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21 23:06

[ 렛츠리뷰 ] 똑똑한 여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 Christopher V. Flett 직업 얘기

 [ 이 책을 접할 기회를 주신 시공사와 이글루스에 감사드립니다 ]
  { 
Caius Julius Caesar; A. Goldsworthy(번역판)에 이어 漁夫가 하는 두 번째 렛츠리뷰입니다 } 

* 책 제목;
똑똑한 여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 원제; What men don't tell women about business, 2008, John Wiley & Sons
* 저자; 크리스토퍼 V. 플렛(
Christopher V. Flett)
* 번역;
홍대운
* 출판; 시공사


1. 리뷰의 전제
 
  일반적으로 漁夫는 이러한 '사회적 성공 안내서'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에 대해 리뷰를 신청한 이유는, 이 책이 '직장에서 남녀가 보이는 행동의 차이'를 성공한 남성의 입장에서 다루기 때문이다[솔직이 '성공'은 약간 漁夫의 관심 밖이다.  남녀의 차이에는 관심이 많지만].

  현재 남녀의 일반적인 성향, 행동, 능력의 차이에 대해서는 심리학자 사이먼 배런-코헨의 '
그 남자의 뇌, 그 여자의 뇌(The essential difference)'가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이 포스팅에서 약간 관점을 바꿔 소개한 적이 있다.  그리고 붉은 여왕(The Red Queen)에서 Matt Ridley는 이렇게 말한다. 

  실제로 한 가지 흥미로운 예로, 남녀 평등주의적인 철학보다는 진화학적 견지가 여성 고용 촉진 계획을 더 정당화한다.  즉, 이는 여성이 남성과는 다른 능력을 가졌다고 보기보다는 남성과는 다른 야망을 가졌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진화학적 사고는 여자들이 정치적 사다리를 자주 오르려 하지 않을 것이라 예측하지만, 여자들이 오르려고 한다면 얼마나 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말하지 않는다. 나는 여성들의 하위직 여성의 숫자와 비례적으로 맞지 않게 고위직(많은 경우 총리 자리)에 오르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증거는 나라를 경영하는 데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평균적으로 약간 더 낫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증거는 여성들에게 남자들이 단지 부러워할 뿐인 직관, 성격 판단, 자기 숭배에 대한 무관심과 같은 여성스런 특징이 있다는 여권신장주의자의 주장을 밑받침해준다.  회사든 자선 단체든 또는 정부기관이든 조직이 능력에 보상하기보다는 교활한 야망에 보상하는 것은 해악이기 때문에(높은 자리에 잘 오르는 사람이 반드시 그 일을 가장 잘 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리고 그러한 야망은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더 많기 때문에, 승진이 여자에게 더 유리하도록 시행되어야 하는 것은 전적으로 옳다
[ 번역본 p.399~400, 강조는 漁夫가 삽입 ]

  漁夫의 포스팅도 그렇지만, 학자 두 명의 이야기는 여성 쪽의 손을 들어 주고 있다.
  그러면, 학계가 아닌 직장에서 성공한 남성의 얘기는 어떤가?  그리고 이 저자의 말이 진화심리학적 견지로 보아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겠는가(아니면 적어도 모순되지 않는가)?  이 두 가지 질문을 이 리뷰의 중심으로 삼겠다.  

  ps. 漁夫는 이 책에서 말하는 극도로 성공 지향적인 '알파맨'이 아니며(만약 그렇다면 블로깅에 투자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조력자이며, 알파맨의 필요를 기꺼이 인정하지만 (결코 사랑하진 않으며) 닮고 싶어하지는 않는 베타맨'이다.  당연히 이 리뷰는 그 관점에서 썼다는 점을 참고하기 바란다.
 
  ps. 2. 이 리뷰에서 '남자는 어떻고 여자는 어떻다'고 말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확률에 의거한) 두 성의 평균 비교'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키가 180cm 이상 되는 여자나 키가 160cm 이하인 남자의 경우처럼 예외는 항상 있다.  그러나 보통의 성인 남자 하나와 성인 여자 하나를 비교할 때, 남자가 키가 클 것이라는 예측은 근거가 있으며, 그렇게 생각하면 사실에 가까울 가능성이 반대의 경우보다 더 높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가 (명시적이지는 않지만) 그 관점에서 저술을 했으리라 보는데, 저자는 일에 도움이 되는 진짜배기라면 여자건 남자건 신경 안 쓴다는 것을 도처에서 적었기 때문이다.  

