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입] Mahler - Symphony No.1,2 / Bruno Walter- ![]() 구스타프 말러 작곡, Bruno Walter 지휘/소니뮤직(SonyMusic) |

항상 저는 '말루크너는 별로 안 듣습니다'라 제 취향을 소개해 왔는데, 이제 브루크너는 들어도 그리 재미없지는 않으니 - 물론 광 팬은 절대로 아닙니다만 - 좀 적응이 됐나 봅니다. 요즘은 가끔 시간 날 때 말러도 틀어 봅니다. 8번과 '현세의 노래'는 아직 별로고, 7번은 도저히 단시간 안엔 들을 기회가 없어 보이며, 3,5,6,9번은 음반이 아직도 단 한 장도 없습니다(그래서 그 인기 있다는 5번의 아다지에토마저 아직 무슨 곡인지 모릅니다). 10번은 큰 맘 먹고 지난 일요일을 써 가면서 들어 보았는데 도대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이 정도로 염세적인 곡들을 즐기기에는 제가 아직 너무 어린지도 모릅니다 ㅎㅎ
하지만 이 1,2번은 앞으로 가끔 들어도 괜찮을 듯하군요. 사실 이 음반을 구입하기 한참 전에 Sony의 Maestro 시리즈 염가반 라이선스를 갖고 있었는데 새로 리마스터링된 이것으로 바꾼 지도 한참입니다. 옛날 것을 구입한 지는 어언 15년이 훨씬 넘었는데 이제 겨우 좀 제대로 듣기 시작하니 저도 음반 효율성이란 면에서는 반성을 좀 해야 하네요 (할말없음). 하기야 집에서 썩고 있는 오페라와 종교음악 음반들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약과(!)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특히 기억나는 부분은 2번 5악장의 절묘한 합창 부분입니다. 리스트의 사위였던 한스 폰 뷜로의 장례식 장면에서 영감을 얻은 부분이라고 기억하는데, 극히 섬세하면서도 아름답군요. 말러도 제 주목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을지 좀 두고 볼 일입니다.
아래는 1번의 초반, MS 6394. 그림은 항상 그렇듯이 ebay, popsike.com, worthpoint.com 등에서.
아래는 2번의 초반 M2S 601(2 set)

아래는 1번의 초반, MS 6394. 그림은 항상 그렇듯이 ebay, popsike.com, worthpoint.com 등에서.


아래는 M2S 617(2 set)으로,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의 초반. '현세의 노래'의 coupling으로 발매.

漁夫

漁夫
Commented by hw921119 at 2008/12/04 00: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