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3월 19일
한심한 반크
반크 한심하다.(mogibul님)을 트랙백.
link ; 한글 세계화... 국가브랜드로 키울 것

戰史 분야에서 탁월한 식견을 보여 주시는 어린양님께서 반크에 대해 비판적인 줄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만 이 정도일 줄이야.
제가 다른 포스팅에서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만, 우선 언어의 '실용적' 측면에서는 영어가알파벳이 최고죠. 당장 우리 나라에서도 영어 배우는 데 돈을 아낀다는 사람은 많지 않은성 싶군요. 영어 잘 하는 것하고 한국어 잘 하는 것하고 어느 편이 더 '실용적'이겠습니까? 문자 없는 나라 사람들을 생각하면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알파벳을 교육해야지 웬 한글이랩니까?
그리고 인도유럽 언어들을 표시하는 데 한글은 전혀 실용적이지 못합니다. 한 언어의 문자 체계는, 대부분의 경우 그 언어의 발음 표기가 쉽도록 특화해 놓았습니다(알파벳 같은 경우 여러 차용 단계를 거쳤기 때문에 항상 그렇지만은 않긴 합니다만). 당장 한글은 영어 발음을 표기하는 데 부적당하지 않습니까(물론 알파벳은 한글 발음을 표기하는 데 불편합니다).
한글은 한국어를 표현하는데 사용하는 만큼, 한국어의 발음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필요충분합니다. 그리고 그 한도 안에서는 정말로 좋은 문자 체계입니다. 하지만, "한글을 세계인의 언어로 자리매김하게 만들겠다"는 것은 정말 심각한 착각입니다. (우선 '한글'은 문자지 '언어'가 아닙니다. 그리고 '한글'을 '한국어'의 의미로 사용했다고 봐도, '세계적으로 한국어의 지명도롤 더 올리겠다'는 식으로 말했어야죠. "한국에서는 중국어를 쓰냐"는 질문을 받지 않으려면 말입니다) 이것은 실용적이지도 못하며 잘못된 자부심입니다.
오죽하면 한글 위키피디어에 '한글에 대한 오해'란 항목까지 있겠습니까.
漁夫
ps. 전산 분야에서 한글이 어떤 효과를 지니는지는 이 포스팅(최종욱님)을 보시면 요약이 잘 돼 있습니다. 한글의 체계가 개개의 자음과 모음을 합쳐 명확하게 음절을 표기해 주는 장점이 있다는 데는 저도 이의가 없습니다. 하지만 컴퓨터에서 구현할 때는 심히 난감하다는 얘기죠. 그나마 극악의 한자들 땜에 욕은 좀 덜 먹습니다만...
ps.2. 초록불님의 트랙백 글을 보고 조금 덧붙입니다. 저도 사실 이 포스팅에서 한글과 한국어를(그리고 알파벳과 영어를) 100% 정확하게 구분하지 않았군요. 본문도 좀 수정했습니다...
그렇더래도 이 글의 의도가 쌩판 잘못됐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link ; 한글 세계화... 국가브랜드로 키울 것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실용적이고 과학적인 문자입니다. 한글을 세계에 보급해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세계가 하나로 모이는 지구촌에서 한글이 한국만의 언어가 아닌 세계인의 언어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본연의 뜻과 정신, 철학을 21세기 지구촌에 퍼트리는 메신저 역할을 할 것...
{ 기사 부분 인용; 반크의 박기태 단장의 인터뷰 }
{ 기사 부분 인용; 반크의 박기태 단장의 인터뷰 }

▲ image from http://hyperiana.egloos.com/
戰史 분야에서 탁월한 식견을 보여 주시는 어린양님께서 반크에 대해 비판적인 줄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만 이 정도일 줄이야.
제가 다른 포스팅에서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만, 우선 언어의 '실용적' 측면에서는 영어가
그리고 인도유럽 언어들을 표시하는 데 한글은 전혀 실용적이지 못합니다. 한 언어의 문자 체계는, 대부분의 경우 그 언어의 발음 표기가 쉽도록 특화해 놓았습니다(알파벳 같은 경우 여러 차용 단계를 거쳤기 때문에 항상 그렇지만은 않긴 합니다만). 당장 한글은 영어 발음을 표기하는 데 부적당하지 않습니까(물론 알파벳은 한글 발음을 표기하는 데 불편합니다).
한글은 한국어를 표현하는데 사용하는 만큼, 한국어의 발음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필요충분합니다. 그리고 그 한도 안에서는 정말로 좋은 문자 체계입니다. 하지만, "한글을 세계인의 언어로 자리매김하게 만들겠다"는 것은 정말 심각한 착각입니다. (우선 '한글'은 문자지 '언어'가 아닙니다. 그리고 '한글'을 '한국어'의 의미로 사용했다고 봐도, '세계적으로 한국어의 지명도롤 더 올리겠다'는 식으로 말했어야죠. "한국에서는 중국어를 쓰냐"는 질문을 받지 않으려면 말입니다) 이것은 실용적이지도 못하며 잘못된 자부심입니다.
오죽하면 한글 위키피디어에 '한글에 대한 오해'란 항목까지 있겠습니까.
漁夫
ps. 전산 분야에서 한글이 어떤 효과를 지니는지는 이 포스팅(최종욱님)을 보시면 요약이 잘 돼 있습니다. 한글의 체계가 개개의 자음과 모음을 합쳐 명확하게 음절을 표기해 주는 장점이 있다는 데는 저도 이의가 없습니다. 하지만 컴퓨터에서 구현할 때는 심히 난감하다는 얘기죠. 그나마 극악의 한자들 땜에 욕은 좀 덜 먹습니다만...
ps.2. 초록불님의 트랙백 글을 보고 조금 덧붙입니다. 저도 사실 이 포스팅에서 한글과 한국어를(그리고 알파벳과 영어를) 100% 정확하게 구분하지 않았군요. 본문도 좀 수정했습니다...
그렇더래도 이 글의 의도가 쌩판 잘못됐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 by | 2009/03/19 16:34 | Critics about news | 트랙백(1) | 덧글(40)







