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2 18:31

다윈 탄생 200주년 Evolutionary theory


  한국 구글의 대문짝이 이렇습니다.  항상 구글 디자이너들은 캡빵~  진화론의 상징을 동원하여 장식한 센스란!  (이것 말고 또 하나의 상징이라면 공작새입니다 ^^)

  과학이 주술이나 신화의 범주를 떠나 현재 우리가 아는 '과학'이 된 뒤로, 뉴튼 및 아인슈타인에 비길 만한 업적을 쌓은 사람의 반열에 찰스 다윈을 올리는 데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얼마 없습니다.  그리고 생물학에서 그의 영향력이 지금까지도 강력한 몇 안 되는 19세기 사람이기도 하죠.  조지 윌리엄즈가 "다윈은 시대를 한참 앞서가는 사람이었다"고 말하듯이, 그의 '종의 기원' 외에도 성적 선택(sexual selection) 등은 20세기 중반에 와서야 대다수 생물학자들이 받아들일 정도로 정말 독창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로 중요한 사람이 이 정도로 대중에게 인정을 못 받은 경우가 있을까요?  뭐 특정 종교 때문이라면 좀 지나친 얘기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그 종교의 '공헌'은 참 지대하긴 합니다.  ㅎㅎ  그렇더래도 결국엔 진실이 승리할 테니, (진화에는 전혀 없는) 장기적 안목에서 보아선 별반 상관은 없겠지만요..

漁夫

  ps. 좀 된 모양입니다만 한국창조과학회에서 뽑은 제목 좀 보십쇼.  여기서 한다는 짓이 뻔하지 뭐...
     1] http://www.kacr.or.kr/library/itemview.asp?no=2230
     2] http://www.kacr.or.kr/library/itemview.asp?no=2329 

덧글

  • 늑대별 2009/02/12 18:42 # 답글

    다윈 만세! 만세!!! 라고 하면 저도 정신이상자가 되는 건가요?...하하...

    (그런데 이번에는 의학퀴즈에 동참 안 하시나여?)
  • 漁夫 2009/02/13 00:17 #

    원래 의학 퀴즈는 제가 가담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었는데 지난번은 어쩌다가 제가 찍을 수 있는 놈이 나왔을 뿐이죠...
  • muse 2009/02/12 19:25 # 답글

    오늘 위키피디아 featured article도 진화학의 역사입니다 윳후~!
  • 漁夫 2009/02/13 00:18 #

    Long live evolutionary theory!!! ^^
  • 한우 2009/02/12 19:39 # 삭제 답글

    다윈... 실제로 이상한 병에 걸려서 그 유명한 진화론에 대해 논쟁하는 자리에서는 약간 피할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논쟁에서 약간 재미있는 말들(일명 서로 비꼬는 말)이 많았다고 하는데, 정확한 예는 가물가물~~

    덤으로 저 출처는 뭔 이상한 소리는 하는 건지(몇 즐 읽다가 말았습니다.).. 사이트 제목에 과학이라는 소리를 달수나 있나요.. 내가 보기엔 그냥 성경을 "과학적"으로 한번 써보는 곳같은데..
  • 漁夫 2009/02/13 00:19 #

    '성경을 과학적으로'가 자체 모순이죠.

    다윈은 전세계를 유람한 탓에 병에 걸렸는데 아마 남아메리카에서 샤가스병(아메리카 수면병)에 걸렸을 것이라고 합니다.
  • 한우 2009/02/13 03:28 #

    수면병이군요.. 전 책에서 병이름이 안나와서 그냥 그러너니하고 넘어갔는데..

    (여담 - 창조과학회라는 곳하고 제 친구가 다니는 고등학교 특별활동부(토론부)에서 제 친구가 잠시 창조론에 대해 토론할 기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개도 진화론을 신봉(??)하는 사람이다보니, 이 단체하고 토론할때, 모순점을 까발려서 거의 토론회장에서 승리(사실 토론에서 승리라는 개념이 없지만요)를 했다고 하는 뒷이야기가..)
  • 漁夫 2009/02/13 23:41 #

    그래도 KO를 시킬 수 있었다니 상대방이 그닥 막무가내는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사실 상대 안 하는 게 대부분 장땡인데 말입니다.
  • furor 2009/02/12 19:43 # 답글

    아... 구글에서 왜 갑자기 새 그림이나오나 했더니 그 날이였군요.
  • 漁夫 2009/02/13 00:19 #

    핀치새들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더군요. 도킨스의 '조상 이야기'들 보니 지금도 누군가가 개체 변이의 생식률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 꼬깔 2009/02/12 20:05 # 답글

