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3월 26일
뜻을 이해하기 곤란한 리플
진화심리학; 신뢰도에 툴차님께서 달아 주신 리플 및 제 답플;
Commented by 툴차 at 2009/03/26 13:05
漁夫는 철학 관계에선 일자무식이라 다른 분들의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툴차님의 답변 방식으로는 도저히 연결 고리가 잡히지를 않네요.
툴차님의 리플을 어부가 이해할 만한 문장으로 상술해 주실 분 계신지요.
漁夫 올림
새 글을 쓸 만한 내용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펼치는 방식으로 추가.
부분 인용이 많으니 원문은 http://tulzscha.textcube.com/18 을 참고하시길(트랙백을 걸려고 했으나 트랙백 주소를 알 수가 없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여
수학이나 물리학의 내용이 언어가 변한다고 바뀌어야 합니까? 전자가 따르는 양자역학의 내용이 언어가 변한다고 달라지나요?
정황은 약간 다릅니다만 이런 말이 생각나는군요.
물론, 언어가 없으면 우리가 과학의 내용을 공부하는 데 좀 힘들 수는 있겠죠. 그러나 이 말은 "모든 학문은 언어에 종속되어 있습니다"란 언명하고는 완전히 다릅니다. 'A는 B에 종속되어 있다'라면 아마 99%는 'A가 바뀌면 B도 바뀐다'로 이해할 텐데요.
툴차님의 글 중 다른 말은
위키백과의 자연주의 항목의 철학 부분을 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이런 관점이라면 아마 대부분의 과학도들이 수긍할 얘기며, 이 포스팅에서 잠시 나왔던 도버 지역 학교 선거구 대 키츠밀러 재판에서
담당 판사가 자연주의에 대해서는 과학의 기반이 되는 규칙이라고 했다고 전합니다(물론 판사래서 중요한 게 아니라 제대로 된 판단을 했기 때문에 인용할 만한 것이죠) ^^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글 흐름상 앞뒤가 안 맞는 겁니다.
이쯤 되면 자연주의란 말이 애초에 왜 나왔냐, 무슨 의미로 나왔냐를 추적할 필요가.
이 리플/답플에서는 분명히 '자연주의'는 아래에서 Stephen Pinker가 비꼬는 의미입니다;
같은 말이 조금 후에 sprinter님의 리플에 등장;
sprinter님이 쓰신 부분까지는 분명히 해당 포스팅의 맥락과 일치합니다만 툴차님의 답플에서는 툴차님의 트랙백 글에서 보듯이 전혀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게다가 난데없이 빗나간 부분에서는
먼저 근대문명 '삽질'에서 MB 200년 집권으로 연결? MB가 네티즌이 흔히 쓰는 약어가 맞다면, 둘 사이의 논리적 고리는 '삽질'?
Commented by 툴차 at 2009/03/26 13:05
漁夫는 철학 관계에선 일자무식이라 다른 분들의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툴차님의 답변 방식으로는 도저히 연결 고리가 잡히지를 않네요.
툴차님의 리플을 어부가 이해할 만한 문장으로 상술해 주실 분 계신지요.
漁夫 올림
새 글을 쓸 만한 내용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펼치는 방식으로 추가.
부분 인용이 많으니 원문은 http://tulzscha.textcube.com/18 을 참고하시길(트랙백을 걸려고 했으나 트랙백 주소를 알 수가 없습니다).
모든 학문은 언어에 종속되어 있습니다. 학문이 언어에서 벗어나 있다고 주장하신다면 우리는 언어 없이도 세계를 알 수 있고 따라서 언어 없이 학문을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원자'란 단어 없이는 원자를 가르키기가 무척 힘듭니다. '인간'이란 단어 없이 인간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런데, '원자'란 단어 없이는 원자를 가르키기가 무척 힘듭니다. '인간'이란 단어 없이 인간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여


표기법으로 파이(원주율)가 바뀐다고 말하는 것은 프랑스에서는 3을 '트루와(trois)'라 부르기 때문에 다른 값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 Martin Gardner, '아담과 이브에게는 배꼽이 있었을까', 바다출판사, 185p
- Martin Gardner, '아담과 이브에게는 배꼽이 있었을까', 바다출판사, 185p
물론, 언어가 없으면 우리가 과학의 내용을 공부하는 데 좀 힘들 수는 있겠죠. 그러나 이 말은 "모든 학문은 언어에 종속되어 있습니다"란 언명하고는 완전히 다릅니다. 'A는 B에 종속되어 있다'라면 아마 99%는 'A가 바뀌면 B도 바뀐다'로 이해할 텐데요.
