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9 18:02

간; 인체 내의 독특한 기관 - 재생 능력 Evolutionary theory

  간경변에 대해 알아봅시다 (1) - 간경변이란 무엇일까요?(늑대별님)를 트랙백.

  간의 사진(영문 위키피디어; 사후 해부.  해부실에 놀러갔을 때 본 간이 기억나는군요. 진짜 큽니다)


왜 간이 흥미있냐고요
 
  간이 어떤 일을 하는 기관인가는 여기 오시는 분이라면 대략 알고 계실 것이므로 제가 구태여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능 외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간에는 매우 흥미있는 두 가지 특성이 있습니다.  첫째는 간 전체에서 대략 20~25%만 멀쩡하더라도 일상적인 일을 하는 데는 거의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이며, 두번째는 재생 능력입니다.  수술로 3/4 정도를 들어내도 원래 크기대로 돌아가는 능력이죠.  이것은 거의 지렁이, 불가사리나 플라나리아의 재생 능력과 비겨도 크게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영문 위키피디어의 간 항목에서는 이 재생 능력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The liver is the only internal human organ capable of natural regeneration of lost tissue; as little as 25% of a liver can regenerate into a whole liver.

  인체의 여러 가지 기관 중 능력이 '남아도는' 경우나 뛰어난 수리 능력을 보여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좌우대칭으로 하나씩 있는 폐나 신장의 경우 한 쪽만으로도 살 수는 있습니다(일상 생활에는 크게 지장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소장도 상당 부분을 도려내도 멀쩡하다고 하고요.  피부의 재생/수리 능력은 간만 제외한다면 정말 독보적이라 할 만치 훌륭하며, 의외로 뇌도 어느 부분이 죽을 경우 다른 부분이 죽은 부분의 기능을 대신 떠맡는 사례가 제법 됩니다(척수는 그렇지 않다고 압니다).  하지만 1/4만 제대로 가동해도 멀쩡하거나[사실 이 '내성'은 간의 약점으로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1/4만 남겨 놓아도 원래 모양을 되찾는 기관이 뭐냐고 묻는다면 '간'이라고 답해야 정답입니다.  제가 아는 한, 인체 내에서 이런 예비 능력과 재생 능력을 보여 주는 기관은 간 외에는 전혀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음에는 "왜 (다른 기관이 아니라) 간이 이런 능력을 갖게 되었을까?"란 질문을 해야 투철한 (진화론적) 공돌이 정신에 부합하겠죠 ^^;; 

  이 질문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재생 능력도 공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얼핏 보아 사람의 재생 능력은 전혀 대단해 보이지 않는다... 해삼은 내장을 재생하고, 불가사리는 몸 전체를 재생한다.  유형동물은 독침을 재생한다... 이런 큰 재생은 인간의 신체 수리에서 대단한 비용을 차지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매일매일 꾸준히 내부 기관을 수리하는 데 비용이 더 클 것이다...

- 'The third chimpanzee', Jared Diamond

  .. 세포들은 분열하는 데 익숙해 있지 정지해 있는 데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간(肝) 세포 하나가 난소로 침입해 자리를 잡으면 난소 세포가 아니라 간세포가 다음 세대의 자손의 조상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어느 시점에 생식 세포는 몸의 다른 부분에서 격리되어 생식 기관에 직접 해를 주는 변화만 아니라면 결코 생식 세포에 해를 입히지 못한다...

- 'The origin of virtue', Matt Ridley

  .. 24세의 헨리에타 락스는 분홍색 분비물이 내의를 더럽힌다고 병원에서 설명했다.  검사 결과 자궁암이었는데, 방사선과 기타 치료에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복부까지 번졌다...
  .. 락스 사후에 일부 세포를 떼어내 시험관에서 배양해 보았는데, 놀랍게도 왕성한 증식 능력을 보였다... 이 세포들은 우편을 통한 험한 여정도 거뜬히 이겨냈다...

