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4 18:21

레스피기; 로마의 소나무, 로마의 분수, 새 - 케르테스/런던 심포니(Decca) 고전음악-CD

  이스트반 케르테스는 1973년 아쉽게 익사하기 전에 Decca에서 꽤 많은 녹음을 남겨 놓았는데, 그 중 재미있는 것이 이 CD에 들어간 레스피기의 세 작품입니다.  그의 주요 녹음 레파토리가 브람스, 드보르작, 헝가리 작곡가의 작품 등이었다는 점에서 레스피기는 좀 이례적인 편이죠.  베토벤의 경우는 Decca에 스튜디오 녹음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아는데(EMI에는 있습니다) 이 이유는 Decca에서 베토벤의 관현악곡들을 솔티, 앙세르메, 슈미트-이세르슈테트 등과 녹음했기 때문입니다.

  로마 시리즈는 레스피기; 교향시 '로마 3부작' - 토스카니니/NBC 심포니(RCA) 음반이 거의 전설에 가까운데, 이 케르테스의 연주는 토스카니니의 사정없는 강력함은 좀 모자라더라도 좀 더 편안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새'의 경우 매리너의 연주를 약간 더 오래 들어 왔으며 또한 약간 더 좋아합니다만, 이 음반처럼 더 큰 편성으로 연주해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CD 시대에야 로마 3부작을 한 장에 넣기가 쉽지만 LP 시대 초창기는 대체로 두 개를 앞뒤면으로 한 장에 넣는 경우가 많았죠.  이 경우 별로 인기가 없는 '축제'를 제외한 두 개를 한 장에 넣고는 했습니다(상당히 평이 좋은 앙세르메의 Decca 녹음도 마찬가지).  이 녹음은 1969년, 소위 'audiophile'의 끝물에 나와서 그런지 '새'까지 같이 넣어서 LP 한 장으로 발매.  1968년 5월 런던 킹즈웨이 홀에서 프로듀서 Ray Minshull과 엔지니어 'Wilkie'(Kenneth Wilkinson)가 녹음.

▲ SXL 6401 (image from eBay).  SXL 6449보다 전이므로 초반은 ED3 wide-band.


漁夫


덧글

  • Levin 2009/07/04 21:08 # 답글

    지난주에 공짜티켓이 생겨 이 곡의 연주를 보았는데 밸리에서 보니 신기하군요.
  • 漁夫 2009/07/04 23:35 #

    우연이군요 ^^;;

    '로마 3부작'은 20세기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이해하기 쉬우며 대관현악의 연주 효과도 좋아서 연주회에 자주 등장하는 편입니다.
  • 위장효과 2009/07/05 10:30 # 답글

    여기서 질문!! 데카의 관현악곡들은 솔티경, 슈미트-이서쉬테트, 앙세르메하고 작업했다고 하셨는데 그럼 이 대가들하고의 작업은 스튜디오가 아닌 라이브 콘서트였나요? 슈미트-이서쉬테트가 지휘한 (빈 필이었죠 아마?) 베토벤의 6번 교향곡(데카앨범)을 카라얀-베를린 필보다 좋아하는데 막귀라서 스튜디오인지 콘서트인지 구분을 잘...^^;;;
  • 漁夫 2009/07/05 10:51 #

    요즘이야 스튜디오 작업이 돈이 많이 들어서 라이브를 선호합니다만, 당시는 레코드 산업이 한참 활황이었기 때문에 정규 발매들 (예를 들면 Decca의 SXL 시리즈 등) 중에 라이브 레코딩은 거의 없습니다. 푸르트뱅글러의 바이로이트 '합창'이나 제럴드 무어의 은퇴 공연 같은 것은 유별난 가치가 있기 때문에 라이브로 잡고 정규 발매 시리즈로 나왔지만 대부분은 스튜디오 녹음입니다.
  • 한스 2009/07/16 18:30 # 답글

    이 weekend 시리즈 앨범은 어떻게 구하신 건지요..
  • 漁夫 2009/07/16 18:56 #

    산 지 대략 15년은 됐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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