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4 14:48

구글 대문짝 이미지 2; Valentine day Evolutionary theory

  다윈 탄생 200주년에서 보신 바대로 구글의 센스는 비범합니다.  오늘의 이미지는


ㅇㅎㅎㅎ
 
  여기서 초록불님의 포스팅이나 꼬깔님의 포스팅 같은 스타일을 기대하시는 분은 아마 없을 테니 오늘도 역시 재미없는 포스팅을 하나 올릴까 합니다.
  저 이미지에 새가 나오니 오늘의 테마는 새입니다.

▲ 알락딱새 (pied flycatcher; ficedula hypoleuca. photo source).  왼편이 수컷.

  이 새는 유럽산인데, 월동은 보통 서아프리카에서 하는 조그만 새입니다. 
  하필 이 조그만 새를 (몸길이는 15cm가 안 됩니다) 테마로 삼았나는 아래 글에서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 새에 대해서는 나이와 성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등 다른 포스팅 거리도 있습니다만 그건 나중에.

  봄에 수컷은 번식할 수 있는 나무 구멍을 찾은 뒤 영토를 확립하고 구애를 하여 암컷 하나와 교미하여 알을 낳는다.  알을 낳기 얼마 전 수정이 가능한 기간 동안은 열심히 교미를 하다가 알을 낳으면, 이 수컷은 좀 떨어진 - 보통 200미터 이상 - 다른 나무 구멍을 찾아 다른 암컷에게 구애하여 역시 알을 낳게 한다.  결국 이 수컷은 둥지 둘을 관리하는 셈인데 보통 처음에 교미한 암컷의 둥지 쪽으로 2배 더 먹이를 갖다 준다.
  이 외에, 수컷은 자기 둥지에서 멀지 않은 다른 둥지에 접근하여 둥지 주인인 다른 수컷이 없는 사이에 몰래 암컷과 교미한다.  둥지 주인인 수컷이 자기 둥지에서 10m 내에 있으면 암컷의 바람 성공 확률은 극히 낮지만 그 이상이면 성공할 가능성이 급격하게 올라간다.  수컷들은 평균적으로 25분에 한 번씩 작업을 거는데, 11분에 한 번씩 다른 수컷이 그 수컷의 짝에게 작업을 건다.  꼬실레이션의 약 반 가량은 주인이 짝 외의 다른 암컷을 꾀기 위해 외출한 사이에 일어난다.

  결과; 알락딱새의 관찰된 교미 중 29%가 '바람'이며 새끼의 24%는 '오쟁이'임.

Jared Diamond, 'Why sex is fun'(70~78page, 거칠게 요점 정리)

  감상 짤방 ;

  정교하게 짤방 만들기는 무립니다만 대충 위 그림처럼 요약 가능할 겁니다.

  漁夫

  ps. "So what?"이라 말씀할 분도 계시겠지만 그게 그렇지 않습니다.  tbC~
.


닫아 주셔요 ^^


덧글

  • Ya펭귄 2009/02/14 14:53 # 답글

    뭐 사실...

    인간계에서도 한번 DNA검사를 긁어보면 좀 그렇고 그럴 것이라는 이야기들도 있더군요....
  • 漁夫 2009/02/14 21:39 #

    인간계에서도 DNA 검사를 100% 시행한다면 아~주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겁니다. 그런 연구 결과들도 있고요...
  • 피그말리온 2009/02/14 15:28 # 답글

    구글 센스 좋네요....근데 아래 내용이....ㅋㅋ
  • 漁夫 2009/02/14 21:39 #

    ㅋㅋㅋ이죠. 그래도 새들 중에는 바람이 저거보단 덜한 종도 있답니다.
  • reske 2009/02/14 16:01 # 답글

    어부님의 모디파이드 짤방이 쓰러지게 만듭니다 ㅜㅜ

    25분에 한번 작업을 걸다니.. 이건 거의 작업 기계로군요.. 사람은 평균 어느정도 되는지 측정해도 재미있을듯..; 물론 편차가 엄청나게 심하겠지만..

    그나저나 올해도 발렌타인데이에는 장렬히 사망입니다........ 화이트데이에 왕창 뜯겨도 좋으니 ABC초콜렛이라도 받고싶은 1人<- 어부님은 at least 한명에게는 받으실테니 부럽습니다;
  • 漁夫 2009/02/14 21:43 #

    저 새가 적어도 7~8년은 사는 것 같으니 (잘 날아다는 넘 같으므로 수명이 더 길 수도 있습니다) 사람의 수명에 맞춰 10배 곱해도 250분(대략 4시간)마다 한 번 작업...

    뭐, 돈 조반니가 되기를 원한다면 저 새를 스승으로 모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J. Diamond 취미가 고전음악인지라 저 새를 설명한 부분 뒤에는 그 유명한 아리아 'Mille e tre'가 나옵니다. 돈 조반니가 스페인에서만 지금까지 1003명을 꼬셨다.... ㅋㅋㅋ
  • 늑대별 2009/02/14 17:06 # 답글

    하하...재미있네요. 그런데 왠지 발렌타인데이 분위기에 훼방을 놓는...^^
  • 漁夫 2009/02/14 21:44 #

    전 초컬릿 제대로 받아 본 적이 없걸랑요 (눈 부릅뜨고 있음)
  • 꼬깔 2009/02/15 03:46 # 답글

    어머머~ 그런... 이거 정말 엄청난 바람기군요. 이건 바람새라 불러야 하는 거 아닙네까? :)
  • 漁夫 2009/02/15 15:59 #

    최근의 연구 결과를 보면 사람도 만만치 않더군요.... 물론 항상 30%까지 되지는 않습니다만.
  • wille 2009/02/15 05:09 # 답글

    견우와 직녀라고 생각했었어요. 왜 그랬는지...
  • 漁夫 2009/02/15 15:59 #

    거의 어떤 경우에라도 그렇게까지 되지는 않는답니다 :->
  • Semilla 2009/02/15 08:49 # 답글

    동상이몽이군요...!
    그래도 남의 둥지에 알 낳는 뻐꾹새보다는 나은가요;;
  • 漁夫 2009/02/15 16:00 #

    그것도 나름의 사는 방식이지요 ^^
  • BigTrain 2009/02/15 09:32 # 답글

    저렇게 번식에 에너지를 쓰면서 수명이 7~8년이라는 건 정말 대단하네요.
  • 漁夫 2009/02/15 16:01 #

    잘 날 수 있는 새들 세상에서는 7~8년이면 짧은 겁니다. 제가 본 자료에서 저 녀석들 수명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만 10cm를 넘는 크기고 잘 날아다닌다면 자연 상태 평균 수명이 적어도 몇 년, 동물원 수명은 아마 더 길겠죠.
  • 저금통 2009/02/17 00:40 # 삭제 답글

    저도 이날 구글 보고 무슨 새의 날인가 했었답니다. 알락딸새의 애정행각은 걔네들 사회에서는 별 문제 없어 보이네요. 애들도 귀엽구요^^

    저는 며칠 지나고 초콜릿을 받긴 받았습니다.
  • 漁夫 2009/02/17 00:46 #

    아니 초컬릿을 '받으셨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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