닫아 주셔요 ^^


2. 내용 검토
 
  저자가 본 직장에서 남자들과 여자들의 (평균적인!) 방식에 대해 어떤 말을 했는지 보자.
 
  여자들은 모든 사람이 모임에 나왔는지 확인한다.  사실 여자들은 모임에 소속되기 위해, 그리고 뒤처지지 않기 위해 나오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 여자들의 타고난 특성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남자는 밥벌레가 되지 않기 위해 첫날부터 어떤 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
  (여자들은) 모임에 참여한 사람이 기분 나쁘지 않도록 서로 좋게 이야기하거나 오히려 자신을 낮춘다.  남자들은 이런 행동을 '암탉짓'이라 인맥을 늘려보겠다고 모여서는 업무 이야기는 뒷전이고 지난번과 똑같은 사람들에게 비슷한 이야기만 늘어놓는 여자들을 가리키는 말 부른다.  닭장의 암탉들을 생각해보라.  수탉은 밖에 나와 다른 닭들을 괴롭히며 그루터기에 올라서는 반면, 암탉은 무리를 지어 안에서 조용하게 꼬꼬거린다...
  한마디로 여자들은 집단에 맞추어 들어가는 것을 추구하는 반면 남자들은 집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자 한다...

- 번역본 p.69~70 (강조는 漁夫가 삽입)

  사용한 단어와 어조가 상당히 생경하지만, 漁夫가 볼 때 (내 경험 여부를 차치하더라도) 완전히 타당한 표현이며, 집단 내에서 차지하는 지위가 그의 性的 위치를 바로 상승시켜 주는 남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당연하다.
  배런-코헨의 책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요약하여;

  '남자를 토라지게 하는 말, 여자를 화나게 하는 말(You just don't understand)'의 저자인 데보라 태넌(Deborah Tannen)은 "일터에서의 남과 여 대화의 법칙(Talking 9 to 5)"에서는 직장에서 남녀가 어떤 말을 주고받는지 다루었는데, 여자들이 일터에서 일과 관련 없는 사적인 잡담을 훨씬 더 많이 한다는 것이다.

- 번역본 p.106~107 (강조는 漁夫가 삽입)

  남자들이 이런 잡담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경험 있는 분이면 다 아실 테니 생략하자.
  
  반면 아래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고 얘기할 수가 없다. 

  이것이 남자와 여자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남자는 상대방을 일으켜세우고 여자는 주저앉힌다.  남자는 상대방을 더 키워주고 더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만들어간다... 여자들은 정확히 반대로 한다... 왜 이런 짓을 할까?  왜 부정적인 부분에서 집단적 경험을 찾는 것이 중요할까?...
  남자들은 서로를 존중하는 코드를 갖고 있으며, 누군가 넘어지면 설사 그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서로 돕는다... 여자들은 완전히 반대다.  타격을 입고 바닥에 쓰러진 여자를 보면 일제히 달려와서 짓밟아버릴 것이다.  이렇게 짓밟음으로써 한 사람 더 앞섰다고 느끼는 것이다.

- 번역본 p.63~64 (강조는 漁夫가 삽입)

  식량을 얻기 위해 남자는 협동해서 사냥을 하고, 여자는 근거지 근처에서 개인적으로 채집을 해 오던 때문일까?  그래도, [어부는 100% 수긍하긴 어렵지만 ] '직장에서 여자의 가장 큰 적은 남자가 아니라 여자'라는 클리셰에 동의하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어쨌거나 배런-코헨은 아이들의 사회성에 대한 연구 요약에서 반대되는 관찰을 제시했다. (생략한 부분은 플렛의 의견과 비슷하거나, 생략해도 되는 부분이다)

