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11 23:27

남녀의 순차적 '거래' Evolutionary theory

  돈 많은 여자; mating과 경제적 자원에서 슈타인호프님의 트랙백과 리플에 응답;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8/09 12:08
그러고 보니 예전에 포스팅한 아프리카 어느 부족의 사례가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젊은 여자가 나이든 남자와 결혼하고, 남편이 죽으면 젊은 남자를 맞이하고, 젊은 남편은 아내가 죽으면 다시 젊은 여자를 맞이하는....2년 전 포스팅이지만 트랙백 걸겠습니다^^; [ 트랙백 글 ; http://nestofpnix.egloos.com/3394916 ]
Commented by 漁夫 at 2009/08/09 17:17
그 포스팅 읽은 기억이 납니다. ^^;;
관계되는 얘기 하나 시간 되면 포스팅하겠습니다. (꾸벅)

소설과는 약간 다르지만
 
  가장 비슷한 것이라면 이것입니다.
 
  .. 젊고 어린 남성들은 존경, 지위 혹은 나이 든 남성들이 가진 위치를 거의 차지할 수가 없다.  이러한 특성은 호주 북부 연안 근처의 두 섬에 거주하는 토착민인 티위(Tiwi)족에서 극적으로 나타난다(Hart & Philling, 1960).  티위족은 매우 늙은 남성들이 대부분의 권력과 명성을 지배하고, 그들의 복잡한 동맹 관계를 통해 짝짓기 체계를 통제하는 노인 국가다... 일부다처제를 유지하는 티위족 남성들은 첫 번째 아내를 얻을 수 있는 사회적인 지위에 도달하려면 적어도 서른 살은 되어야 한다.  드물게는 40세 이하의 티위족 남성들이 한 명 이상의 아내를 얻을 수 있는 지위를 획득하기도 한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많은 자원과 높은 지위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은 범문화적인 특징이다.

- 'Evolutionary Psychology', David Buss, 김교헌 외 역, 나노미디어 간, p.174

 수렵-채집 사회이면서 일부다처제를 보편적으로, 또는 철저하게 따랐던 예는 두 개밖에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런데 두 가지 예외란 것도 오히려 규칙을 입증한다... 두 번째 예는 남자가 40세가 될 때까지 결혼하지 않고 있다가 65세가 되면 대개 30여 명의 부인들을 거느리는 장로 정치적인 일부다처제를 실행한 호주의 몇몇 원주민 부족이다.  그러나 이 독특한 체계는 겉보기와는 전혀 다르다.  노인들은 각자 젊은 보호자 남성들을 데리고 있는데, 다른 무엇보다도 그들과 자기 아내들의 간통을 눈감아줌으로써 그들의 도움, 보호, 그리고 경제적인 원조를 얻는다.  노인은 쓸모 있는 조카가 자기의 어린 아내들 중 한 명을 데리고 갈 때면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린다.

- 붉은 여왕(The Red Queen), Matt Ridley, 김윤택 역, 김영사 간, p.346

  이것을 트랙백한 제 포스팅과 비교해 보면 흥미로울 것입니다.  이 체제에서는 여자나 남자나 노인이나 젊은이나 별로 손해볼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남자는 자기 자식을 볼 기회나 양육할 기회가 충분하고, 젊은 여자는 젊은 애인을 둘 수 있고 - 물론 이 경우 자식은 애인의 피를 이어받을 가능성이 다분하죠 - 양육도 충분히 제공받죠.  늙은 남자 쪽에서도 손해볼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항상 그렇듯이, 이런 '짝짓기 제도'들은 주변 환경에 따른 남성과 여성의 타협으로 현재 보는 모습이 되었다는 것이죠.  반대편 성의 의견을 무시할 수 있는 경우는 없으며 그것은 현대 OECD 국가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漁夫
.


닫아 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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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byontae 2009/08/11 23:34 # 답글

    역시 짝짓기란 끊임없는 타협의 산물이로군요. mating 떡밥도 그야말로 무한하네요 :D
  • 漁夫 2009/08/12 22:23 #

    오죽하면 Geoffrey Miller가 'Mating mind'라는 책을 썼겠습니까. 아직 전 못 봤습니다만.....
  • 2009/08/11 23:3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漁夫 2009/08/12 22:25 #

    그 분하고 인사는 못 했습니다만 알고는 있습니다(그 분이 저를 아시는지는 미지수입니다만).

