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헤벌레한 Rapeinside - 동물학적 관점 포스팅에서 ㄱㄱ에 대한 제 (당시의) 생각을 대략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이 글은 원래 다른 블로그에 옮겼다가 여기로 옮겨왔기 때문에 처음 쓴 시점은 약 3년쯤 전입니다]. 그리고 한 번 던전에서 끄집어 올려 논의했던 적도 있고요(1, 2).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제 당시의 관점은 분명히 "사회에서 돋보이지 못하는 남자들이 주로 강간을 (번식 수단으로서) 사용한다. 그리고 여자들은 이를 피하도록 되었다"였습니다.
하지만 이 포스팅에서 인용했던 책 'Sperm War'를 보니 아무래도 제 생각을 크게 수정해야 할 듯해서 따로 포스팅을 합니다.
수정해야 하는 사항 기타
사회에서 맞닥뜨리는 ㄱㄱ의 양상은 대략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여자가 남자에게 저지르는 경우는 현실적으로 무시할 만하니 생략하기로 하죠.
1. '면식범' 유형 ; 이미 알고 지내는 남자가 저지르는 경우
2. 1-1 유형 ; 모르는 여자를 남자 혼자 덮치는 경우
3. 多-1 or more 유형 ; 소위 '윤간'입니다.
진화심리학적 분석에 어느 정도 漁夫가 이미 익숙해 있다고 생각했지만 위 세 가지에 대한 'Sperm war'의 해석은 쉽게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습니다. 제가 이전에 했던 생각대로라면 유형 2(1-1) 또는 3이 주이며, 그것도 사회 경제적 위치가 높지 않은 사람이 주로 행해야 합니다.
게다가 원래 생각대로라면 '(특히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남자에게 당하는) ㄱㄱ을 적극적으로 피하거나, ㄱㄱ 후 적극적으로 알리는 행동'이 여성들에게서 보편적으로 보여야 합니다.

그다지 유쾌하지 못한 얘기며, 덜렁 여기서 '짜르고 갈' 때 논란은 물론이고 욕 디립다 먹을 만한 내용이기는 합니다만 지금 배가 고파서 집에 가야 겠군요. 나중에 다른 글로 그 근거를 하나하나 보충할 예정이오니 독자께서는 너무 분노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저한테도 좀 어안이 벙벙한 조사 결과였으니 말입니다.
漁夫
ps. 각 국가 ㄱㄱ 범죄율 ; http://www.nationmaster.com/graph/cri_rap_percap-crime-rapes-per-capita
ps. 2. 그렇다면 ㄱㄱ이 남녀 양편에 도대체 어떤 의미를 갖는가가 궁금하실 것입니다. 이게 무진장 논란거리인데 이것은 천천히 올리겠습니다.
.
닫아 주셔요 ^^
하지만 이 포스팅에서 인용했던 책 'Sperm War'를 보니 아무래도 제 생각을 크게 수정해야 할 듯해서 따로 포스팅을 합니다.
수정해야 하는 사항 기타
사회에서 맞닥뜨리는 ㄱㄱ의 양상은 대략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여자가 남자에게 저지르는 경우는 현실적으로 무시할 만하니 생략하기로 하죠.
1. '면식범' 유형 ; 이미 알고 지내는 남자가 저지르는 경우
2. 1-1 유형 ; 모르는 여자를 남자 혼자 덮치는 경우
3. 多-1 or more 유형 ; 소위 '윤간'입니다.
진화심리학적 분석에 어느 정도 漁夫가 이미 익숙해 있다고 생각했지만 위 세 가지에 대한 'Sperm war'의 해석은 쉽게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습니다. 제가 이전에 했던 생각대로라면 유형 2(1-1) 또는 3이 주이며, 그것도 사회 경제적 위치가 높지 않은 사람이 주로 행해야 합니다.
근데 실제는 그렇다는 증거가 별로 없었다능
게다가 원래 생각대로라면 '(특히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남자에게 당하는) ㄱㄱ을 적극적으로 피하거나, ㄱㄱ 후 적극적으로 알리는 행동'이 여성들에게서 보편적으로 보여야 합니다.
역시 별로 근거가 없었다능

그다지 유쾌하지 못한 얘기며, 덜렁 여기서 '짜르고 갈' 때 논란은 물론이고 욕 디립다 먹을 만한 내용이기는 합니다만 지금 배가 고파서 집에 가야 겠군요. 나중에 다른 글로 그 근거를 하나하나 보충할 예정이오니 독자께서는 너무 분노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저한테도 좀 어안이 벙벙한 조사 결과였으니 말입니다.
