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잡상(09.8.29) ; 신종플루

    뉴스 ; 계절독감보다 전염 빠르지만 사망률 낮다
    신종플루 어떻게 대응할까(한정호님)

  이 바닥에서 파워 블로거로 명성이 높은 한정호 선생님의 논리적인 여러 글을 볼 때 정부의 어제 대응은 XX 수준이지만, 뉴스에서 통계 자료는 인용 가능할 것이라 봅니다.  현재 공식 발병자 3700여명이고 [아마 발병을 눈치 못 챈 사람이 2~3배는 되겠죠] 사망자가 3명.  한국 사망률이 대략 0.08%인 셈인데, 일반 독감(0.05%)보다 사망률이 약간 높은 수준입니다이라고는 하지만 한국의 대략의 교통사고 연간 사망률인 6000/5000만=0.12%보다도 낮습니다.  ^^;; [ 어익후 포스팅할 때 한 오더 잘못 계산.  실제 0.012%. 밑의 영어 번역에서 달러 계산할 때 한 오더 잘못 계산한 적이 있는데 이거 참 쑥스럽군요 -.- ]
  걸릴 가능성이 있는 사람 수가 매우 많은 이상, '0.08~0.3%를 낮게 평가하자'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제 의도는 panic에 빠져 의사분들께 타미플루 내놓으라고 짤짤짤 하시는 등의 행동을 한다면 현명하지 않다는 것이죠.

  사람 많이 모이는 곳에 좀 덜 가고, 외출 후 손부터 씻는 등의 행동으로 신종플루 뿐 아니라 일반 감기/독감 전염도 전염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근데 저부터 어제 동기들 모임이 강남역에서 ㅎㄷㄷ

漁夫

덧글

[asianote]

조금 다른 말이지만 강남역은 서초구에 있더군요? 왜 강남역인지요???

[개멍]

전에 친구보고 그 얘기 하니까 그 친구 왈, "그럼 경부 고속도로 서울 요금소는 분당 요금소냐?" 라더군요. (분당 정자동에 위치)

[asianote]

아, 그러고보니 김포공항은 서울에 있군요.

[漁夫]

asianote님 / 2호선 강남역이 생길 때는 거기가 강남구 아니었을까요. ^^;;

개멍님 / 그건 저도 생각을 안했군요. 이름이야 붙이기 나름이라...

[conanfelix]

강남역 만들 때는 강남구였습니다.

[ENCZEL]

강남구 역삼동이랑 서초구 서초4동에 걸쳐져 있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rumic71]

한강 남쪽에 있으면 강남이죠 뭐.

[漁夫]

conanfelix님 / 제 추측이 맞군요 ^^;;

ENCZEL님 / 거기가 경계선입니까? 별로 둘러보지 않아서..

rumic71님 / 그 논리면 한강 남쪽에 있는 역이 몽땅 강남역이 된다능 @.@

[이동욱]

전 한국보다 먼저 본격적유행단계에 들어간 일본에 살고 있지만 별 걱정 안하고 산다능 ㅎㅎ

어짜피 멀쩡한 사람이 걸려봐야 죽을일은 없다고 봐도 됨 -.-; 열 날때 병원에만 가면 되죠...괜히 방안에서 낑낑대지말고 -.-

[漁夫]

국민 30%가 걸릴지 그건 사실 신만이 아는 일이라...

현 단계에서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사람 많은 데 덜 가고 손 더 씻는 정도라...

[꼬깔]

뭔가 '신종'이란 표현이 사람들을 겁나게 만드는가 봅니다. 문제는 매스컴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런데 확실히 감염자는 더 많겠죠? 아마도 감염 사실을 모르고 이미 난 사람도 있을테고 말입니다.

P.S.) 그나저나 IE8.0에서는 어부님댁에 큰 공백이 생겨 한참 스크롤을 해야했는데, 파폭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군요!!

[漁夫]

분명히 많을 거라고 봅니다.

[dhunter]

워스트 케이스로 전국민이 다 감염되고 사망율이 1%라고 하면 50만명이니 적은 숫자는 안되겠지요. ㅎㄷㄷ
근데 이거야말로 리얼 워스트케이스...;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도 문제고요.

꼬깔 // 저는 IE8 입니다만 아무런 공백이 없군요

[漁夫]

대략 30~40% 이상 감염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망률 1%라면 이건 악성 대유행 급이라고 봐야죠.