![[수입] 바흐 :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제1권](http://image.aladdin.co.kr/coveretc/music/coveroff/2982436736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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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반크의 21세기 세종대왕 프로젝트
[세계일보] “한글 세계화… 국가브랜드로 키울 것” [클릭]위 기사를 따르면 일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한글을 세계에 보급하겠다고 말했다.“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실용적이고 과학적인 문자입니다. 한글을 세계에 보급해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가장 실용적이고 과학적인 문자라는 말은 뭐, 일단 넘어가자. 그러더니 이 사업의 비교 대상으로 중국과 일본을 드는데, 여기서부터 뭔가 이상하다.“중국 정부는 중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을 2010......more
그나저나 '한글을 세계인의 "언어"로..'라는 표현은 본문에 나온 표현이었군요.. 어부님께서 실수하신건가하고 잠시 착각을..
'(한글 및) 한국어를 알린다'라면 모를까 말을 저렇게 해 버리면 어떻게 할려나 몰라요.
...그나저나 왜 어디선가 많이 본 사진이 있나 싶었더니 밑에 제 블로그 링크가 되어 있군효? (데굴데굴)
저 짤방은 아주 맘에 듭니다.
왜 우리는, 남들과 비교해서 1등이 아니면 안되는 겁니까;;
단장 얘기야 뭐, 단체 내 thinktank가 대표자를 교육이라도 시켜야지 말입니다.
하기야 대통령들이 별 희한한 소리를 다 한 지 6년 이상 된 극동의 모 공화국은.... OTL
일단, 한국어는 성조 표기법이 없다는 것부터가 큰 약점인 것 같습니다. 뭐, 한국어 표기에는 별 문제 없지만 말이죠.
한국어도 일부 사투리의 경우엔 좀 불편... '가가 가가가'나 '가가 가가' 같은 경우 분명히 높이 차이로 뜻을 구분하죠. ^^
그렇다고 뭐 딱히 한글을 써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만...
동티모르가 한때 자국어-포르투갈어말고 토착어말입니다-의 표기를 위해서 한글을 도입한다고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이후 저런 글들이 특히 많이 올라오는 거 같습니다.
동티모르 토착어라면 아마 크레올(creole)일 가능성이 높은데, 만약 크레올이라면 경우 성조가 별로 없고 발음도 단순한 편이니 한글 표기로도 그럭저럭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래도 일반화할 경우는 절대로 아니죠.
게다가 영어가 특히 우수해서 전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언어가 된 것은 아니죠. 영어에도 어순이 고정이 돼 있는 등 여러 사람이 익히기 쉬운 특성은 분명히 있습니다만 악명 높은 철자와 발음 사이의 불일치 등...
설사 한글이 우수하다고 해도 그것만 갖고는 공용 언어가 될 수 없지 말입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에스페란토가 만국 공용이 됐겠죠.
초록불님 말마따나 반크 단장은 좀 더 공부해야 합니다.
한국처럼 특정 언어와 특정 문자 체계가 밀착하여 1:1로 대응하는 경우는 사실 발명자가 의식을 갖고 자신의 언어에 맞추겠다고 결심하지 않으면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가 체로키족의 음절 문자에서 볼 수 있죠. 그거 말고는 일본 가나 문자가 일본어의 발음에 비교적 잘 대응하고 있고요. 아시다시피 한글 표기방식은 alphabet과 음절 문자의 양편을 복합한 독특한 체계입니다.
뭐 어떤 일본 사람도 가나 표기 방식을 우수하다고 자랑하지는 않습니다(특히 외국어 표기에서는 좀 심할 정도로 불편하죠) ^^ 하지만 한글은 그럭저럭 잘 되기 때문에 이런 '오해 사례'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능 식으로 자랑한다면... 분명히 이뭐병.
하지만 computer에 적용할 때에는 틀림없이 문제가 많습니다. 조합이 가능한 엄청난 수의 음절별로 기억 장소를 할당해야 하니 한자만 아니었어도 원성을 꽤나 많이 샀을 겁니다 ^^
그리고 처음 휴대폰 계발 되었을 때도 모아쓰기 때문에 힘들다 란 소리가 많았었는데, 지금은 아무 문제 없이 하루에 수백만명이 문자 잘만 보내고 있죠. ㅋㅋ 오히려 알파벳보다도 더 쉬웠다 하는데, 한글 글꼴 자체가 ㄱ*ㅋ 또는 ㅅ*ㅈ*ㅊ 등 일정한 규칙에 의해서 바뀌기 때문에 -실제로도 이들 발음은 서로 연관이 깊고요- 문자판 정열하기가 간편했다고 하는군요. 그에 비해 알파벳은 서로간의 관계는 물론이고 실제 소리하고 그닥 연관도 없으니 ㅋㅋ
ps. 서로 잘 모르는 사이에서는 ㅋㅋ 같은 것은 자제하심이.
저 단체는 가만 있어 주는 게 국가 브랜드 이미지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런 단체에 국고지원을..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