  .. 남자 아이들은 그 과정에서 적을 만드는 한이 있더라도 더 즉각적인 목적을 위해 나아간다... 그러나 여자 아이는 '다른 아이를 누르기'로 작정하면, 어떻게 하면 눈에 띄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아이라는 평판이 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으로 여자 아이들은 상당히 비열하게 행동하고도 착한 사람이라는 평판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여름 캠프 연구에서 한 남자 아이가 상당히 투박한 방식으로 억눌리면, 같은 숙소의 (지위가 낮은) 다른 남자 아이들까지 달려들었다...  이는 그 희생자보다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것을 확립하는 한 수단이다.  이러한 행동들은 지배 위계가 역동적이며, 사회적 지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남자 아이들이 더욱 자주 엿본다는 것을 나타낸다.  남자 아이들은 상대방이 쓰러져 있을 때 오히려 달려들어 차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특징은 사회 집단 내 지위가 가장 낮은 성원부터 가장 높은 성원까지 모두에게서 나타났다.
  여자 아이들도 지위 상승의 기회에 민감하지만 전술이 다르다.  여자 아이들은 다른 여자 아이의 리더십을 분명하게 인정하는 경향이 있어서 리더에게 아첨한다.  여자 아이들은 발림소리, 애교, 감사, 존경 등의 방식을 사용한다.

- 번역본 p.88~89 (강조는 漁夫가 삽입)

  漁夫는 어릴 때 보이던 이런 성향이 어른이 됐다고 생판 바뀐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따라서 플렛의 서술에 대해서는 좀 반신반의할 수밖에 없다.  이유가 군대 문화의 동지애인가? (한국 사회에서는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고 플렛도 특수부대 규칙이라고 말하며, 번역판 뒷 표지에서 여자 변호사도 비슷한 말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수긍하기가 곤란하다)

  하나 많은 연구자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점이라면, 남자 사이의 위계질서는 여자들 사이에서보다 더 장기적이며 규모가 크고, 결속력이 있다는 점이다.  여자들도 위계에 예민하게 반응하기는 하지만, 남자들과는 역시 다르다.

   여자 아이들도 지위 상승의 기회에 민감하지만 전술이 다르다.  여자 아이들은 다른 여자 아이의 리더십을 분명하게 인정하는 경향이 있어서 리더에게 아첨한다.  여자 아이들은 발림소리, 애교, 감사, 존경 등의 방식을 사용한다.  가령 덜 지배적인 여자 아이는 더 지배적인 여자 아이에게 조언이나 지원을 요청한다....
  또 다른 차이는 여자 아이 집단의 위계가 훨씬 빨리 붕괴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여자 아이들은 훨씬 일찍부터 두세 명끼리 소집단을 꾸려 덜 경쟁적으로 잡담을 하기도 하고, 아니면 '아주 친한 친구'와 친밀하게 지내면서 시간을 더 많이 보냈다.. 

- 번역본 p.89~90 (강조는 漁夫가 삽입)

  이 현상을 설명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구석기 시대 여자들의 집단에서는, 위계와 업무 분담이 없으면 목적을 달성하기 힘든 사냥 같은 위험할 수도 있는 과업이 없었기 때문이다.  즉 위계 조직을 유지하는 압력이 없으며 더군다나 결혼할 때 흔히 다른 집단으로 떠나기 때문에 (침팬지와 마찬가지로 인간 사회는 여성 족외혼이 압도적으로 많다) 어려서부터 위계 조직에 많이 투자해 놓더라도 그것을 잃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즉 태생적으로 여자들은 현대 사회의 (군대식) 회사 질서에 적응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그리고 "여자 아이들은 ... 리더에게 아첨한다.  여자 아이들은 발림소리, 애교, 감사, 존경 등의 방식을 사용한다."는 말을 보자.  업무 지향적인 남자 사원이 이것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이 점에서 저자가 거의 맨 처음에서 한 말은 의미심장하다.

  우리는(소위 '알파맨') 대다수의 여자들에게 들어맞는다고 여기는 몇 가지 편견이 있다.  당신을 처음 대할 때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이런 편견을 깨버리면 우리는 당신에게 더 친밀감을 느낄 것이다.  내가 여자와 일할 때 드는 생각은 이런 것들이다. 

* 가끔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귀엽게 보이려고 한다(여자들은 여자다운 매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제대로 협상할 줄 모르는 무능함이라고 부른다)
* 업무상 우리가 그녀의 뜻을 거스르면 기분 상해 하거나, 울기도 하며, 화내고 상처받다가 이내 무너져버린다.
* 끝까지 지켜야 할 비밀을 지키는 법이 없다.
* 자신이 원하는 것을 내가 알고 있다고 믿으며, 관계 유지를 위해 내가 그녀에게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나한테 더 엉겨붙는다.