툴차님의 글 중 다른 말은
자연주의는 자연 뿐만 아니라 인간 사회마저도 과학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믿는 운동입니다. 즉, 과학적 방법을 통해서만 모든 세계를 분석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죠.
위키백과의 자연주의 항목의 철학 부분을 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거칠게 말해서, 자연주의는 가설을 세우고, 예측하고, 실험하고, 그 과정을 다시 반복하는 식의 과학적 방법만이, 진실을 규명하는 효율적인 방식이라는 관점이다. 자연주의가 일반적으로 초자연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현상이나 가설들을 존재하지 않거나 혹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자연주의는 모든 현상이나 가설들이 같은 방법으로 연구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그러므로 초자연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것이 그 어떤 것이든 간에, 그것은 반드시 존재하고 자연적인 현상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이런 관점이라면 아마 대부분의 과학도들이 수긍할 얘기며, 이 포스팅에서 잠시 나왔던 도버 지역 학교 선거구 대 키츠밀러 재판에서
..2005년 11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도버의 시민들은 '지적 설계'를 교육 과정에 포함시킴으로써 시를 조롱의 대상, 더 나아가 악명의 대상으로 만든 근본주의자들을 지역 교육 위원 선거에서 모조리 낙선시켰다.... [ 참고 ; Case of Kitzmiller v. Dover Area School District ]
담당 판사가 자연주의에 대해서는 과학의 기반이 되는 규칙이라고 했다고 전합니다(물론 판사래서 중요한 게 아니라 제대로 된 판단을 했기 때문에 인용할 만한 것이죠) ^^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글 흐름상 앞뒤가 안 맞는 겁니다.

이 리플/답플에서는 분명히 '자연주의'는 아래에서 Stephen Pinker가 비꼬는 의미입니다;
진화심리학이 도전하는 대상은 페미니즘의 이상과 목표가 아니라 페미니즘 이론이 채택해 온 현대의 정통적인 마음 이론이다. 한 이론에서는 사람은 그들 자신의 믿음과 욕구에 따라 행동하기보다는 자신의 계급과 성의 이익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고 본다. 다른 이론에서는 아이들의 마음은 부모에 의해 형성되고, 성인의 마음은 언어와 대중매체의 이미지에 의해 형성된다고 본다. 세 번째 이론은 우리의 선천적인 성향은 좋은 것이고 무시할 만한 동기들은 사회로부터 형성된다는 낭만적인 학설이다.
인간의 성성(sexuality)에 대한 다윈주의 이론에 반대하는 많은 이론들 뒤에는 자연은 좋은 것이라는 무언의 전제가 깔려 있다. "무사태평한 섹스는 자연적이고 좋다", 따라서 만일 누군가가 "남자는 여자보다 그런 섹스를 더 많이 원한다"고 주장하면 남자는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여자는 신경과민이고 억압되었다는 뜻이 된다. 이것은 [페미니즘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결론이므로 남자가 여자보다 무사태평한 섹스를 더 좋아한다는 주장은 올바를 수가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욕은 좋은 것이다, 따라서 만일 남자들이 (여성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섹스를 위해 강간을 한다면 강간은 악한 행위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강간은 악한 행위이므로, 남자들이 섹스를 위해 강간을 한다는 주장은 올바를 수가 없다. 더 일반적인 차원에서,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좋아하는 것은 좋은 것이다, 따라서 만일 사람들이 아름다움을 좋아한다면, 아름다움은 가치의 한 표시일 것이다. 그러나 아름다움은 가치의 표시가 아니고, 따라서 사람들이 아름다움을 좋아한다는 주장은 올바를 수가 없다.