    궁금한 것이 있는데, 다윈이 악영향을 준다는 겁니까? 아니면 다'아'윈이 그렇다는 겁니까? ㅠ.ㅠ
  • 漁夫 2009/02/13 00:20 #

    아무튼 읽는 사람을 啞(벙어리)로 만드는 곳이죠.... ㅎㅎㅎ
  • Mizar 2009/02/12 20:15 # 답글

    다윈 탄생 200 주년 기념의 로고라니.. 구글에 또 한번 놀라게 되는군요.;
  • 漁夫 2009/02/13 00:21 #

    예. 저도 저런 게 올라올 줄은 몰랐습니다 ^^
  • byontae 2009/02/12 20:48 # 답글

    종교의 압력과 반발이 진화론에게 더 많은 토론과 증거를 쌓는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그렇다고 광신도들이 덜 짜증나지는것은 아니지만요(..........)
  • 漁夫 2009/02/13 00:22 #

    반드시 종교가 아니더라도 과학의 본질상 그 정도 증거는 쌓아올렸을 겁니다. 이제는 도킨스의 동료 말처럼 진짜 '(창조론자 당신들과 토론하는 것은) 그 편엔 경력이 되지만 내 쪽엔 안 됩니다' 겠지요.
  • 길 잃은 어린양 2009/02/12 21:24 # 삭제 답글

    창조과학회가 다윈을 비난하는 모양은 무슨 공산국가의 프로파간다같군요. 다윈에 대한 적개심이 활활 불타는게 참 볼만합니다.
  • 漁夫 2009/02/13 00:24 #

    이성을 잃은 사람들이 다 그렇지만, 무섭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그렇죠. 그런데 한국 인구의 약 1/4이 기독교(카톨릭 아닌)라고 하니 그 중에 얼마나 저런 사람들이 있을까 생각하면 골치아파집니다.
  • reske 2009/02/12 21:40 # 답글

    저도 다윈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고 싶었으나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난감했었는데, 어부님 블로그에서 그걸 축하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제생각에는 어떤 면에서는 뉴튼이나 아인슈타인보다 다윈의 영향이 더 큰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확실히 물리학보다는 생물학이 사회의 타영역과 더 깊은 관련이 있으니... 그러고보니 역시 구글은 다른 사이트들보다 약간 지적인 맛이.. 가끔 전에도 잭슨 폴락과 관련된 테마가 올라오기도 했었는데..
  • 漁夫 2009/02/13 00:28 #

    좋건 싫건 다윈의 영향력은 '보통의 일상인'들에게도 강렬합니다. ^^ 그리고 어느 음악 잡지에서 Dietrich Fischer-Dieskau에게 한 말처럼, "Darwin이 살아 있다면 Richard Dawkins에게 '고맙다'고 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잭슨 폴락 기억합니다. 구글 참 재미있는 회사죠... (물론 자기 블로그에 회사를 씹은 자기 회사 직원에게 불이익을 주었다는 말에서 보듯이 사람이 경영하는 회사란 것에는... ㅎㅎ 회사가 다 똑같죠)
  • Frey 2009/02/12 23:04 # 답글

    로고가 참 멋지네요^^ 저런 로고를 걸어둘줄은 몰랐습니다.
  • 漁夫 2009/02/13 00:29 #

    네 아주 산뜻해요 ^^
  • ameling 2009/02/12 23:31 # 삭제 답글

    어찌보면 영쿡은 아담 스미스, 다윈, 뉴턴 세 사람만으로 인류사에 엄청난 족적을 남긴 나라라고 할 수도 있을 듯.

    p.s 이딸리아는 다 빈치, 미켈란젤로만으로도 충분.
  • 漁夫 2009/02/13 00:32 #

    솔직이 아담 스미스가 창시한 근대 경제학이나(지금도 경제학의 근본 논리는 스미스와 리카르도, 케인즈 세 영국인에게 크게 빚지고 있죠) 다윈의 진화론 사이에 공통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 뿌리에는 '경쟁(죄수의 딜레마)'이라는 주제가 공통됩니다.

    이탈리아... ^^ 저 두 사람보다 로마 제국이 사방에 영향력이 크지 않았을까요.
  • 오돌또기 2009/02/14 02:22 # 삭제

    통계학에서 피셔 경의 업적 또한 경제학의 아담 스미스의 그것에 비견할만합죠. 베이지안 통계의 베이즈도 알고보면 영국인.
  • 漁夫 2009/02/14 10:11 #

    오돌또기님 / 제 Fischer는 R.A.Fisher와는 아무 상관없습니다만 R.A.Fisher도 진화론에 업적이 대단해서 좀 놀랐습니다. 1920~30년대의 독보적인 인물이더군요.
  • AFHR 2009/02/13 00:05 # 삭제 답글

    멋진 로고지요. :)
    하여간 모 종교...의 대중적 영향력은 가히 놀라운 수준이라는 생각입니다. 그 종교 자체의 허점을 생각할 때는 더욱 그렇지요.;
  • 漁夫 2009/02/13 00:34 #