  - 번역본 p.18~19.  원래 10개 항목이었으나 처음 5개만 옮김.  첫 문장의 괄호 부분은 옮겨 적으면서 삽입.

  이것은 저자가 바로 다음 페이지에서 말하는 것처럼 '단지 여자가 말하고 행동하는 방식일' 수도 있다.  단지 그렇다고 하더라도,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현실을 지배하는 알파맨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과 행동을 연습해라'란 조언이다.  성공한 여자들도 이 책의 1장 목차에서 볼 수 있는 말을 여자들에게 한다는 점은, 여자들이 좀 이런 식으로 행동을 많이 한다는 간접 증거 아닐까 한다.     

닫아 주셔요 ^^


3. 결론 및 의견
 
  맨 먼저 해야 할 말은 이것이다.  우선 이 책에 대해 아마존 독자 리뷰에서 보이듯이 '단순한 stereotype의 반복'이라든가, '저자는 단순히 자신이 여자를 싫어하는 시각을 밝혔을 뿐이다'라는 생각을 하지 말기를 바란다.  서문에도 있지만, 저자의 희망은 (능력 있는) 여자들이 현실을 인식하고 (시답잖은 '알파맨이 되고 싶어하는 남자들'을 격퇴하면서) 직장 내에서 능력에 걸맞게 높은 자리까지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것이지, (쓸데없이) 직장 여성들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저자가 단순히 여자를 무시하고 싶었다면, 왜 여성에게 조언하는 책을 쓰거나 여성을 위해 컨설팅을 하고 있겠는가?  극도로 업무와 효율 지향적 성향을 보이는 남자들이라면 절대로 능력 있는 여성들을 무시하지 않는다.  그런 남자들은 Y염색체가 있건 없건 능력 없는 직장인을 무시할 뿐이다.  이 전제 없이는 이 책은 여자들에게 '(경멸조로) 잘난 남성이 말하는 잘난 소리'로만 비칠 것이며, 더군다나 어조가 '꼴마초' 자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을 보지 않고 어떻게 현실을 개선해 나가겠는가?
  
  확실하게 여기서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면, 위에서 말했듯이 현대 직장의 엄격하고 장기적이며, 목표 지향적인 위계 질서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는 편은 일반적으로 여자가 아니라 남자라는 것이다.  남자들은 타고났건 교육이건 (漁夫는 성향을 타고났다고 본다) 위계 질서 및 자신의 위치에 매우 민감하며, 성실한 사람이라면 위로 올라가려고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이유는 위에서 언급했다).  그리고 이게 장기적으로 보아 회사에 도움도 된다.  반면, 여기 민감하지 못한 사람들(대다수의 여자들 및 일부 남자들)은 고생할 수밖에 없다.  이는 그들의 본래 성향이 직장에 잘 맞지 않다든가, 충분히 주변에서 조언을 받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  
  그렇다고 직장이 남자들에 맞는 소굴이라든가, 여자들은 절대로 안된다는 식의 생각을 漁夫가 하고 있지는 않다.  솔직이 리뷰 전제에서 말했듯이 漁夫도 알파맨 성향을 타고나지 않았으며, 직접 대하는 알파맨 타입의 사람들을 (보통은) 친구로서 적당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너무 자기중심적이며 비판을 수용하지 않는다 - 저자가 상당한 지면을 들여 설명했듯이.  한 마디로 고집불통의 밥맛이 아닌가!
  漁夫는, 그래도 회사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압도적으로 그들이니, 직장에서 만수무강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성향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칼자루는 (그나마 말이 잘 통하는) '진짜 베타맨' 또는 알파우먼이 아니라, 알파맨 또는 소수의 alphaman-like women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 현실은 시궁창.  당신이 인정하건 말건 아무도 신경 안 쓴다고 ]

  이런 면에서 이 책은 여자들 뿐 아니라 '진짜 베타맨' 들에게도 - 불행히 상당수의 공돌이들을 포함한다 - 좋은 안내서가 될 만 하다.  漁夫 같은 사람에게 가장 좋은 것이라면, 부하들에게 웬만한 여성의 의사 소통 능력을 갖춘 알파우먼을 대빵으로 모시는 것이겠지만(개인적으로 운좋게 그런 시절도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일 있을 거라 기대하면

[ 심슨 짤은 oldman님 이글루에서 ]

  저자 같이 친절한 '내부 반란자'들 덕에, '진짜 베타맨'과 '알파우먼' 들이 좀 더 지내기 좋아진다면 나름 훌륭한 일 아니겠는가.