이런 종류의 주장에는 엉터리 생물학(자연은 좋은 것이다), 엉터리 심리학(마음은 사회에 의해 창조된다), 엉터리 윤리학(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좋은 것이다)이 결합되어 있다. 그것들을 포기해도 페미니즘은 전혀 손해를 보지 않는다.
- Stephen Pinker, 'How the mind works', 번역본 756~757pp
인간의 성성(sexuality)에 대한 다윈주의 이론에 반대하는 많은 이론들 뒤에는 자연은 좋은 것이라는 무언의 전제가 깔려 있다. "무사태평한 섹스는 자연적이고 좋다", 따라서 만일 누군가가 "남자는 여자보다 그런 섹스를 더 많이 원한다"고 주장하면 남자는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여자는 신경과민이고 억압되었다는 뜻이 된다. 이것은 [페미니즘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결론이므로 남자가 여자보다 무사태평한 섹스를 더 좋아한다는 주장은 올바를 수가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욕은 좋은 것이다, 따라서 만일 남자들이 (여성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섹스를 위해 강간을 한다면 강간은 악한 행위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강간은 악한 행위이므로, 남자들이 섹스를 위해 강간을 한다는 주장은 올바를 수가 없다. 더 일반적인 차원에서,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좋아하는 것은 좋은 것이다, 따라서 만일 사람들이 아름다움을 좋아한다면, 아름다움은 가치의 한 표시일 것이다. 그러나 아름다움은 가치의 표시가 아니고, 따라서 사람들이 아름다움을 좋아한다는 주장은 올바를 수가 없다.
이런 종류의 주장에는 엉터리 생물학(자연은 좋은 것이다), 엉터리 심리학(마음은 사회에 의해 창조된다), 엉터리 윤리학(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좋은 것이다)이 결합되어 있다. 그것들을 포기해도 페미니즘은 전혀 손해를 보지 않는다.
- Stephen Pinker, 'How the mind works', 번역본 756~757pp
같은 말이 조금 후에 sprinter님의 리플에 등장;
sprinter님이 쓰신 부분까지는 분명히 해당 포스팅의 맥락과 일치합니다만 툴차님의 답플에서는 툴차님의 트랙백 글에서 보듯이 전혀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잘 나가다가 왜 한국의 특정 도시행을 선택하셨는지
게다가 난데없이 빗나간 부분에서는
자연주의 덕택에 근대문명 전체가 삽질망상에 빠져 있었잖습니까. MB 200년 집권 ㅠ.
(다음 연계가 바로)
고전적 언어관 박살-고전적 언어관에 근거한 근대문명 전면적 재검토 요청-근대 문명의 가장 큰 전제였던 자연주의도 오류투성이가 되어버림.
(다음 연계가 바로)
고전적 언어관 박살-고전적 언어관에 근거한 근대문명 전면적 재검토 요청-근대 문명의 가장 큰 전제였던 자연주의도 오류투성이가 되어버림.
먼저 근대문명 '삽질'에서 MB 200년 집권으로 연결? MB가 네티즌이 흔히 쓰는 약어가 맞다면, 둘 사이의 논리적 고리는 '삽질'?

근대문명 전체가 망상에 빠져 있어서 기초 재검토가 필요했다는 얘기에는 진짜 기분이 막막하군요. 게다가 그 이유가 '언어를 보는 언어관이 변했다'는 이유 때문에?
이거 참, 뭐라고 말해야 할지....
제 단일 포스팅 중 이런 유의 짤방 숫자에서는 정말 신기록을 세우고 있군요.
漁夫
ps. 다량의 짤방을 제공해 주신 아이추판다님과 oldman님께 심심한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ps. 다량의 짤방을 제공해 주신 아이추판다님과 oldman님께 심심한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 by | 2009/03/26 22:53 | 私談 | 트랙백(5) | 핑백(2) | 덧글(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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