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07 21:27

rape ; 비면식범 ㄱㄱ의 해석 Evolutionary theory

  Rape ; '데이트 ㄱㄱ'의 해석을 셀프 트랙백했습니다.


비면식범 ㄱㄱ
 
  앞 글에서 '면식범'에 의한 'date rape'의 결과가 어떤지를 분석했습니다베껴왔습니다.  그리고 맨 끝에 '호감이 전제되었기 때문에 date rape가 있는 경우 관계를 지속하게 된다'는 가설에 대해 저는 그렇지 않다고 밝혀 놓았습니다.  이렇게 제가 방향을 분명히 잡을 수 있는 이유는, 이런 '위험스러운' 가설에 대해 연구를 한 학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비면식범 ㄱㄱ이 번식에 이로울 수 있는 경우를 간단하게 요약해 보겠습니다.
  
1. High status males may be have been able to coerce matings with little fear of reprisal. (높은 지위의 남자는 보복받을 걱정 안 해도 된다)
2. Low status women (e.g., orphans) may have been particularly vulnerable to being raped because males need not have feared reprisals from the woman's family. (낮은 지위의 여자는 가족의 보호가 없기 때문에 ㄱㄱ에 취약)
3. During war, raping enemy women may have had few negative repercussion. (전쟁 ㄱㄱ)
4. Men who were low status, who were likely to remain low status, and who had few opportunities to invest in kin may have realized reproductive benefits that outweighed the considerable costs (e.g., reprisal by the woman's family).  (낮은 지위의 남자는 다른 방법이 없기 땜에 ㄱㄱ의 위험을 무릅쓴다)

- from http://www.anth.ucsb.edu/projects/human/epfaq/rape.html 

   ㄱㄱ에 대한 통계를 보면 (http://en.wikipedia.org/wiki/Rape, 미국 통계)

PerpetratorFrequency
Steady dating partner21.60%
Casual friend16.50%
Ex-boyfriend12.20%
Acquaintance10.80%
Close friend10.10%
Casual date10.10%
Husband7.20%
Stranger2%

  stranger(비면식범) 비율이 여기서 단지 2%를 차지할 뿐입니다만 여러 조사 결과가 나타내 주듯이 이 수치를 고지식하게 받아들이면 곤란합니다.  ㄱㄱ으로 신고되는 비율 자체가 전체 수의 1/3 정도며, 특히 비면식범 ㄱㄱ의 경우 1/10 정도만 인지가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면식범 ㄱㄱ 비율이 전체의 대다수라는 데는 큰 변화가 없긴 합니다만.

  하지만 비면식범 ㄱㄱ에 따른 임신 확률을 검토하면 ㄱㄱ에 따른 심리적 결과와는 어긋나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http://news.bbc.co.uk/1/hi/health/1398894.stm 
 강간에 의한 임신율이 대략 8% 부근으로, 쌍방의 동의 하에 이루어진 일회적 성관계에 의한 임신율 3.1%보다 훨씬 높음

  New Scientist magazine reports that researchers Jon and Tiffany Gottschall, from St Lawrence University in Canton, New York, looked at data from a major study of violence against women.

  They found that, of 405 women who had been raped between the ages of 12 and 45, some 6.4% became pregnant.  When women who had been using some form of contraception were removed from the calculation, the figure jumped to nearly 8%.  They compared this finding with a separate study which found the proportion of women in a similar age group who got pregnant from a one-night stand or other one-off act of consensual sex was just 3.1% despite the fact the women were not taking precautions.


  The Gottschalls believe one possible explanation is that women feel more attractive and sexy when ovulating and unconsciously give off signals that rapists might pick up.  Another possible explanation is that rapists target attractive and healthy-looking women.


