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2 12:51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 I.오이스트라흐/슈흐터/프로 아르테 O.(EMI) 고전음악-LP

*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61
   - 이고리 오이스트라흐(vn) / 빌헬름 슈흐터 / 프로 아르테 오케스트라
* 녹음 ; 1950년대 중반(ca. 1955)
* 원녹음 ; EMI
* 음반 번호 ; Columbia 33CX 1514



  이고리 오이스트라흐는 물론 아버지와 같은 스승에게 배우고 나서 아버지에게 배웠습니다만, 자신의 재능이 뻗어나가는 데서 아버지의 거대한 존재가 어떻게 작용했는가는 득실의 양면이 존재했을 것입니다.  공개적으로 아버지에 대해서 섭섭하다거나 하는 얘기를 했다는 말은 들은 적이 없습니다만, 제가 궁금증 때문에 이 음반을 사서 들어 본 바로는 조금 느낌이 착잡하더군요. 
이 음반을 이미 마르고 닳도록 들어서 아는 입장에서는 아버지의 영향이 너무 강력했기 때문입니다.  눈에 띄게 다르게 들리는 곳은 2악장 끝의 짧은 솔로 카덴차 부분밖에 없었다는.
  아마 녹음 시점에서는 이고리가 겨우 25세 부근이었을 것이고, 당시 아버지는 40대 후반으로서 서방에 막 등장하여 "바이올리니스트의 차르"라는 극찬을 듣고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버지가 세상을 뜬 뒤에는 '최근 철저히 그만의 개성을 보여 주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으며, 제가 1990년대의 한국 콘서트(호암아트홀로 기억)를 들은 인상도 '아버지하고는 꽤 다르다'였으니 - 아쉽게도 아버지의 음악적 스케일에 비해 좀 못하다는 감이긴 했지만 - 이런 느낌은 1950년대에 국한해야 할지도요.  어쨌거나 1960년대까지 이고리가 솔로로 출연한 소위 'audiophile 시대의 LP 녹음들'이 아버지의 녹음에 가려지는 이유는 그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래는 레이블.  33CX 'blue/gold'의 네덜란드 버전.  단 글씨가 금색이 아니라 그냥 흰색입니다. 
영국제 오리지날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漁夫

덧글

  • 랜디 2009/04/02 14:14 # 답글

    아직 하이페츠 것밖에 못 들어봤습니다. 다음엔 어떤게 좋을지...
  • 漁夫 2009/04/03 23:20 #

    전 하이페츠는 사놓고 안 듣는군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내부 포스팅 검색(by Google)

Loading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834

통계 위젯 (화이트)

129267
2692
1225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