- HeLa 세포의 탄생 이야기,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조금 동떨어져 보이는 인용인가요?  결론만 말하자면, '높은 재생력 = 추가 비용, 왕성한 분열 능력(재생력) = 암세포가 될 가능성 증가'라는 점은 명백히 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위험 및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간세포가 이 능력을 갖추어야 할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저는 간이 인체의 해독 기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식과 맛 포스팅에서 사람의 미각 진화에 대해 얘기했는데, 사람처럼 특히 이것 저것 가리지 않으며 수명이 긴 동물의 경우, 간이 온갖 화합물에 장기간 노출되죠.  이 때문에 간이 손상을 입는 일이 상당히 많았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라면, 간의 '내성'이나 재생 능력이 큰 경우에 생존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으며 이것이 결국 현재 인간의 간이 갖는 독특한 특성을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 가설에서 몇 가지 추론을 할 수 있습니다.

  1. 식성에 따라 간의 재생 능력이 바뀌는가?
  금방 잡은 먹이를 먹는 경우, 이 싱싱한 고기에는 식물보다 유독 성분이 있을 가능성이 일반적으로 낮을 것입니다.  그러면, 육식 동물의 간과 초식 동물의 간을 비교하면 어떨까요? 

  2. 수명에 따라서는 어떤가?
  양편 다 잡식이지만, 2년도 못 사는 쥐와 평균 50세 정도(석기시대)를 기대할 수 있는 인간을 비교하면 당연히 인간 쪽이 재생 능력이 뛰어날 것입니다.

  저는 이것까지는 자료를 본 적이 없습니다.  어느 분께서 찾아 주실 수 있으실지.... @.@

  漁夫

.


닫아 주셔요 ^^


덧글

  • 위장효과 2009/05/19 19:25 # 답글

    일단, 오해가 있는데 원래대로 재생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3/4를 절제하고 나면 남은 부분의 용적이 증가하기는 하지만 중요한 혈관이라든가 담도등-이걸 간과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건 절대로 재생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혈관은 간 자체가 살아나가는데, 간내 담도는 간실질이 제 기능을 하는데 가장 중요하지요-은 절대로 재생되지 않습니다. 간 전체에서 3/4를 절제하고 나서 수술후 CT 추적 검사를 해 보면 대략 남아있는 간이 자기 크기의 한 배 반 정도까지 커져있기는 합니다.(물론 이건 비간경변성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의 이야기입니다. 간경변이 있는 환자의 경우는 수술전 간 용적 자체가 줄어있고 재생능력도 현저하게 떨어져있으니까요)

    1번에 대해서는 비교해부학에서 뭔가 결론을 도출해줘야 할 거 같고...^^;;

    2번에 대해서는 저희 선배님들이 실험을 해 본 적이 있는데 실패했습니다^^. 다만 이것은 쥐를 이용해서 간의 재생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찾아내는 실험이었는데 쥐 간의 재생능력 역시 사람못지 않습니다.
    수명에 따라서 간재생능력을 비교하려면 각종간의 체중이란 점도 생각해야 합니다. 같은 종류의 독소가 같은 양이 들어갔다면 당연히 사람은 살아도 쥐는 죽었겠죠. 하지만 체중차이라는 변수를 고려해본다면 쥐 간의 재생능력이 사람보다 나쁘다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현재 간의 재생능력에 대한 직접적 실험들은 대부분 동물실험-그것도 설치류를 이용한 실험에서 이루어졌거든요-
  • 漁夫 2009/05/19 21:31 #

    오 자세한 전문가의 답변이군요!

    그러면 궁금한 점이 또 있습니다.

