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4 22:33

또 다른 근성 과학인 Evolutionary theory

  올해의 근성 과학인(byontae님)에서 촬리사마가 단 리플;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8/04 21:12
원래 리서치 하는 사람이라면 근성은 default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법!
2000년 초에 오랑우탄 오줌을 받아서 연구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게 연구소가 아니라.. 정글의 오랑우탄 서식지에서..라는...


뭐 꼭 그 내용은 아닙니다만
 
  Sandy J. Andelman은 영장류 연구 쪽에서 알아 주는 분입니다.

 (image from here)

  이 분이 vervet monkey에 대해 - 이 원숭이는 사실 동물의 언어 연구 대상으로 유명하죠 - 연구한 논문 하나를 보면 

  Evolution of Concealed Ovulation in Vervet Monkeys (Cercopithecus aethiops), Sandy J. Andelman, The American Naturalist, Vol.129, no.6(Jun. 1987), p.785~99

  내용은 초록에서 볼 수 있듯이, vervet 원숭이의 배란은 침팬지처럼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이 현상이 vervet 원숭이의 짝짓기 및 양육 행동에 어떤 관계가 있는가를 조사한 연구입니다.
  이 분의 사진만으로는 특별히 근성으로 똘똘 뭉친 것 같아 보이지는 않고, 위에 링크한 초록만으로는 어떤 일을 하셨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가 없습니다.  단, 다른 책 하나를 참고하면 이 분의 근성이.... ㅎㄷㄷ
 
  암컷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배란을 이용해서 어떻게 교묘하게 수컷을 속이는지에 대한 예를 사바나원숭이(vervet)라는 아프리카 원숭이의 경우에서 찾아볼 수 있다...

  ◀ vervet monkey(source; wikipedia)

  사바나원숭이는 많게는 7마리의 수컷과 10마리 정도의 암컷으로 이루진 무리 속에서 살아간다.  암컷 사바나원숭이는 해부학적으로나 행동으로 배란의 신호를 나타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생물학자인 샌디 앤델만(Sandy Andelman)은 사바나원숭이의 무리가 살고 있는 아카시아나무 아래에서 깔때기와 병을 들고 기다리고 섰다가 암컷이 눈 소변을 그 병에 모았다.  소변을 분석해서 배란의 징후를 보이는 호르몬의 변화를 찾았던 것이다.

- 'Why sex is fun', Jared Diamond, 임지원 역, 사이언스북스, p.152

조준이 잘못되면?

..................

  漁夫

.


닫아 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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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Ya펭귄 2009/08/04 22:37 # 답글

    조준이 잘못되면....


    '근성'의 개나리스텝으로 솨솨솩~~~


  • 漁夫 2009/08/05 09:39 #

    ㅎㅎㅎ

    근데, '다른 방향'으로 조준이 잘못될 경우에는 개나리스텝이 좀...
  • reske 2009/08/04 22:37 # 답글

    -_-;;;
  • 漁夫 2009/08/05 09:39 #

    저 정도 근성이면 뭐건 성공할 듯해요.
  • 랜디 2009/08/04 22:39 # 답글

    흠, 제가 비극적인 투데이 실화를 하나 말씀드릴게요. 그 왜 강남에 생긴 '아름다운가게'있잖습니까... 라이센스지만 데카의 앙세르메 '전람회의 그림'이 보이길래 가져왔는데... 집에 돌아와서 판을 얹어보니 글쎄 알맹이는 이탈리아노 쿼텟의 슈베르트 '죽음과 소녀'였답니다... 이게 무슨 상관이냐구요? 제 심정이 이렇다구요 흑흑.
  • 漁夫 2009/08/05 09:40 #

    ㅍㅇㄷ 말씀이신가요? 어딘지... (궁금)

    하하 알맹이가 바뀌어 있었군요. 전 해외구매해 보니 그런 일이....-.-
  • Charlie 2009/08/04 22:40 # 답글

    보호장구같은걸 주렁주렁 쓰면 혹시 동작이 둔해질까봐 마스크 하나 씌우고 그냥 했다는 멋진 이야기가.. (...)
  • 漁夫 2009/08/05 09:42 #

    저래도 일 하다 보면 걍 보호장구 집어칠 것 같습니다. 사바나면 땡볕이 내려쬘 텐데요....
  • Curtis 2009/08/04 22:40 # 답글

    헉. 정말 근성이네요. 무려 나무 아래에서... 조준도 조준이지만 소변을 누는 타이밍을 잡는 것도 일일 텐데 말입니다.
  • 漁夫 2009/08/05 09:42 #

    대체로 아침에 원숭이들이 깨면서 실례를 하는 수가 많다고 하더군요.
  • 늑대별 2009/08/04 23:07 # 답글

    조준도 조준이지만..(2) 한마리가 눈 소변인지 여러 다른 암컷이 눈 소변인지 구별을 하려면 무지 힘들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참, 대단한 근성이군요. 짝짝짝....^^
  • 漁夫 2009/08/05 09:43 #

    '참잘했어요' 마크 보내주고 깊은 기분이 들더군요. ^^;;
  • byontae 2009/08/04 23:47 # 답글

    역시 과학의 기본은 근성(..) 특히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지요.
  • 漁夫 2009/08/05 09:45 #

    뭐... 열대에서 연구하시다가 말라리아나 기타 병으로 고생하는 분들 보면 정말 머리를 숙이고 싶습니다. 묵념...