  漁夫

  ps. 1. 배달받았을 때 포장이 찢어진 상태였다.  원래 허술하게 포장돼 있었는데, 이건 좀 문제다.

  ps. 2. 홈페이지하고 유투브에 이 사람 사진 및 비디오 영상 돌아다닌다.  여러 가지 증거로 보아하니 이 사람 나이는 漁夫하고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이 정도면 무지 성공한 거 아닌가.  자가용 뱅기 갖고 다니는 저 정도 나이의 자수성가한 사람이 흔할까.
  그래도 이런 사람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 생각은 그리 들지 않는다.  이런 사람을 상사로 두기는 더더군다나 싫다.  읽어 보면 바로 알 수 있을 테니..

.


닫아 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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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muse 2009/02/21 23:35 # 답글

    은근히 공돌이들 중에...베타맨이 사회 평균치보다 미세하게 많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아니지만 상당부분 공감이 가는 이야기입니다. 이래서 진화심리학이 재밌단 말이에요^^ 남녀차이라던가 이런 점이 말이죠. 성공하는 여자들이 흔히 '독한 여자'라는 스테레오타입에 속해 있는 점도 (실제로 성공한 여자들을 보면 뭐 드라마처럼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세상이 죄다 드라마같다면...삭막하고 추잡하고 재미없죠;;) 이것과 어렴풋이 관계가 있는 것 같고요.
  • 漁夫 2009/02/22 19:45 #

    공돌이들이나 연구자들은 대체로 베타맨식으로 일하라는 교육을 받으니(과정을 무시했다가는 피보는 업무 성격상) 알파맨 대인배들 중에서는 이런 기질을 보기가 힘들고 별로 이해도 안 해주죠.

    직장에서는 확실히 상부 지향성(적극적으로 협상하고 '더 받아내겠다'는 주의자들) 성격이 유리합니다. 이 책에서는 같은 일을 하면서 여자들이 연봉을 더 작게 받는 이유도 적극적인 협상 마인드가 없어서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주어진 지위에 만족하는 성향'(남자들은 별로 만족하지 않죠) 때문으로 설명합니다. 직장의 위계 질서를 진화심리학적으로 보면서 저도 즐거웠죠.
  • reske 2009/02/22 09:15 # 답글

    호오 재미있는 이야기군요. 학교에서는 공부를 잘하는 여성들이 많으나, 사회조직의 상층부에까지 올라가는 여성들은 적다는 점이 늘 궁금했습니다. 옛날에는 이게 전적으로 성차별주의적 사회 분위기 탓이라고 생각했는데(물론 이게 어느정도는 맞겠지만), 여성들의 본성 자체가 사회조직과 다소 상극인 그런 부분이 있을수도 있겠네요. 다만 이런 이야기가 공론화되기에는 아직은 '정치적 올바름'의 문제가 발을 잡을 확률이 높지만; 다만 아직 제가 직장생활을 해보지 못해서 이런이야기가 다소 생경하기는 합니다 ^^;
  • 漁夫 2009/02/22 20:42 #

    여성들의 성격이 반드시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여성들은 질서 순응적이고 남성들은 그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올리는 데 (충돌도 감수하고)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죠. 회사는 질서 순응적이고 고분고분한 사람을 특히 더 우대해 주는 곳이 아닙니다.
  • reske 2009/02/22 20:46 #

    단순히 직장은 능력있고 성실한 사람이 잘나가는 곳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는 않네요.. 음 현장에서 들은 조언이니 만큼 새겨들어야겠습니다.
  • 漁夫 2009/02/22 20:53 #

    대기업의 '실무자' 급에서는 대체로 능력있고 성실한 사람이 올라간다는 원칙이 맞죠. 하지만 더 위로 가려면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죠. 회사에서는 적극적으로 자기가 받을 수 있는 것 이상을 요구하지 않으면(물론 실적도 받쳐 줘야 하지만) 그거 이상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별로 요구하지 않는 사원에게 그 이상 특히 더 줄 이유를 느끼지 않거든요.
  • _ 2010/12/15 17:47 # 삭제 답글