    1. 저 재생 능력은 위키에서만 본 것이 아닌데, 어떤 실험을 통해서 밝혀냈는지를 알 수 있을까요?
    2. 설치류 실험에서라면, 설치류는 혈관이나 담도 같은 '부대 설비'들이 재생이 되나요? 얘네는 상황이 좀 다른 것이 원래 세포가 인간보다 '분열 능력'쪽으로 특화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서(실제 얘들 세포는 용이하게 암세포로 바뀌잖습니까) 공정한 비교가 가능한지 어려울 텐데 말입니다.
  • 위장효과 2009/05/19 21:47 #

    간의 용적이 증가하는 게 지방세포처럼-물론 지방조직도 내부의 지방소포체의 용적 확대뿐 아니라 세포분열을 통한 수의 증가를 통해서 그 용적을 키우고 그로 인해서 비만이 유발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만-세포하나하나의 부피변화가 아니라 세포분열을 거쳐서 세포수자체가 증가함으로 전체 기관의 크기가 증가하는 것이거든요. 이것을 설치류를 이용한 실험에서 증명한 겁니다. 그리고 설치류역시 부대설비가 재생이 되지는 않고요. 쥐에서 용이하게 암세포로 전환하는 건 아닙니다. 암의 행태 실험용으로 쓰는 건 특별히 유전자조작을 한 누드 마우스를 사용하니까요.

    사실 절제하고 남은 간에서 만들어지면 그건 이미 재생이 아니라 신생-혈관이면 Neovascularization-입니다. 담도든 혈관이든 현미경적 구조 수준에서의 재생은 있을지 몰라도 거시적 구조의 재생은 거의 보기가 어렵습니다. 혈관 신생에 있해서는 골수 세포의 해당 기관-조직으로의 이동이라든가 조직에서의 각종 혈관신생관련 Cytokine분비, 혈액내 혈소판에서의 Factor분비등이 얽히고 섥힌 아주 복잡한 방식으로 작용하게 되는데, 이게 이루어지는 게 태아시절의 긴 기간이거든요. 이와 유사한 상황이 바로 암조직이고요. 그런데 일단 개체가 발생과 발육을 끝마친 상황에서 없어진 기관을 대체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딴 소리하자면 황박사네의 여러 연구팀중에서 스포트라이트 받은 게 "줄기세포를 어떻게 만드느냐" 이쪽 한군데였고 지금의 황빠라든가 기타 줄기세포연구재개-꼭 황박아니라도 다른 팀에서-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여기에만 주력합니다만 사실 더 중요한게 바로 Regulation의 문제입니다. 어째서 1st trimester의 organogenesis시기에만 줄기세포들이 그렇게 증식후 분화해서 각각 알아서 장기로 발전하고 그 이후에는 분화된 장기의 발육만이 이루어지는가, 거기 작용하는 기전이 도대체 뭐냐! 하는게 어찌보면 줄기세포의 임상 상용화에서 가장 키거든요. 이걸 제대로 알아야 이 줄기세포-체세포 분화된 놈이건 배아세포에서 만든 놈이건-가 엉뚱하게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억제하고 딱 필요한 만큼만 분화하도록 유도하는 건데...이걸 모르니...

    그러니 사실 2번 질문은 생물의 발생, 그중에서도 장기의 분화라는 골치아픈 문제하고 일맥상통한다고 봐야겠죠.
  • 위장효과 2009/05/19 21:58 #

    간의 해부학에서는 거시적 해부학과 현미경 시야에서의 기능적 해부학...이걸 분리해서 생각해야하는데 간의 재생이란 건 어디까지나 현미경적인 구조물들의 변화를 통해 간 용적 자체의 변화입니다.
    제가 용어를 약간 혼동해서 썼는데 사실 혈관이든 담도든 제가 수술할 때 처리하는 직경 1센티미터가 넘는 구조부터 시작해서 현미경으로나 볼 수 있는 작은 구조물까지 단계가 아주 다양하죠. 재생이 안된다는 혈관, 담도...이건 눈에 보이는 큰 구조물들입니다. 수술하면서 절제하면 그걸로 끝이죠. 하지만 현미경에서 보이는 모세혈관 수준의 혈관과 담도들은 당연히 재생이 이루어집니다. 이 조직들은 사실 벽이란 게 세포 하나 수준이고 곧장 간세포들과 연결이 되니까요. (어째 도망가는 듯. 변명하는 듯...아무래도 기초를 연구하는 학자가 아니라 임상에 적용하는 기술자적인 위치인지라^^;;; 제가 항상 다루는 구조만 생각해버렸습니다. 세포 수준에서야 재생이 이루어집니다.) 현미경적인 구조물이야 재생되고 전반적인 부피는 증대합니다.