    Bill Hamilton도 열대 연구 때 감염되어 사망했다고 하니 저 정도 이론 background가 되는 분들도 현장에서 뛰었다는 얘기죠. 하기야 Dawkins도 젊은 시절에는 말벌 연구로 미국 현장 조사를 했다니 정말 대단한 분들입니다.
  • byontae 2009/08/05 16:53 #

    아무리 이론적 백그라운드가 탄탄하다고 해도 그 이론적 백그라운드를 만들려면 데이터가 있어야 하니까요. 아무래도 분자세포생물이 아닌 분야에서 그정도 실력이 되려면 현장도 뛰어야하지요. 그래서 3D 직종(.......)
  • 漁夫 2009/08/05 18:07 #

    실험실에서도 힘든데 열대에서 온갖 병과 기생충에 시달려 가면서 일을 하려면 .... 참 힘들죠.
  • 미친과학자 2009/08/05 00:12 # 답글

    사실은 연구팀에 아무로 X이가.....

    "보인다!!!" "거기냐!!!"
  • 漁夫 2009/08/05 09:46 #

    '아무로 X이'가 누군지 모릅니다만 아무튼 대단하다고 인정 안 할 수가 없습니다.
  • 작은소망의아스카 2009/08/05 18:22 #

    일본의 유명한 애니메이션 건담에서 나오는 주인공 입니다. 우주에서 수십만 KM에서 오는 적의 위치까지 파악하죠..
  • 漁夫 2009/08/05 18:31 #

    아스카님 / 감사합니다. 염황님이 알려 주시기도 했습니다. ^^;;
  • 아일턴 2009/08/05 08:31 # 답글

    ...뉴타입 이군요;; 그 정도의 근성이라면;
  • 漁夫 2009/08/05 09:46 #

    저 정도 끈기가 있으니 다들 알아 주는 분이 되셨겠죠.
  • Frey 2009/08/05 09:59 # 답글

    정말 대단한 근성이군요; 갑자기 제가 일하는게 너무 쉬워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漁夫 2009/08/05 16:31 #

    그럴 리가요!
  • 한우 2009/08/05 12:10 # 답글

    와 또다시 그 유명한 한마디를 외치고 싶군요

    우왕ㅋ굳ㅋ
  • 漁夫 2009/08/05 16:32 #

    :-)

    [ 이런 사례 많아요 ]
  • 운향목 2009/08/05 12:46 # 답글

    깔때기가 부채만 하다면?
  • 漁夫 2009/08/05 16:32 #

    ??
  • 운향목 2009/08/05 19:23 #

    아 부채가 아니라 우산입니다;ㅅ;
    잘못 썼네;
  • 漁夫 2009/08/05 21:52 #

    아무래도 개체를 구분해서 오줌을 받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
  • 염황 2009/08/05 13:47 # 답글

    본문과는 별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미친과학자님이 언급하신 아무로 X이는 기동전사 건담의 아무로 레이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앙?(근성이 자주 언급되니까 갑자기 근성체를 쓰고 싶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 漁夫 2009/08/05 16:32 #

    하하 그게 '근성체' 였군요. ㅎㅎ
  • dhunter 2009/08/05 17:59 # 삭제 답글

    sex is fun 이지만 그 밑에서 고생하는 과학자들의 노력은 눈물겹군요.
  • dhunter 2009/08/05 18:00 # 삭제

    게다가 저건 어디까지나 '채집' 이고 그 다음에 분석이라는 길고 긴 과정까지 keeping 해둘걸 생각하면 그저 으악...
  • 漁夫 2009/08/05 18:08 #

    'sex is fun' 앞에 'why'가 붙으면 그거 캐내려는 노력이 처절할 따름이지요.
  • asianote 2009/08/05 18:15 # 답글

    생물학의 양대 지존 노가다업으로 분류학과 생태학을 소개합니다. 그러니 우리나라에서 아무도 안하지. 힘들지+돈 안되지.

    덧붙이는 글: 링크 신고합니다.
  • 漁夫 2009/08/05 18:31 #

    감사합니다. ^^;;

    제 본업인 고분자 쪽도 은근히 노가다성이 짙은데 이쪽은 고분자 저리가라더군요.
  • 길 잃은 어린양 2009/08/05 18:24 # 삭제 답글

    저분이야 말로 진정한 근성녀군요!
  • 漁夫 2009/08/05 18:32 #

    기회 되면 진정한 근성남을 소개하기로 하죠 ^^;;
  • 위장효과 2009/08/05 19:38 # 답글

    에를리히의 마법의 탄환 606이라든가 신경해부학의 창시자 카할이 신경세포 염색법 발견하기 위해 삽질한 거라든가 페니실린 만들기 전에 항생물질 찾기 위해 거리에서 행인들 눈물 받은 일화등등...뭐든지 하려면 저정도 근성이 있어야...
  • asianote 2009/08/05 20:22 #

    하지만 모 국의 쥐대왕이라면 근성으로 뭐든지 해결할 수 있다는 좋은 사례로 이용되겠지요.
  • 漁夫 2009/08/05 21:50 #

    위장효과님 / 스트렙토마이신 발견도 만만찮은 노가다의 산물이죠....

    asianote님 / 하하하 근성은 필요조건이지 충분 조건이 아니죠.... ㅎㅎㅎ
  • 위장효과 2009/08/06 07:04 #

    asianote님// 으아아아악!!!! 왜 하필이면 설치류를 떠올리게 하십니까~~~~~~~~~
  • asianote 2009/08/06 13:49 #

    허허, 귀여운 토끼군도 분류학에서는 분명 설치류입니다.
  • Ha-1 2009/10/27 23:50 # 답글

    감나무 밑에서 입벌리고 기다리기!!
  • 漁夫 2009/10/28 23:35 #

    감이 아니라 소변이 떨어진다능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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