漁夫
ps. 각 국가 ㄱㄱ 범죄율 ; http://www.nationmaster.com/graph/cri_rap_percap-crime-rapes-per-capita
ps. 2. 그렇다면 ㄱㄱ이 남녀 양편에 도대체 어떤 의미를 갖는가가 궁금하실 것입니다. 이게 무진장 논란거리인데 이것은 천천히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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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아 주셔요 ^^
덧글
다른 건 몰라도 강간같은 경우 암수[또는 숨은범죄-한마디로 안걸린 것]가 많아서 국가별 비교가 의미가 없을 겁니다.
1 저질러진 강간이 다 신고되는 것은 아니죠.
2 신고가 안되면, 강간죄의 현황을 파악할 수단으로 남은 것은 가해자/피해자를 조사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설문지 돌리는 것이죠. 그런데 이건 솔직하게 대답해 준다는 보장이 전혀 없습니다. 설문조사 응해보신 경험 있으시면 아실 겁니다.
먼저 가해자 조사[범죄를 저지른 적 있는지 설문조사]하는 것-아무리 익명이 보장되는 설문이라도, 강간같은 범죄[감옥에서 재소자들끼리도 가장 무시하는게 사기와 강간이랍니다]를 저질렀다고 고백하는 것은 많지 않을 겁니다.
피해자 조사도 마찬가지.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서 있는 피해를 부정하는 경우도 있고, 범죄의 심각성을 경고하기 위해서 없는 피해를 있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솔직하게 대답한다고 쳐도, 어떤 경우엔 응답자가 잘못 알기때문에 엉뚱하게 대답하는 경우도 많다는군요. 강간죄같은 경우에는 덜하겠습니다만, 요즘은 '이것도 성폭력이다' 또는 '이게 무슨 성폭력이냐'하는 논란이 붙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없지는 않은 일일 겁니다.
예컨대 '폭력적 동의'같은 개념을 주장하는 페미니스트들이 있는가하면, 술에 만취시켜서 하는/만취한 여자 데리고 가서 하는 것은 강간이 아니라 떠드는 것들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강간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설문에 응한다는 보장은 없지 않나 싶어요.
그런데 한가지 확실한 것은, 형사정책 전문가들도 성범죄는 암수가 많아서 전체범죄실태를 알 수 없다고 봅니다. 미국쪽에선 피해자 조사를 했더니 경찰에 신고된 건수보다 서너배인가 많이 나왔다는 연구결과가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벌어진 성범죄가 그 뿐일 거란 말은 전혀 아니죠.
우리나라에선 공식통계가 검찰청/법무연수원/경찰에서 나옵니다만, 그건 다 수사기관에 인지된 숫자만을 의미합니다. 신고가 안되는 성범죄는 형사정책연구원등에서 자기보고식 조사밖에 할 수 없는데, 그게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는.. 글쎄요.
이건 전적으로 제 뇌내망상입니다만, 알고지내던 사람에 의한 강간비율이 높다는 것도 신고된 범죄에 한해서 그럴 겁니다. 알고지내던 사람이야 신원을 대강이라도 아니까 신고를 하겠지만, 생판 모르는 게 와서 덮치고 가면, 그거 신고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범죄도 하던 놈이 계속 한다는 점과, 강도범들도 기회가 올 때마다 강간을 할 것이란 점[그 자체도 즐기지만, 신고를 막기위해서도]을 생각해 본다면 더욱 그렇죠.
"미국쪽에선 피해자 조사를 했더니 경찰에 신고된 건수보다 서너배인가 많이 나왔다는 연구결과가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벌어진 성범죄가 그 뿐일 거란 말은 전혀 아니죠. " 이 말에는 저도 이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이 때문에 '조사 전체나 실태 파악 자체가 의미가 없을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이 분야에서 여성들도 생각이 많이 달라졌으며 신고율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고 하니까요.
"알고지내던 사람이야 신원을 대강이라도 아니까 신고를 하겠지만, 생판 모르는 게 와서 덮치고 가면, 그거 신고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이 점에서는 제가 동의하기가 좀 어려운데, 그 반대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신원을 대강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근처에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보복의 가능성이 있죠. 신원을 모르는 이방인 같으면 아무래도 신고에 심적 부담이 조금 덜하다고 생각하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만.
사실 이것 외에 ㄱㄱ과 '일상 다툼'의 경계를 진짜 모호하게 만드는 일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포스팅하기로 하겠습니다.
짤방에 자꾸만 눈이 가는군요...;;;
Alias님 / '상당히 닭짓 포스팅'을 한 셈이니 담배 한 방... -.-
면식범의 비율이 높은 것은 아는 사람에게 하는 것이 더 죄책감이 줄어든다는 기분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