  'Sperm war'의 저자 R. Baker는 "ㄱㄱ 및 그에 의한 임신이 얼마나 흔한가 하면, 전 인류가 선조 5세대 안에 한 명의 ㄱㄱ범을 확보하고 있는 정도이다"라 말할 정도입니다.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려면, ㄱㄱ에 의한 남성의 이익과 손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사람의 ㄱ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ㄱㄱ범의 종족보존* 성공률이 평균 이상인지 이하인지를 알아야 하고 특히 여성의 대응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의 종족보존 성적은 평균 이하인가 - 불량한 조건이나마 잘 이용해서 전통적인 전략**이 실패한 몫을 채우려는 것인가?  아니면 평균 이상인가 - 전통적인 방법으로 획득한 평균적 성공을 ㄱㄱ으로 보강하려는 것인가?***
  안타깝게도 근거가 약간 모호하다. ㄱㄱ범들이 사실상 밑들이벌처럼 열악한 조건을 십분 활용한다는 주장이 미약하나마 존재한다.  이들 연구에서 묘사하는 평균적 ㄱㄱ범은 젊고 가난하며 여자에게 육체적으로 매력적이지 못한 남자들이다.  한편 연령층별, 사회적 지위별, 육체적 매력도별로 더한층 철저하게 진행된 연구는 ㄱㄱ범이 비ㄱㄱ범 못지않게 아내와 자녀가 있는 사람들임을 증명한다.  후자의 연구 결과가 옳다고 믿는다면, 결국 사람 ㄱㄱ범 역시 흰목벌잡이새 ㄱㄱ범처럼 평균 이상의 종족보존 성공 잠재력을 지닌 것이 된다.  그러나 이 잠재력을 그들이 실감할 수 있는지 여부는 이들의 잠재적인 종족보존 이익이 잠재적인 종족보존 손실을 능가할 수 있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다. 이 장에서 언급한 여타 소수의 전략(양성애, 매춘)처럼 ㄱㄱ 역시 위험한 작전이다.  질병 감염 가능성이 항상 도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강력하고 폭력적이게 마련인 보복이라는 진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ㄱㄱ은 명백하게 위험한 종족보존 전략이다.  매우 성공적일 수도 있지만 철저한 실패가 될 수도 있다.  그런 고로 우리 선조 가운데 많은 자녀를 얻고 우리 세대에까지 유전자를 퍼뜨릴 수 있었던 성공한 ㄱㄱ범들은 상황을 가장 잘 판단한 사람들이다.  말하자면 주어진 ㄱㄱ 기회의 잠재적 종족보존 이득이 잠재적 손실을 능가할 것인지를 가장 정확하게 (잠재의식 속에서) 파악한 사람들이다.

 - 'Sperm War', 번역본 p.347~48

* 앞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다소 문제가 있는 단어 선택이죠.
** 평범하게 결혼하여 아이를 낳는 일부일처제적 전략
*** 처음 영어 인용에서 1번에 해당합니다.

  간략하게 말해서, '유능해 보이는 성공하는 ㄱㄱ범' 들은 이런 상황을 포착하는 데 도가 튼 사람들입니다.  [ 제가 이전 포스팅에서 얘기했던 '사회 하층 남자들이 탈출구가 없기 때문에 ㄱㄱ에 의존한다'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거의 정반대죠 -.-  ]
  이제 상당히 꺼림직한 질문을 제기할 때가 됐습니다.  "남자들은 그렇다 치고, 여자들이 틀림 없이 불유쾌한 경험인 ㄱㄱ 때 임신율이 세 배 가까이 높아지는 이유가 무엇인가" 입니다.
 