  • 漁夫 2009/05/19 23:24 #

    간략하게 말해서 '미시적으로는 재생이 상당히 잘 되는 축'인데 거시적으로 완전히 똑같아지지는 않는군요. 저는 거시적으로도 거의 비슷하게 재생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현재 쥐와 사람의 간이 비슷한 재생 능력을 갖는다고 평가가 된다면, 이것이 포유류 전체의 특징이든지(포유류 전체는 분류학적으로 한 분지군이니만큼 - http://conodont.egloos.com/82201 참고 - 아니면 더 거슬러 올라가 어디서부터 나온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의문은 남는데, 이 내장 치고는 이례적인 재생 능력이 도대체 왜 처음에 등장했느냐 하는 질문을 벗어날 수가 없거든요.

    그리고... 쥐의 세포가 암세포로 얼마나 잘 변화하느냐에 대해서는 위장효과님과는 제가 알고 있는 것이 좀 차이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 번 포스팅하겠습니다.
  • 愛天 2009/05/20 07:25 # 답글

    간의 70~80%를 차지하는 Hepatocyte의 life span이 찾아보니 대략 5개월이군요. 보통 재생능력이 뛰어나다고 여겨지는 부분은 역시 life span이 짧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쉽게 교체되는데 새로 만드는 것도 간단하겠죠. 혈액의 적혈구의 경우 대략 120일의 life span인데 쉽게 재생이 가능한 것을 보면요.
    인체 각 tissue의 평균 life span을 비교한 자료가 있으면 유의미한 추정일텐데 학부생 수준의 능력으로는 찾기 어렵네요.
  • 愛天 2009/05/20 07:31 # 답글

    http://www.springerlink.com/content/g6460r567401g685/
    http://www.springerlink.com/content/v25v49157m56051h/
    구소련의 1950년대 자료긴한데 bird와 amphibian도 간 재생능력을 가지고 있네요. 어류 실험결과는 찾기 어렵군요;;;
    창고기부터 간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니 생존에 필수적인 기관이라 뛰어난 재생능력을 가진게 아닐까요.
  • 漁夫 2009/05/20 18:50 #

    애천님 감사합니다. (_ _) [꾸벅]

    그런데 저는 이러면 또 궁금한 게 생깁니다. 장 내부 상피세포의 수명은 적혈구와 대충 비슷한 수준이라고 들었는데(항상 이런 저런 음식물에 노출되는 거친 환경이기 때문에 계속 갈아치우는 게 낫다고 귀동냥), 장에 대해서는 이만큼 재생 능력을 강조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 간은 main part의 세포 대부분이 hepatocyte이기 때문에 재생력을 강조할까요? @.@ (궁금 마크 ^^;;)

    그리고, 생존에 필수적인 기관이기 때문에 뛰어난 재생능력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심장이나 뇌의 뉴런 조직은 사실상 재생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분열이 아예 완전히 멈춰 버린 조직이기 때문에 암 발생률도 몸의 다른 부위에 비해 매우 낮거나 없는 정도라네요). 뇌의 상처난 부분의 일을 다른 곳이 떠맡을 수는 있지만 이 경우는 재생이라고는 볼 수 없죠.
  • 愛天 2009/05/20 20:12 #

