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ed by sunlight at 2009/07/10 02:33


'돈(과 정력이) 많은 과부' 얘기는 창 휘두르는 아저씨의 작품에도 등장할 정도로 남자들이 상당히 자주 얘기합니다. 셔터맨 얘기야 안 해 본 남자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죠.
실제는 어떨까요
말들은 그렇게 하지만, 실상도 그렇지는 않습니다.
- 'Evolutionary Psychology', David Buss, 번역 김교헌 외, 나노미디어 간, p.191
* source ; 'Mate selection criteria; a pilot study', J. M. Townsend, Ethology and Sociobiology, Vol.10, issue 4, 1989, p.241~53 [ link ]
경제학자들은 이런 속설에 만족하지 못한다. 그리고 다행히 이 모든(실은 거의 모든) 논란을 해소시켜 줄 데이터가 존재한다. 바로 인터넷 데이트 성공률이다... 어떤 여성이 자신의 소득이 높다고 광고할 경우 평균 정도의 소득을 올린다고 광고할 때보다 오히려 인기가 없었다.
- 'The logic of life', Tim Harford, 이진원 역, 웅진지식하우스 간, p.124
어느 신문 기사에서 '골드미스들은 결혼할 상대가 없다고 불평한다'란 주제를 뽑았는데,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해를 하고도 펑~펑~ 남습니다. 여자 한 명의 말은 아직 제 기억에 남습니다. "여자하고 남자를 (소득과 재산 정도에 따라) 1~3등급으로 가른다면, 1등급 남자는 2등급 여자와, 2등급 남자는 3등급 여자와 결혼한다. 결국 1등급 여자와 3등급 남자가 남는다."

1. 남자는 여자의 금전적 spec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으며, 오히려 spec이 자신보다 높으면 회피한다.
2. 여자에게는 남자의 금전적 spec이 대단히 중요하다. 당연히 더 높을수록 바람직하다.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은, 골드미스의 경우 대체로 나이가 30대 초반이거나 그 이상입니다(경력을 어느 정도 쌓으려면 그 정도 시간은 필요하죠). 다들 아시다시피 30대에 들어서면 남자들이 보는 여성의 매력 요인이 점차 감소하기 시작하죠. 이 때문에 더더욱 시간이 갈수록 '골드미스性'은 높아지나 실제 해결이 어려워진다는....
이런 상황을 골드미스 쪽에서 해결할 전략은
1. 눈을 낮추어 3등급 남자와 결혼한다.
2. (이미 결혼한) 1등급 남자와 결혼한다.
3. 안목을 키워서 3등급 남자 중 1등급이 될 수 있는 사람을 골라 결혼한다.
가 있겠습니다. 2번에 대해 좀 거시기할 분이 있겠지만 이것이 타당한 해결책일 수가 있는데, 여자의 입장에서는 양육에 필요한 자원을 지속적으로 투자할 능력이 안 되는 남자하고 지낸다는 것은 한 마디로 별로 남는 장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3번은 아무나 쓸 수 있는 방법은 아니겠죠? [그리고 그런 남자가 비율상 얼마나 되겠습니까. 하하. -.- ]
하지만 상식적으로도 추측 가능하겠지만, 1번도 대부분의 여자들이 별로 찬성하지 않는 해결책입니다.
- 'Evolutionary Psychology', David Buss, 번역 김교헌 외, 나노미디어 간, p.190
한 마디로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 붉은 여왕(The Red Queen), Matt Ridley, 김윤택 역, 김영사 간, p.408
漁夫
.
닫아 주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