 .. 여자가 남편과의 주기적 성관계보다 ㄱㄱ으로 임신하는 확률이 높다고 하더라도, (ㄱㄱ으로 인한) 상처 없이도 그만큼 임신할 확률이 높은 상황은 또 있다.  하나는 남편과 오랫동안 떨어져 있다가 짧은 시간밖에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성관계를 나누는 경우다... 또 하나는 [태어날 수 있는 자식의 유전적 아버지로서 적절하다고 판단한 남성과] 외도의 순간을 움켜쥐었을 상황이다.  이 두 상황과 ㄱㄱ의 공통점은 외상이 아니라 특정 남자의 유전자를 수집할 기회의 제한성이다.  임신의 생태 구조 또한 이 세 가지 상황에 동일하게 작용한다 - 여자의 신체가 성교에 대해서 배란으로 호응했다.
  여자가 남편이나 애인의 유전자 수집에 어째서 제한된 기회를 이용하고 싶어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유전자를 수집하는 데 ㄱㄱ범과의 1회성 기회를 이용하고 싶어하는 것은 또 어째서인가?
  ... 이 책의 많은 상황에서 보았듯이, 종족보존상의 평균 이상의 성공을 거두는 남자의 유전자는 여자의 신체가 노리는 표적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고려해볼 때 ㄱㄱ범이 실로 평균 이상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므로 여자의 신체가 단 한 번으로 ㄱㄱ범의 유전자를 획득할 기회를 맞았을 때 종종 적극적으로 호응한다고 해서 놀랄 일은 아니다.

 - Ibid. p. 349~50

  간단 요약 ; 여자가 후손을 얻을 유전자의 유력한 후보는

  1. 남편
  2. (지위가 높거나 매력이 넘치는) 외간 남자
  3. ㄱㄱ범


..................

  진화심리학의 놀라운 결론에 익숙해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건 정말 우와~ 더군요...  하기야, 4번을 굳이 만든다면 싸움이나 전쟁 등으로 사회의 다른 남자들을 죽이고 올라선 남자가 될 테니까 그리 놀랍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

  그렇다고 여자들이 ㄱㄱ범을 찾아 다니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바로 이 점에 대해서는 R. Baker가 계속 설명해 줍니다.

  ... 여자의 종족보존 전략에서는 신체가 가장 성공적인 ㄱㄱ범의 유전자만을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자의 유전자가 여자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일련의 테스트에 합격해야 한다.  여자의 신체가 가장 성공적인 ㄱㄱ범을 가려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ㄱㄱ을 피하기 위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다... ㄱㄱ범에 육체적으로 맞서야 하는가는 여자가 그 상황의 육체적 손상 위험 정도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ㄱㄱ은 여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엎치락뒤치락 성적 유희(이 장면은 제가 소개했습니다)와는 달라서 저항하지 않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따라서 결론은 ㄱㄱ을 당하는 것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그렇게 되면 임신으로 반응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 Ibid. p. 349~50

ㄱㄱ도 잘 해야 유력 후보에 오를 수 있는 모양이군요 OzTL

  이런 사실을 종합해 볼 때, 현재의 인간이 형성되던 시절(어떻게 보면 지금도) ㄱㄱ이 상당히 흔했으며, 이에 따라 ㄱㄱ의 가능성이 남녀 양편의 번식 전략의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는 의견을 부정하기가 곤란합니다.
  이 포스팅이 '면식범 ㄱㄱ'이 관계를 유지하거나 강화하는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가 '친숙감이 전제이기 때문이다'란 의견에 대한 (부정적인) 대답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 가지 고찰할 점이 - 이 포스팅에서 잠깐 암시가 나오긴 했습니다만 - 남아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짧게 다루겠습니다.

漁夫

.


닫아 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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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byontae 2009/05/07 22:16 # 답글

    그런데 현대에 들어서는 강간으로 인한 자손 번식률 상승이라는 대전제가 '낙태'라는 형태로 인해 많이 흔들리지 않습니까? 이것은 영향이 없을까요?
  • 장미 2009/05/08 09:27 #

    '낙태'는 상당히 럭셔리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지구상에서 '낙태'를 이성적으로 시기적절하게 선택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나라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인장의 답변을 가로채서 죄송)
  • 漁夫 2009/05/08 12:31 #

    byontae님, 장미님 / 현대적 '피임' 수단 및 낙태가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가는 기회 있으면 한 번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
  • reske 2009/05/07 22:47 # 답글

    흠 역시나 의식적 차원이 아니라,

    "강간범에 의한 임신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한다." 라는 것이군요.

