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08 23:20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외 - 리히터/뮌헨 바흐 O.(Archiv) 고전음악-CD

[수입] Johann Sebastian Bach - Brandenburg Concertos Etc / Karl Richter- 10점
바흐 (J. S. Bach) 작곡, Gerhart Hetzel 외 연주, Munchener/유니버설(Univers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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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리히터; 바흐 '관현악 모음곡'(Archiv)과 붙어서 3장 세트로 팔리는 음반입니다. 근데 아무리 보아도 이 예술품 사진으로 찍은 옛날 Archiv 갤러리아 시리즈가 지금의 오리지날스 디자인(이것도 아주 좋은 편이긴 합니다만)보다는 더 맘에 든다는.
표지에서 볼 수 있듯이 제가 CD를 사기 시작하던, 음반 수집의 극히 초기에 - 총 CD 수가 50장도 되기 전에 - 구입한 음반 중 하나입니다. 산 지 적어도 19년 정도 되었으려나요. 그런데, 솔직이 이 음반을 브란덴부르크 전곡의 첫 음반으로 갖고 들었다면 2008년의 관점에서 볼 때 좀 문제가 있다고밖에는 할 수 없어서 유감입니다. 리히터의 마태 수난곡 구반보다는, 이 연주는 '표준'의 중도 해석을 대표한다고 말하기가 훨씬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것보다 더 엄격한 현대 악기 기반의 연주라면, 저도 아직 듣지 못했지만 다른 분들에게 들은 바로는 성음 LP로 나왔던 뮌힝거의 두 번째 전곡 녹음(스테레오 첫째)만이 비교 가능한 대상이라고 합니다 ^^ 제가 갖고 있는 레파드/잉글리시 체임버(Philips), 이 무지치(Philips) 등과 비교해도 확실히 견고하고 템포가 빠르며 엄한 편입니다. 심지어는 에트빈 피셔의 5번과 비교해도 그렇다는.

  '표준'은 아니래도, 이렇게 박진감 있으며 꼼꼼한 앙상블을 자랑하는 음악을 듣고 있으면 '지휘자가 통제하는 대로 착착 돌아가는군' 이란 생각이 들어서 재미있습니다. 유연하고 자유스러운 분위기로는 Archiv의 당시 간판이던 루돌프 바움가르트너/뤼세른 축제 현악합주단의 1960년경 녹음이 더 좋다고 하는데, 제가 CD건 LP건 살 기회를 다 놓쳤습니다 -.- 일제 CD가 아~주 예뻤는데 지금 국내에서는 구할 수가 없군요. 네빌 매리너의 1970년대 후반 Philips 녹음이나 쿠르트 레델 지휘 뮌헨 프로 아르테의 Erato 음반도 사 보고 싶은데, 이 레파토리에 더 투자할 여력이...

漁夫




Commented by 첼로소리 at 2008/12/13 19:33
1주일이 다 되가는데 이제야 흔적을 올립니다.
전 아직 이 음반, 어떤 버전도 없습니다.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구요,
올려주신 이 자켓음반으로 살려고 마음먹었다가 사정상 늦췄더니 품절이 되고,
심지어 그 몰이 통째로 없어져 버렸다는 겁니다.^^
저는 짦은 생각에도 리히터연주의 매력은 그런 것 같습니다.
흔히 표준적이라는 것 보단 좀 개성적인듯해도,
리히터 스스로는 절대 작위적이라고 생각진 않을 것 같습니다.
전 피노크의 신반 실황반을 갖고 있습니다.
브란덴부르크 보단 건반협주곡이 더 좋으니까 욕심도 별루 없어집니다.^^
Commented by 어부 at 2008/12/13 20:19
지금은 오리지널스로 나와 있으니 그 편이 음질은 더 좋을지도요.
제 지금 목표는 바움가르트너 음반인데 LP는 Archiv 초기라 좀 가격이 나가고, 아주 예쁜 일제는 폐반됐더군요. 아놔.... 첼로소리님과 마찬가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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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rumic71 2009/01/26 23:27 # 답글

    뮌힝거의 파헬벨이 숫제 '돌격'을 해대는 바람에 경악했던 기억이 퍼뜩 떠오르는군요.
  • 어부 2009/01/26 23:29 #

    카라얀의 정신 없이 빠른 파헬벨의 카논 생각하면 저도 좀 황당.... ㅎㅎ
  • 페스츄리 2009/06/07 21:04 # 답글

    저..라디오 방송에서 예전에 이 리히터의 쳄발로 연주를 듣고..깜짝 놀랬습니다. 진짜 놀랐습니다. 그렇게 강력하고 엄정하고 찬란한 소리는 정말 두번 다시 못 들어볼 것 같습니다. 전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시대악기 연주 그 중에서도 리날도 알렉산드리니같은 분들의 연주가 진짜 마음에 안들더군요..
  • 漁夫 2009/06/07 23:40 #

    전 사실 modern cembalo의 경우 소리가 너무 딱딱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반면 historical model들은 훨씬 부드럽고 울림이 좋죠. 칼 리히터는 주로 Neupert를 썼다고 하는데 여기도 historical 제작으로 바꾸었다는 소리를 아주 오래 전에 들은 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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