2009/10/07 13:03

비제; 오페라 '카르멘' - 로스 앙헬레스,게다 외/비첨/ORTF(EMI) 고전음악-CD

[수입] Georges Bizet - Carmen / Sir Thomas Beecham- 8점
Nicolai Gedda 외 노래, Georges Bizet 작곡, 토머스 비첨 (Sir /이엠아이(EMI)

* 비제; 오페라 '카르멘'
* 연주
  - 빅토리아 데 로스 앙헬레스(S; 카르멘)
  - 니콜라이 게다(T; 돈 호세)
  - 자닌 미쇼(S; 미카엘라)
  - 에르네스트 블랑(Br; 에스카밀로)
  - 토마스 비첨 / 프랑스 국립 라디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 녹음 ; 1958년 4월 4~10일, 1959년 9월 1~6일과 10월 11일, 바그람 홀(Salle Wagram), 파리
* 원녹음 ; 영국 HMV
* 음반 번호 ; EMI CMS 5 67353 2(3 CDs)


  토마스 비첨의 장기 중 하나는 프랑스 음악이었으며, 현재 EMI나 Sony에서 많이 내놓은 모노랄 시기 이후의 음반들 중 하이든과 핸델을 제외하면 프랑스 음악의 빈도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그 중 상당히 오래 팔리던 고전적인 음반 중에 데 로스 앙헬레스를 히로인으로 내세운 카르멘의 녹음이 있습니다.
  이 음반이 그리 인기가 없는 이유는 비첨의 지휘가 전반적으로 좀 심심하다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뭐 지휘 측면에서는 저도 카라얀의 구반(RCA)이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니 동의[그래도 이 카라얀 음반은 일반적으로 추천하기에는 좀 문제가 있긴 합니다 ㅋㅋㅋ].  히로인 로스 앙헬레스가 "왜 카르멘을 그렇게 우아하게 부르는가"란 질문에 대해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스페인 아가씨도 품위와 염치는 있지요"라 대답했다고 하니 카르멘 역에 대해서도 기호가 갈리는 이유를 족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제가 들은 가장 인상적인 카르멘 역은 역시 마리아 칼라스기 때문에 이 점에서도..
  이 음반을 구매하게 하는 데 또 하나의 걸림돌이라면, 연주 시간이 아슬아슬하게 161분 정도라서 CD 3장이라는 점... 이 시기의 카르멘 녹음 상당수가 CD 2장으로 OK임을 감안하면 분명히 경제적으로 마이너스죠.  이 연주 시간에서도 '평범한 부분은 좀 느긋하게 가고, 밀어붙일 수 있는 드문 몇 부분(주로 관현악만 연주하는 종결부)에서 화끈하게 밀어붙이는' 비첨의 특성이 잘 나타납니다.

  아래는 초반인 HMV ASD 331~333으로 초반은 'Gold & Cream' 레이블.  당시 초반들이 한 면에 25분 정도를 보통 넘기지 않았는데 이 음반은 용케 3장으로 채웠습니다.  ASD 박스 시리얼 초기의 고전적인 'gray box'입니다.  비첨의 ASD 시리얼은 그래도 ASD 시리얼들 중 아주 비싸게 치이는 편은 아닙니다.  [ 물론 CD 사는 것보다는 헐 비싸긴 마찬가집니다만 ]

  아래는 하일라이트 판으로 ASD 590.  이것은 'semi circle'이 초반이죠.

  아래는 후기에 발매된 SLS 5021 세트.



漁夫

덧글

  • Clockoon 2009/10/07 13:58 # 답글

    딴 소리긴 한데, 지금까지 앙헬레스를 지휘자로 알고 있었습니다......
    성악쪽은 아예 안 듣다보니..;;
  • 漁夫 2009/10/07 23:29 #

    성악에도 참 매력적인 곡이 많습니다. 안 들으신다니 좀 아쉽군요...
  • rumic71 2009/10/07 20:34 # 답글

    비첨 연주는 매끈매끈한 게 들을만 했습니다. 문제는 역시 로스앙헬레스의 카르멘인데, 너무 조신해서 어디 대갓집 마나님 같았지요. 이러면 미카엘라를 버릴 이유가 있을지. 그러고 보면 주막집 주모 같았던 베르간자도 있었고, 가출한 불량소녀 같았던 에빙도 있었죠. 제가 가장 납득했던 카르멘은 훌리아 미헤네스-존슨이었습니다. 온몸에서 색기가 마구 뿜어져 나와서, 이런 여자라면 한순간에 홰까닥 하겠다 싶었더랬지요. 이 음반의 문제점은 마젤의 지휘가 부분적으로 너무 느린 감이 있다는 점...
  • 漁夫 2009/10/07 23:31 #

    뭐 '살짝만 보여주는' 게 더 유혹적이라고 하니... (먼산) 전 색기(=妖氣) 만발 선호하고 좀 거리가 있어서 안 맞을지도... (더 먼산) ^^;;

    훌리아 미헤네스 존슨이라면 마젤 지휘 Erato 음반 말씀이시군요. 호세가 아마도 도밍고였었나요? 이게 오페라 영화로 만든 놈이었는지... 제가 최근 음반에 그다지 공을 들이지 않다 보니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 rumic71 2009/10/08 02:35 #

    맞습니다.
  • 붕어 2009/10/22 08:12 # 삭제 답글

    여전히........
    일본 책 외워서 음악 듣는 척 하는가?
  • 漁夫 2009/10/22 09:09 #

    피식
  • 마리아 칼라스 2010/01/09 10:14 # 삭제 답글

    저는 "카르멘" 전곡반들 중에서 이 음반을 가장 최상의 선택으로 하고 싶습니다.
    물론, 비첨경의 지휘가 '심심하다'라는 평을 듣긴해도 칼라스의 카르멘을 지휘했던 프레트르 쳐지는 지휘보다는
    중용의 미덕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즉, 성악가를 너무 억누르지 않고, 그렇다고 쳐지지 않았다는 느낌이랄까요?
    프랑스 오페라 전문 지휘자인 앙드레 클뤼탕스보다는 덜 프랑스적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작품의 특성을 잘 이해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카르멘"이라는 작품이 프랑스 오페라 인데다가 배경은 스페인의 세빌리아 이지요....
    데 로스 앙헬레스의 카르멘은 아그네스 발차나 미헤네스-존슨의 요염함과 칼라스처럼 팜므파탈은 느낄수가 없어도
    가장 프랑스 오페라의 특징과 스페인의 집시여인 분위기를 잘 나타내 주었고....
    무엇보다 깜찰맛이 나서요....(후후)

    돈 호세역의 니콜라이 게다도 후에 다시 칼라스랑 "카르멘"을 녹음했을때는 했을때는 좀 피곤한 느낌이 들었는데,
    여기선 기대이상의 노래를 들려준 느낌입니다.

    물론, 앙드레 클뤼탕스가 지휘한 "카르멘"(원래는 EMI에서 발매했는데, 낙소스에서 복각)보다야 덜 프랑스 오페라적인 느낌이 들어도 작품 배경을 생각하면 가장 스페인적인 분위기가 나지 않나 싶네요.^^;;;


    개인적으로 칼라스의 "카르멘"은 지휘랑 나머지 배역이 별로라 칼라스만 스킵해서 듣게 되고,
    카라얀의 두 가지 카르멘은 너무 그로테크하다는 느낌이 들고(가장 많이 추천되긴 하지만...)
    미헤네스 존슨, 도밍고, 라이몬디 나오는 Erato 음반은 음악적으로 너무 별로라서 그냥 영화만 봅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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