    그런데 일전에 소개하신 데이트 강간으로 시작해 연인관계로 발전한 커플의 경우에는 상호간의 관계를 의식적으로 발전시킨 경우에 해당하는데, 그것은 지금 설명하신 사례와 약간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이 포스팅에서 설명하신 사례는 의식적 차원과는 거리가 먼 생물학적 차원의 이야기고(아무래도 강간범을 감정적으로 좋아하게될 가능성은 거의 없겠죠), 전의 포스팅에서 설명하신 사례는 의식적인 호감에 의한 것이니까요.
  • 漁夫 2009/05/08 12:36 #

    'ㄱㄱ에 의한 임신율은 정상보다 오.히.려. 높.다.' 가 핵심입니다.

    그리고 데이트 ㄱㄱ 때의 '엎치락뒤치락'도 의식적으로 'test 해야지' 하면서 행동하는 여자들은 없습니다. 데이트 ㄱㄱ에서 'ㄱㄱ이었다'고 주장하는 여자들은 사실상 진심으로 그 상황을 막아보려고 했다는 것이죠. 공통점이라면, '데이트 ㄱㄱ'에서는 여자 개인의 방어를 돌파하는 편이 관계를 오래 지속할 수 있었고, 비면식범 ㄱㄱ에서는 '성공하면 여성이 임신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높다'는 점에서 양편 모두 남성이 득을 보고 있었습니다(물론 여성은 다른 방면으로 득을 얻고 있습니다). 이 두 사례를 보면, 여성 쪽에서 일어나는 일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가지냐 아니냐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 reske 2009/05/08 21:05 #

    모호하던 부분이 이제 분명해지는 느낌입니다 ^^;
  • Bloodstone 2009/05/08 08:00 # 답글

    자연현상은 항상 인간의 도덕적 기준에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게 아니죠.
    ...그렇지만, 그 두 가지가 일치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언제나 꽤나 있더라구요;
  • 漁夫 2009/05/08 12:39 #

    그래서 저는 '인간에 대한 과학적 탐구로 밝혀지는 사실과 도덕은 거의 (혹은 전혀) 무관하다'는 주장에 찬성합니다.

    인간에 대한 진화적 연구는 수 만 년 전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인간이 형성되던 무렵과 그 이전의 역사에서 어떻게 행동한 인간 및 그 조상이 가장 많이 살아남았는가에 대한 정보와 통찰력을 줍니다. 현재의 상황하고는 같다고 볼 수가 없죠. 도덕은 현재를 통제하는데, 이 둘이 같기를 기대한다면 좀.........
  • BigTrain 2009/05/08 09:09 # 답글

    데이트 ㄱㄱ의 결론도 그랬지만 이번 결론은 더 대단합니다. @.@
  • 漁夫 2009/05/08 12:40 #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도 진짜 이 부분이 논리에 타당한가를 반추해 봐야 했다니까요 @.@
  • Ha-1 2009/05/08 09:40 # 답글

    제가 현시창을 즐기긴(...)하지만 이건 ㅈㅈ 소리가 나오는 결론이군요 oTL
  • 漁夫 2009/05/08 12:49 #

    제가 봐도 진짜 보통의 남자들이 ㅈㅈ 또는 ㄳ ㄳ 소리 할만한 결론이죠....
  • dhunter 2009/05/08 15:49 # 삭제 답글

    한줄요약 : 뭐든 한가지만 잘하면 성공한다.

    (... 응?!)

    정자전쟁에서는 말씀하신 4번도 다루고 있고, 제가 봤을때는 4번 역시 3번의 변종 정도의 차이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
    랄까 그 앞장쯤에 있던 그룹성행위 -_-); 와 4번 -_-);;; 을 엮으면 아아 현실이란... 싶긴 했지만요. 먼저 ㄱㄱ한 장교의 아이쪽이 확률이 높다던가...
  • 漁夫 2009/05/08 18:51 #

    확실한 점이란 '뭐 하나 확실히 잘하면 이름(이쪽 세상에서는 유전자)은 남길 수 있다'죠.... =.=

    그래서 4번을 제가 독립 항목으로 넣지 않았죠. 뭐, 그룹 성행위 및 swapping도 기가 막혔지만, 전시 ㄱㄱ은 정말 유사 이래 유구한 ㄱㄱ상황이죠.
  • 댕진이 2009/05/08 16:55 # 답글

    데이트 ㄱㄱ 편 때부터 이 결론을 예상하고는 있었고 또 은근 기대 하고 있었습니다만....