    아마 그 종교의 허점 땜에 아직 영향력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조지 윌리엄즈 公의 말인 "사람(생물)은 모두 그냥 태어나 살다가 떠날 뿐이다"란 얘기를 듣고 '사람의 인생이 겨우 그 정도의 물건인가'란 생각을 다소 안 할 사람이 몇이나 있겠습니까.
  • 아브공군 2009/02/13 00:17 # 답글

    구글은 언제나 멋져요~~~
  • 漁夫 2009/02/13 00:35 #

    디자인 감각은 아무튼 죽입니다 !
  • BigTrain 2009/02/13 10:03 # 답글

    오오 핀치새!
  • 漁夫 2009/02/13 12:27 #

    그러게요. 디자인 센스 하나는 죽입니다.
    아마 핀치로 결정하기 전에 원숭이를 등장시킬까 고민도 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 BigTrain 2009/02/13 12:46 #

    창조론자들의 반발 우려 때문에 핀치새로 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 漁夫 2009/02/13 23:27 #

    미국은 이 그림 안 올렸대니 (미국이 창조론자들은 더 극성이죠) 한국에서는 괜찮았을 텐데 말이죠.
  • 알렙 2009/02/13 13:09 # 답글

    여기서 정말로 지적 설계론을 학교에서 가르쳐야 한다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정신이 어질어질 하죠. 그나마 제가 사는 곳에는 이런 정신 나간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만, 펜실베니아 서부 정도만 가도 벌써 득시글거린다는...;;

    창조론 박물관 같은 것도 있죠. 공룡과 원시인들이 같이 사이좋게 살아가는 모습을 전시해 놓고 '역사적 사실'이라고 투어하는 애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면 기가 막힙니다. 이 사람들이 꽤 공격적이고 적극적이라 정말 이렇게 믿고 자라는 애들이 벌써 20대에 진입하고 있죠. 조만간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될 지도 모른다는.

    샤가스 병 정말 무섭습니다. 치료법도 없고....피속을 돌아다니는 벌레가 심장을 조금씩 먹어치우고 있다고 생각하면 소름끼치죠. 게다가 심장 이식 수술을 해도 벌레를 완전히 없앨 방법이 아직까지 없기 때문에 다시 새 심장을 먹어치우기 시작하는 벌레......;;;

    지구 온난화와 더불어 남아메리카에만 주로 있던 이 병이 가장 최근에는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보고되었다고 하죠. 조만간 제가 사는 곳까지 덮칠 날이 멀지 않은 듯....더 북쪽으로 도망가야 하는 것인가! 그흑흑
  • 漁夫 2009/02/13 23:31 #

    아프리카 수면병은 치료약이 있는 모양인데 샤가스 병은 아직 치료약이 없는 모양이군요.

    미국은 은근히 열대병이 많이 진입해 왔는데 West Nile virus 등도 퍼지는가 봅니다. 동북부에 계시면 Lyme disease를 주의하셔야 할 듯.
  • 라피에사쥬 2009/02/13 20:10 # 답글

    모니터링 되고 있는 회사컴에서도 저런 센스때문에 구글을 안 들어가볼 수가 없었지요. 유쾌합니다.
  • 漁夫 2009/02/13 23:31 #

    네 구글 디자이너들 센스는 정말 유쾌...
  • 알렙 2009/02/14 13:07 # 답글

    Lyme disease는 더더구나 특히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이 endemic area죠. 제가 일하는 병원의 감염 내과 어탠딩 중의 한 명이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입니다. :-) 워낙 지역 환자가 많다 보니...;;

    저야 뭐 대충 사는데 -_- 얼마 전에 그래도 검사해 보니 음성으로 나와서 당분간 안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漁夫 2009/02/14 13:20 #

    제 상사 한 분이 미국에서 중국/일본/한국 일정으로 출장 왔다가 비행기 안에서 lyme disease의 고열로 KO되는 바람에 골머리가 아팠다는 황당스러운 일도 있었죠. 많은 지역에서 유행병 수준이라니 골치아프겠군요.
  • monsa 2009/02/14 19:16 # 답글

    20세기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사상가는 누가 뭐래도
    다윈/맑스/프로이트 지요.
  • 漁夫 2009/02/14 19:37 #

    다윈을 사상가라고 보기에는 약간... 아무튼 가장 거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는 데는 이의가 없습니다.
  • Suzy Q 2009/02/14 21:55 # 답글

    안녕하세요? 진화론 관련 포스팅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역시 산뜻한 구글 로고로 포스팅을 이어주시는 군요. :)
  • 漁夫 2009/02/14 22:16 #

    이글루 없애셨다가 부활시키셨네요!

    근데 왜 리플을 못 달게 되어 있습니까 @.@
  • Suzy Q 2009/02/16 00:32 # 답글

    아 리플을 못달게 되어있나요? 확인해 보겠습니다;;;;
  • 漁夫 2009/02/16 01:21 #

    고치셨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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