    간의 구조는 http://www.harford.edu/faculty/WRappazzo/a_oldsite/liver%20histology.jpg 여기서 보이는 기둥형 구조를 lobule이라하는데 이게 100,000개 정도
    쌓여서 생긴 구조입니다. 기능은 복잡하지만 대부분의 구조는 위에서 보듯 hepatocyte가 vessel와 단순히 결합한 구조죠. 그래서 재생이 용이한게 아닐까 싶군요.
    대신 위에 위장효과님이 말씀하셨듯, 또 위 논문에서도 나오는 발생시 tissue level을 넘어가는 협력이 필요한 부분은 불완전하게 재생되지 않는가 싶네요.
    장의 경우 muscle이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이 경우 필연적으로 두개 이상 조직의 협력이 정상적인 재생에 필요할텐데 아무래도 난이도가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요.
    장은 각 부위별 기능도 조금씩 다른데 모양과 각 부위별 기능을 만드는데는 발생시 각 세포간의 communication이 필수일텐데 성인에서는 이게 어려우니까요.
    암이나 궤양으로 Mucosa부분을 제거나 손상되어도 어느정도 재생할 수 있는게 life-span이 짧기 때문에 용이하다고 봅니다. 생물학과 학부생이라 실제 결과와
    비교는 할 수 없고 추측이 대부분이라;;; 위장효과님의 의견도 알고 싶네요.
  • 愛天 2009/05/20 20:32 #

    생존에 필수적인 기관이라는 표현은 문제가 있었네요. 심장도 뇌도 필수적이지만 재생능력은 없죠;;;
    두 기관의 경우 제 생각에서는 cell간 협동이 중요하기 때문에 재생능력이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심장의 경우 heart beat cycle을 정밀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고 CNS의 경우 neuron network가 실기능 발휘에 중요하니까요. 새로 만들경우 기존 cell과의 조화(?)가 필요할텐데 발생 때의 정밀한 과정이
    지나면 이것을 만드는게 무척 어렵기 때문에 재생이 어렵지 않나 짐작됩니다.
  • 漁夫 2009/05/21 00:05 #

    tissue level을 넘어가는 협력은 곤란 ;
    예 저도 아무래도 그런 것 같습니다. 위장효과님 말씀처럼 혈관 생성까지 들어가려면 암세포처럼 '미분화한(퇴행성)' 종양 조직에서나 가능한지도 모르겠군요. 제대로 공부 안 하고 책만 보다 보니 '추측' 수준 되면 이번처럼 삽질이 난무하는 문제가 OzTL

    영장류 뇌조직에서 일부 뉴런이 새로 성장한 사례가 있다고 M. Ridley의 '본성과 양육'에서 보았다고 기억하는데, 일반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압니다. 만약 일반적으로 뇌의 상당 부분의 뉴런이 새로 성장한다면 상당히 난처한 결과가 올 거라고(e.g. 기억 상당 부분이 날라가든가요~ )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 실제로 어떤 종류의 새들이 봄이 와서 새로 노래를 할 때마다 뉴런이 새로 성장한다든가 어쨌대든가... 확인은 필요합니다만...
  • 위장효과 2009/05/20 08:04 # 답글