    충격적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네요.

    한가지 궁금한 점은 ㄱㄱ시의 레슬링이 테스트로써 작용 하고 있는것이라면 ㄱㄱ에 대해서 포기의 심정으로 저항하지 않는 경우의

    임신율 또한 일상적인 임신율과 비교했을 때 높은가 입니다. 심정과는 관계 없이 테스트가 없이 됐다라는 점에서

    무의식적으로 다른 반응을 하지는 않을까 라는 가설? 비슷한 생각을 해서인데요. 어떨까요?

    물론 저항하지 않는다는것이 테스트를 하지 않아도 될만큼 뛰어나다고 인정하는것으로 인지될수도 있다는 점도 포함하는것입니다.

    제가 질문한 통계의 임신율이 높으면 후자의 결론 낮으면 전자의 결론이 성립할까요?^^;
  • 漁夫 2009/05/08 18:52 #

    흥미 있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까지 분리해서 test한 실험.. 아쿠, 실험은 안 되니 통계 비교... 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 메발루이 2009/05/08 17:01 # 삭제 답글

    잘 읽었습니다. 생각보다 강제성관계의 임신확률이 높군요.

    이와는 별도로 그 아이가 무사히 성인까지 자랄 확률은 또 다르겠지요. 정상적인 관계의 아이도 어릴 때 죽거나, 영아살해를 당하는 일이 꽤 자주 보였는데, 원하지 않은 임신의 결과물에 대해 여성이 따뜻하게 반응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다른 데서 보니 아이를 아이로 대해게 된 시기도 근대부터라고 했던가 그런 것으로 기억합니다.
  • 漁夫 2009/05/08 22:25 #

    음 리플 쓰다가 날아갔군요... -.-

    우선 당한 여성을 분류할 경우 이런 요소들이 떠오릅니다;

    1. 고아 등 호소할 데가 없는 경우; ㄱㄱ범이 해를 입을 걱정은 별로 안 해도 되지만, 태어날 수 있는 아이의 생존율은 낮을 것입니다.
    2. 적극적으로 주변에 호소하는 경우; 미혼이라면 모를까, 기혼이라면 (남편한테 당할) 위험을 무릅써야 하니 여성으로서도 모험이죠. 하지만 이렇게 할 경우 ㄱㄱ범도 전쟁/분쟁 와중에서 사망 가능. 이 경우 말씀처럼 태어날 수 있는 아이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3. 기혼자로서 사실 은폐; ㄱㄱ범에게는 이 편이 가장 행복한 케이스죠. ㄱㄱ에 의한 임신 확률은 높은데다가 남편 쪽이 자기 아이인 줄 알고 키워 줄 가능성도 높습니다. 게다가 이 기혼자는 정확한 아이 아버지를 알 수 없으니 사실 ㄱㄱ범의 자식이래도 잘 키워 줄 것이라 기대할 수도 있죠.

    전 3번의 시나리오가 많았을 것이라 보는데, 석기시대 때는 거의 실제적으로 임신이 가능한 18세 이상의 모든 여성이 결혼한 상태였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ㄱㄱ도 기혼자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간주할 수 있으며, ㄱㄱ범이 (들키지만 않았다면) 충분히 이득을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한우 2009/05/08 22:28 # 답글

    으악.. 이건 좀 쑈킹합니다.. 제 기분이 저 "짤방"이 잘 설명헤주네요..

    제가 얘기한 드라마 (기억하십니까??)에서는 저 위에 있는 경우가 몇번 소재로 만들어졌었습니다.. 그거 보면서도 참 인간 말종일세 라고 생각했는데.. 진화론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순간적으로 머리가 멍해지네요..