    음.. 제가 본 것과는 거리가 있군요. 남자들은 군대 가기 전부터 위계질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남자들의 집단이 있으면 그 집단에서 짱먹는 남자가 자연스레 생기는 거죠. 반면 여자들 집단에서는 그런 우두머리는 존재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남자들이 자신들의 우두머리를 인정하는 반면, 여자들은 서로들 인정을 안해준달까요? 여자들이 보수적인 세력이 되는 것은 한 명의 우두머리가 등극하는 것에 대한 견제일 뿐 어떤 것(또는 사람)의 절대적인 권한을 인정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 _ 2010/12/15 17:59 # 삭제 답글

    댓글 수정이 안되는군요;;
    "여자들은 집단에 맞추어 들어가는 것을 추구"한다는 말은 상당히 맞지 않나 싶습니다. 왜 그런지는 미스테리이나 머리가 평균보다 뛰어나거나 감각이 있는 아이들조차 여자 아이들 상당수는(물론 모두 다는 아닙니다만) 두각을 나타내는 것에 무관심하거나 심지어는 꺼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어쩌면 본능적으로 견제당할 두려움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漁夫 2010/12/16 00:02 #

    저는 이 점에서는 Simon Baren-Cohen의 의견 쪽에 동의합니다. Flett의 말은 약간 수긍이 안 가는 점이 분명히 있어요.

    여자 집단에서도 우두머리는 있는데, 집단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의 면에서 보면 분명히 남자 집단의 우두머리보다 약해요. 아동 시기의 관찰들을 보면 남자 집단이 전체가 하나가 되어 행동(예를 들면 게임 등)하는데 비해, 여자 집단은 2~3명 수준으로 나뉘어 논다고 합니다.
  • 공도리 2011/02/24 18:19 # 삭제 답글

    글 내용이 굉장히 흥미롭네요. 막연하게 추측했던 내용인데 전문가의 논리를 들어보니 상당히 설득력있게 들립니다. 몇 달 전에 비슷한 내용을 들었는데요. 여성직원을 고위직으로 승진시에 부족한 부분은 애사심이라고 하더군요. 사실 윗사람 입장에서 보면 좋게 말해서 애사심이지 현실에서는 늦게까지 일하라고 하고 회사에 충성하라면 군말없이 온몸을 던지는 것이 애사심으로 보였겠죠.
    사실 이런 직원을 선호하는 것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기업의 오너 입장에서 본다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어부님께서 기질은 선천적으로 타고 난다고 하셨지만 저는 출생이후부터 의식, 무의식적인 학습들을 통해서 생겨난 것이라고 봐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남자입장에서 본다면 글에서 언급된 남성특유의 특징은 TV, 어른들의 행동, 영화등 사회전반에 존재하는 문화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자입장도 비슷한 경로로 주입되는 거구요. 결국 결론적으로는 크게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 漁夫 2011/02/25 00:16 #

    학습 대 선천성(보통 '본성 대 양육'이라 부르죠)의 문제에서는 http://fischer.egloos.com/4528370 여기 있는 논문을 한 번 보시면 어떻겠습니까.
  • 漁夫 2011/02/25 00:18 #

    그 외에 제가 왜 '남자가 여자보다 지위에 더 민감하다'고 주장했는지는 이 블로그의 진화심리학 tag에서 상당히 많은 글이 있습니다. 그것들을 참고하시면 될 것입니다.
  • suomynona 2014/07/11 21:38 # 답글

    5년씩이나 지난글에 뜬금없이 리플다는게 좀 이상할수도 있지만, 몇자 적어봅니다.

    2. 내용 검토 이부분 보니까

    남자는 어릴때 대놓고 못됐다가 어른되서 집단의 공동목표를 위해 건설적인 행동을 하는법을 배우고
    여자는 반대로 어릴때 호혜적이고 분권적인 국소집단을 만들기를 즐기면서 하하호호 착하게 지내려 하다가 어른되어서 경쟁자 인식이 무진장 강해지면서 집단의 공동목표보다는 개인의 상대적 위치 올리기에 주력하게 된다

    뭐 이런식의 요약이 될거같은 생각이 드네요 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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