[꼬깔]

dhunter님// 그러시군요. 아무래도 제 익스플로러나 다른 무언가에 문제가 있는가 봅니다. ㅠ.ㅠ IE를 새로 깔아봐야겠습니다. 아니면 뭔가 충돌하는 것이 있는가 봅니다. ㅠ.ㅠ

[措大]

100% 감염율 같은건 넌센스고, 그래도 30% 감염율에 1% 사망율이면 12만명 사망이니 무시하긴 어렵겠지요. (물론 공공의료체계가 막아줄...까?)

농담이 아니라 어제만 해도 지하철 같은 곳은 썰렁하던데요. 마스크 착용한 분들도 엄청 많고.


걱정되는건 역시 면역력이 약한 아동, 노인분 같은 경우입니다. 이분들만 떼어내서 통계를 다시 잡으면 감염자 사망율이 1%는 훨씬 뛰어넘을테니까요. 가족 중에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분이 있어서 --; 정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漁夫]

노인 분이나 아동은 조심해야 할 이유가 다분합니다. 가족 중 그런 분 계신다면 정말 주의하셔야죠.

유명한 1918년 대유행 때 한국 전체 사망자 수가 15만 정도란 얘기를 본 적 있는데, 이 정도면 메가톤급이라.

[ㅇㅇ]

출퇴근길에 그 많은 사람을 보는데 '아니 대체 왜 마스크를 안쓰는거지?'라는 생각이 무럭무럭 듭니다... 2호선 라인 후...

[漁夫]

아직 전 국민에게 마스크 권장할 정도까지 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초기 감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이라면 모를까요.

[나디르Khan★]

변종이 국내 상륙했단 소리 들으면 마스크 쓰려고요 -_ㅠ 변종은 타미도 안듣는다니까요....그나저나 벌써 3700명이라니 무섭군요...

[漁夫]

사실 어느 편으로 바이러스가 튈지 알 수 없으니 누구도 장담을 할 수는 없죠.

[Clockoon]

뭐 사망소식 속보로 때려대니 사람들이 식겁할 수밖에요.

통계를 그냥 저렇게 뭉뚱그리기도 애매한 것이, '플루'만으로 죽는 사람은 별로 없죠. 지금까지 사망한 사람들도 합병증때문에 사망한 거고, 40대 이상이기도 하니 평범한 사람은 정말 거의 걱정 안 해도 될 듯 합니다만...

[漁夫]

'독감 관계 사망자'라고 하면 대체로 사망 직접 원인의 방아쇠로 독감이 작용한 경우를 통칭합니다. 유명한 1918년 사망자도 거의 폐렴으로 죽었으니까요.

사망 소식이 속보로 나오니 좋은 점도 있지만 일반인은 좀 공포에 질릴 만합니다. 똑같이 하루에 20명씩 죽는 교통사고는.... ^^;;

[한우]

전 개인적으로 어물쩡거리는 정부에 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국민들의 혼란을 더 부채질한다는 생각밖에..

1918년도 독감은 정말 유명한 독감아닙니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漁夫]

반드시 정부가 어물거린다고 비난할 수 있는 문제인가 싶습니다. 대처 속도를 빨리 하는데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이에 대해서 미국의 사례는 sonnet님 이글루에 가 보시기 바랍니다.

1918년 독감은 전 지구적인 재앙이죠.

[질럿]

사실 저도 이번 신종플루와 일반 독감(플루)의 치사율 차이가 궁금했었는데 나름 잘 해결되었네요. 소네(Sonnet)님 블로그의 1970년대 독감에 관련된 글타레도 재미있더군요.

[漁夫]

이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염 차단이죠. 큰 회사 문고리나 공중 전화처럼 여러 사람들이 만지는 곳은 정기적으로 소독/청소를 하고, 개인적으로 어떻게 차단이 가능한지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개인적으로는, 이번 독감이 지금 보는 정도로 우려를 해야만 하는지는 좀 회의적입니다. 변이 바이러스 문제는 기존 독감 유행 때도 엄연히 있었기도 하고요.
sonnet님 블로그에서는 앞일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대책을 해야만 할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될 일이라면 앞 일을 거울삼아 시행 착오를 줄여 가려는 분별일 겁니다. 신종 플루에 과다한 예산을 투입할 경우 다른 공중보건 분야에 바로 악영향이 올 테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