    댓글 보니까 어떤 분이 낙태와 피임이 변수로 작용하는 경우를 언급하셨는데... 저도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분명히 저걸 계산에 집어넣으면, 감소해야 할것 같다는 저도 생각이 같거든요.. 어부님이 포스팅 하신다니 왠지 기다려집니다.

    상관 없는이야기지만, 일본에서는 ㄱㄱ 게임이 만들어져서 팔리고 있다고 하네요.. 좀 씁슬합니다..
  • 漁夫 2009/05/09 00:19 #

    결론부터 말해서 낙태와 피임은 '저런 인간 본래의 성향을 보강'하지 결코 반대로 가지 못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며, 저도 거기 동의합니다. '이용 수단'이라는 것입니다.

    ㄱㄱ게임이라니 참.. 재미있는 점이라면 일본은 OECD 국가 중 가장 ㄱㄱ율이 낮은 국가에 가깝습니다.
  • 메발루이 2009/05/09 02:42 # 삭제 답글

    그렇게도 볼 수 있겠군요. 확실히 석기시대라면 어차피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고, 다른 남자의 아이를 배었다면 남편에으로부터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에서 그냥 키우는 쪽으로 갈 수도...... 사실 유부녀 피해자는 근대까지도 확실히 간통으로 분류되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전쟁사생아를 떠올렸습니다. 우리나라가 혼혈이 된 게 그런 전쟁 때문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한번 고민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어느 분이 쓴 글을 읽었는 것이, 전쟁사생아라면 어머니가 아이를 거부할 것이요, 아니면 사회에 편입되는 조건으로 아기를 버릴 것이요, 전쟁통에 아기가 자라지도 못할 것이라는 등의 이야기이더군요. 아이가 자란다 해도 사회에 편입될 수 있나 이야기도 나왔지요. 논리만으로는 그럴 듯해서 그런가 했습니다.

    요새는 한국인의 순수혈통을 부정하는 근거로 원래 한반도에 여러 종족이 살고 있었으며, 귀화인이 많았다는 쪽으로 설명은 하더군요.
  • 漁夫 2009/05/09 20:39 #

    지금의 인간을 만든 석기시대라면 인종의 구분도 없었을 때입니다. 그러니 발각만 안 되면 누구 애인지 식별할 수단이 없었겠죠.

    뭐... '환향녀'가 '화냥년'이 된 것처럼, 남자들은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학대합니다(이 사실은 결혼한 여자에게 애가 딸려 있을 때, 그 애들을 잘 대하다가도 자신의 아이가 태어나면 태도를 돌변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으로도 입증할 수 있습니다). 전쟁 ㄱㄱ에 따른 사생아들은 이래저래 골치가 아프죠. 그러나 저러나 간에 이런 방식으로도 '피가 섞인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 메발루이 2009/05/09 02:49 # 삭제 답글

    그리고 덧글에서 궁금한 게 하나 더 있습니다. 일본이 oecd국가들 중 ㄱㄱ율이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고 하셨는데, 이전에 올려주셨던 국가별 발생율 자료에서는 꽤 높은 축에 들고 우리나라보다 높은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자료를 어떻게 해석하면 될까요? 야쿠자라는 거대조직이 있어 누락되는 부분이 있을까요, 아니면 실제로 신고율이 높은 것으로 봐야 할까요?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 漁夫 2009/05/09 20:33 #

    일단 링크 몇 개를;

    1. OECD 국가 ; http://www.oecd.org/countrieslist/0,3351,en_33873108_33844430_1_1_1_1_1,00.html
    2. rape statistics
    1) http://en.wikipedia.org/wiki/Rape_statistics
    2) http://www.nationmaster.com/graph/cri_rap_percap-crime-rapes-per-capita (65개 국가)

    이 자료로 판단해 볼 때, 일본보다 ㄱㄱ 발생률(e.g. 1000명/10만명 당)이 적은 OECD 국가는 그리스 뿐입니다. 참고로, Nationmaster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16위며, 이 중 OECD 국가 26개를 추려내면 9위입니다. 적은 편에 속한다고 할 수는 없죠.