    어부님께서 포유류 전체의 특징...이라고 딱 찍어내셨는데, 간의 해독작용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독소에 대한 것도 있지만 내부 대사 산물의 해독도 역시 포함되거든요. 적혈구가 life span을 거친후 파괴된 다음 Heme-containing protein=>Biliverdin=>bilirubin 으로 전환되는데 여러 장기에 독성을 지니는 빌리루빈을 포합해서 대사시키고 이걸 담즙을 통해 배설시키는 역할도 간의 작용입니다. 그렇다면 혈액 산소운반에 헤모글로빈이 주요한 역할을 하는 척추동물들은 모두 이러한 대사 시스템을 제대로 갖춰야하죠.
    거기에 더해 단백질의 대사 산물-질소화합물-의 배설역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단백질-아미노산 을 사용하고 나서 발생하는 암모니아염의 형태로 대사산물이 쌓이는데 이걸 어떻게 배설하느냐 하는 점도 있군요. 같은 척추동물이라도 이걸 그냥 암모니아의 형태로 배설-저도 하도 오래전에 배워서 기억이 안나는데 파충류까지가 이렇게 배설하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하느냐 요산으로 하느냐 요소로 하느냐 가 다 다르죠. 포유류는 거의 대부분이 요소의 형태로 대사시켜서 배출하는데 이 작업 또한 간에서 이루어집니다. (간경변환자에서 간성혼수가 발생하는 기전에 대해 여러가지로 썰이 많습니다만 여하간 인정받는 원인 1. 간내 암모니아 대사의 저하 2. 간경변으로 체내에서 벤조다이아제핀과 유사한 대사산물이 형성되어 이게 작용...기타등등)

  • 漁夫 2009/05/20 18:56 #

    내부 대사 산물을 깜박! -.- 고딩 때 오르니틴 cycle 배웠는데 말입니다!

    질소 부산물 배설 방법은 (양서류가 기억이 안 납니다만)

    * 어류; 암모니아
    * 파충류와 조류; 요산
    * 포유류; 요소

    이렇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부 대사 산물 해독의 비중이 외부 유입 독소에 비해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에 '뭐 먹건 별 상관없어' 하고 무시해도 돼서 식성별로 별반 차이가 없을까요? 공돌이다 보니 상대 비중이 또 궁금해집니다.

    간성혼수가 벤조다이아제핀과 유사한 산물을... 이야, 마취제하고 비슷한 것을 만들기 때문에 간성혼수가 온다니 놀랍습니다 @.@
  • 愛天 2009/05/20 19:55 #

    양서류의 경우 대부분 요소로 배출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것도 흥미로운게 발생 과정에 따라 주요 질소대사물이 다르더군요.
    포유류인 인간의 경우 암모니아 -> 요산 -> 요소 순으로 주 배출산물이 달라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조류 및 파충류의 주 질소대사물이 요산인게 이해가 가는게 알이라는 폐쇄된 환경에서는 질소대사물을 용이하게 배출할 수 없으니까요.
    그 때문에 요산 같이 비수용성 대사물로 농축해서 처리한다고 기억합니다.
  • byontae 2009/05/20 20:11 # 답글

    Toxin induced damage의 경우이기는 하지만 tissue regeneration에 관한 괜찮은 리뷰가 있더군요.
    http://tpx.sagepub.com/cgi/content/full/33/1/41
    그리고 사이언스에 liver와 pancreas의 재생능력에 대한 괜찮아 보이는 리뷰가 있네요. 제가 엑세스가 없어서 전문을 보지는 못했지만(...) abstract에 보면 간의 뛰어난 재생능력은 척추동물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특성이라고 합니다.
    http://www.ncbi.nlm.nih.gov/pubmed/19056973?ordinalpos=12&itool=EntrezSystem2.PEntrez.Pubmed.Pubmed_ResultsPanel.Pubmed_DefaultReportPanel.Pubmed_RVDocSum
  • 漁夫 2009/05/20 20:17 #

    우와! 시간 잡아 천천히 읽어 보겠습니다 ^.* (뵨태님 싸랑해요~~~ )
  • byontae 2009/05/20 20:23 #

    더불어 nature에 소개된 리뷰도 좋아보입니다. "Liver regeneration: from myth to mechanism"
    http://www.nature.com/nrm/journal/v5/n10/abs/nrm1489.html
    그리고 혹시 방문자 분들 중에 저널 엑세스 있으신 분들은 힘없고 배고픈 자에게 논문 적선을 좀(.....)
    byontae@gmail.com
  • 愛天 2009/05/20 20:37 #

    byontae// Gmail로 보내드렸습니다 ^^
  • 漁夫 2009/05/21 00:06 #

    적선 좀 안될까요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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