    사실은 그 분은 '반직업적'이라 해야겠고, 저야 취미니까 그 분이 전문적 정보는 좀 더 많이 갖고 계실 겁니다. ^^;;
  • 페이퍼 2009/08/12 00:33 # 답글

    위서라고 알려진 화랑세기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물론 화랑세기의 그 이야기는 꾸며낸 이야기이겠지만 어쩌면 그 꾸며낸 이야기라는 것도 인류의 머릿속에 그러한 제도를 상상해낼 수 있는 어떤 설계도(?)가 미리 있었기에 꾸며내는 것이 가능할 수 있었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서구에서의 현대 스와핑의 원조라고 알려진 2차대전 당시의 미공군들의 스와핑 부부교환 클럽도 그 효시는 어느 전투기 조종사가 격추당했을 경우 남겨진 미망인과 아이들을 나머지 전투기 조종사 동료들이 책임지는 보험적 성격이 있는 것이었다고도 하던데.... 아무튼 인류의 짝짓기에는 매우 복잡한 권력, 부양, 세습, 동맹 등등이 녹아있는 것 같습니다. 뭐 역사이래로 결혼동맹이야말로 늘 있어왔던 것이니...

    ps: 이 짝짓기 문제가 때로는 인종, 민족 갈등을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아니 '때로는'이 아니라 알고보면 거의 대부분 인종, 민족 갈등의 근본이 바로 이 짝짓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번 중국 위구르 사태도 그 효시는 한족여성에 대한 성폭행 유언비어가 원인이 됐었죠. 만약 한족이 위구르인한테 단순히 집단으로 두들겨 맞았다는 유언비어였다면 이렇게까지 일이 커지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이슬람인들이 현재 유럽, 미국은 물론 일본, 한국 등등에도 많이 정착하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이들의 이주가 계속 말썽을 일으키고 성공하지 못하는 것도 짝짓기에서의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이슬람 사고방식이 우리 여자는 니들한테 줄 수 없지만 니들 여자는 우리가 차지해도 된다라는 상당히 침팬지 마초적인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반면에 유럽사람들의 짝짓기 스타일은 상당히 보노보 침팬지 스타일인 것 같구요. 제가 유럽에 안가봐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당연히 유럽여자와 짝짓기 하는 이슬람 남성은 많겠지만 유럽에서까지 이슬람 여성에게 히잡을 강요하여 어쩔 수 없이 히잡을 쓰고 다니는 이슬람 여자를 넘볼 수 있는 유럽 남자는 적을 것 같고 더군다나 애초에 이슬람 여자는 이주해오는 비율 또한 적을테니 짝짓기에서의 불공평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인종, 민족 갈등을 자꾸 발생시키게 되며 보노보적인 유럽 남성들은 자신들의 짝짓기 이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차별과 배타, 장벽을 칠 수 밖에 없게 되고 그 반대쪽의 이슬람 남성들은 유럽사회가 우리를 차별한다며 또 불만갖게 되고... 그러다 결국 폭동과 같은 극한 충돌이 발생하게 되고...

    확실히 다민족, 다문화는 때로는 강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짝짓기에서의 어떤 합리적인 룰이 마련되지 못하면 제대로된 동맹, 사회통합은 힘들 것 같습니다. 티위족을 보며 짝짓기 체제를 어떻게 마련해야 사회통합이 될 수 있는지를 현대사회도 배워야 하지 않을까 한다는...

    물론 이슬람계로 비롯되는 짝짓기 문제가 이슬람 종교라는 아주 강력한 보호막으로 보호되고 있는 것이 또 사태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니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해결이 쉽지는 않겠습니다만....
  • 漁夫 2009/08/12 22:57 #

    전에 이슬람계 외국인 증가에 대해 우려하는 덧글을 써 주셨을 때와(아쉽게도 지금 그 포스팅을 못 찾겠습니다) 지금이나, 저는 mating 양식이 민족 기타 인간 집단 사이의 큰 대립 방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단 여성에 대한 사고 방식에는 태어나고 자란 사회의 영향은 충분히 받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달가와하지 않는 점은 '원리주의적'인 사고 방식의 유입인데, 한국 기독교를 볼 때 이 점에서도 우리가 충분히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한우 2009/08/12 15:17 # 답글

    오 신기한데요.. 나이에 따른 짝짓기라.. 역시 인간이 진화해온 모습을 보면 정말 흥미롭습니다..
  • 漁夫 2009/08/12 23:01 #

    이것은 '현행 인간의 사회'에서 나타나는 한 가지 짝짓기 패턴이지, 진화해온 모습은 아닙니다. ^^;;

    다른 동물들에 비해 인간에 대한 연구가 훨씬 잘 되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인간의 짝짓기 양식은 다른 어떤 포유류보다도 더 다양하고 유연한 편입니다. 인간의 안정적인 짝짓기 패턴에서 나타나지 않는 단 한 가지 양상이 바로 http://fischer.egloos.com/3761298 에서 적은 다부다처제(완전 문란형)죠.
  • 카루 2009/08/12 18:53 # 답글

    오... 신기한데요.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 같기도 하고 ^^;;
  • 漁夫 2009/08/12 23:02 #

    인간 사회가 환경에 따라 여러 가지 짝짓기 모습을 발전시켜 온 모습은 진짜 fascinating 그 자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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