    남아공이 왜 1위인지 저도 잘 모릅니다만 http://news.bbc.co.uk/2/hi/africa/258446.stm 이 기사를 보면 분위기를 대충 알 듯합니다. 그리고 여기는 유아 ㄱㄱ도 증가한다는 얘길 들었는데, 이는 불행히도 만연하는 AIDS 때문이라고 하네요.

  • 愛天 2009/05/10 10:17 #

    http://theonion.egloos.com/4182247
    http://theonion.egloos.com/4220552
    예전 남아공에서 사셨던 교포분 블로그인데 남아공 현재 상황이 어떤지 대충 설명이 가능할 것 같아서 참고삼아 댓글답니다;;
  • 漁夫 2009/05/10 11:11 #

    애천님 / 양파님 블로그를 가 본 일이 있어서 상황은 대충 알고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거기에도 왜 ㄱㄱ이 그렇게 성행하게 되었는가는 얘기를 알 수가 없어서 제가 인용하지 않았죠.
  • 愛天 2009/05/10 12:01 #

    구글링으로 잠깐 자료를 찾아봤는데
    http://www.unodc.org/pdf/southafrica/country_profile_southafrica_8.pdf
    꽤 예전부터 강간율이 높았군요. 저번에 어부님이 올려주신 자료도 2000년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거구요.
    http://www.csvr.org.za/wits/papers/paplvsl.htm 여기에 의하면 Gang rape가 남아공에서 비율이 다른데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다는구요(1993년 보고서)
    사회적 지위 상승 기회를 박탈(정식 결혼 가능성이 거의 없음)당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여자에 대한 강한 공격성을 띄게 된듯...
  • 위장효과 2009/05/09 10:16 # 답글

    그런데 임신의 가능성이 높긴 한데, 여성측에서 원치 않는 성행위의 경우-꼭 ㄱㄱ 이 아니라 하더라도- 비정상적인 임신으로 진행될 확률에 대해서도 한 번은 생각해봐야 할 겁니다. 전공쪽은 아닙니다만 현장에서 경험해본 바로는 자궁외 임신이라든가 자연유산등의 경우 혼외정사라든가 ㄱㄱ의 경우가 많거든요. 부부간의 관계에서도 유산의 비율이 제법 됩니다만 응급실에 실려올 정도의 비정상적 임신례들은 파트너의 관계에서 뭔가 불유쾌한 경우가 많아요.
  • 漁夫 2009/05/09 21:34 #

    R. Baker는 '태아 단계의 비(非)친부 비율은 [실제 태어나 확인되는 비율보다] 훨씬 높을 것이다'라 말합니다. 다시 계속하면;

    "여자는 남편이 자신이 친부가 아님을 이미 알아차렸거나 혹은 알아차릴 가능성이 높은 경우라면 거의 틀림없이 낙태를 시도한다"

    스트레스 때문에 자연 낙태되는 경우가 인간 뿐 아니라 말에서도 관찰된 일이 있습니다. 아마 경우가 더 많겠죠.
  • 대공 2012/06/02 18:17 # 답글

    의문이 있다면 배란주기가 왔다갔다 거리지는 않을텐데, 신체가 적극적으로 호응하는건....
  • 漁夫 2012/06/03 00:59 #

    의외로 배란 주기가 불규칙한 여자들이 꽤 많습니다. '호응'한다고 그리 놀랄 건 아니지요.
  • GradDivCur 2012/09/14 09:51 # 삭제 답글

    강간에 의한 임신율이 대략 8% 부근으로, 쌍방의 동의 하에 이루어진 일회적 성관계에 의한 임신율 3.1%보다 훨씬 높음
    --------------------------------
    그 남자 그여자의 사정(=카레카노)에도 나옵니다. 둘이 합의로 할 땐 안 생기다, 강간 1번에 생깁니다.
  • 漁夫 2012/09/14 18:54 #

    나중엔 제대로 보지 않아서 어딘 줄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게 있었나요?
  • GradDivCur 2012/09/15 07:20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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