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03 23:24

말러; 교향곡 1,2번 외 - 발터(Sony) 고전음악-CD

[수입] Mahler - Symphony No.1,2 / Bruno Walter- 8점
구스타프 말러 작곡, Bruno Walter 지휘/소니뮤직(SonyMusic)


  
베토벤; 교향곡 전집브람스 교향곡 전집을 포함하여 발터는 스테레오 시대에 상당히 녹음이 많습니다만, 말러는 이 앨범에 수록된 것, 교향곡 9번과 '현세의 노래' 이외에는 스테레오 녹음이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말러를 신세계에 소개하는 데 상당히 애써 온 발터 치고는 좀 녹음이 적은 편입니다. 그가 한두 해 정도만 더 팔팔하게 지냈어도 베토벤 '피델리오' 등을 포함하여 제가 돈을 들이고 싶은 녹음이 많이 늘어났을 것이고, 거기 아마 말러의 다른 스테레오 녹음도 들어가 있었을 것입니다.
  항상 저는 '말루크너는 별로 안 듣습니다'라 제 취향을 소개해 왔는데, 이제 브루크너는 들어도 그리 재미없지는 않으니 - 물론 광 팬은 절대로 아닙니다만 - 좀 적응이 됐나 봅니다. 요즘은 가끔 시간 날 때 말러도 틀어 봅니다. 8번과 '현세의 노래'는 아직 별로고, 7번은 도저히 단시간 안엔 들을 기회가 없어 보이며, 3,5,6,9번은 음반이 아직도 단 한 장도 없습니다(그래서 그 인기 있다는 5번의 아다지에토마저 아직 무슨 곡인지 모릅니다). 10번은 큰 맘 먹고 지난 일요일을 써 가면서 들어 보았는데 도대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이 정도로 염세적인 곡들을 즐기기에는 제가 아직 너무 어린지도 모릅니다 ㅎㅎ
  하지만 이 1,2번은 앞으로 가끔 들어도 괜찮을 듯하군요. 사실 이 음반을 구입하기 한참 전에 Sony의 Maestro 시리즈 염가반 라이선스를 갖고 있었는데 새로 리마스터링된 이것으로 바꾼 지도 한참입니다. 옛날 것을 구입한 지는 어언 15년이 훨씬 넘었는데 이제 겨우 좀 제대로 듣기 시작하니 저도 음반 효율성이란 면에서는 반성을 좀 해야 하네요 (할말없음). 하기야 집에서 썩고 있는 오페라와 종교음악 음반들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약과(!)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특히 기억나는 부분은 2번 5악장의 절묘한 합창 부분입니다. 리스트의 사위였던 한스 폰 뷜로의 장례식 장면에서 영감을 얻은 부분이라고 기억하는데, 극히 섬세하면서도 아름답군요. 말러도 제 주목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을지 좀 두고 볼 일입니다.

  아래는 1번의 초반, MS 6394.  그림은 항상 그렇듯이 ebay, popsike.com, worthpoint.com 등에서.

  아래는 2번의 초반 M2S 601(2 set)

  아래는 M2S 617(2 set)으로,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의 초반.  '현세의 노래'의 coupling으로 발매.


漁夫




Commented by hw921119 at 2008/12/04 00:38
전 종교음악을 더 듣는데.. (시작이 마태수난곡 - 리히터(58) 이라서...) 그러다 보니 이번에 카라얀 교향곡 전집 사면서 듣고 있는데.. 다 처음 듣는 곡이 대다수 입니다.. 그리고 썩고 있는 종교음악 저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농담입니다..)
Commented by 어부 at 2008/12/04 12:44
종교음악의 상당수가 여기 이미 올라와서 사실 못 보실 넘은 그리 많지 않아요. 오페라는 기본 레파토리가 대부분 다 있습니다만.

제 음반의 가장 큰 공백이 사실 종교음악이죠 ^^
Commented by 그냥저냥 at 2008/12/04 14:58
드뎌 어부님 홈에도 말러가 오르는 건가요 ^^
발터의 말년 녹음은 과장 없이 있는 그대로 말러를 연주했는데
(게다가 옛날 녹음치고는 빠른 템포) 저는 이런 연주도 좋더라구요 ^^
물론 사람 감정을 있는 대로 쥐고 흔드는 번스타인 류도 좋지만요...
Commented by 어부 at 2008/12/04 20:30
오래 전에 발터 지휘 '현세의 노래'(Decca)와 솔티 지휘 8번(Decca)이 올라갔습니다. 근데 그 이후에 한~참 안 올렸다가 이제야 하나 추가하네요.

번스타인의 말러가 말씀대로라면 너무 감정과다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원래 센티멘탈 분위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거든요.
      

덧글

  • rumic71 2009/01/26 23:30 # 답글

    예전에 브루크너-말러-바그너를 엮어서 B.M.W 라고 부르는 조크도 있었죠.
  • 어부 2009/01/26 23:36 #

    그거 압니다 ^^ 전 4B 연필을 좋아해서 아무래도 그 자동차하고는 좀...
  • rumic71 2009/01/26 23:37 # 답글

    한가지 더 꼽자면 한때 빈 신년음악회를 로테이션하던 마젤-무티-메타를 묶어서 3M이라고 부르기도 했었죠. (발상은 저지만)
  • 어부 2009/01/26 23:46 #

    ^.^
  • Clockoon 2009/01/26 23:51 # 답글

    번스타인 말러도 6번이랑 9번, 대지의 노래는 좋습니다... 곡 자체가 워낙 감정적이라 번스타인과 잘 어울리는 것 같더군요.

    9번은 아직 안 들어보셨다면 바비롤리 음반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해석이나 음질 면에서 전부 레퍼런스적인(나쁘게 말하면 무난한) 연주라고 생각합니다. 바비롤리도 꽤나 말러를 많이 연주했는데, 대부분 컬트적인 해석입니다만(특히 6번은 충격과 공포..) 9번만은 좋더군요. 제 경우도 이 음반으로 처음 말러를 접하기도 했습니다.
  • 어부 2009/01/27 00:04 #

    아 그러고 보니 어쩌다 갖게 됐는데 아직 한 번도 못 꺼내 들어본 바비롤리 9번 LP가 있었군요... 얘기야 무척 많이 들었습니다만 후기 말러에 대해 좀 생각이 떨떠름한지라 안 듣게 되더군요.

    번스타인의 대지노래라면 킹과 피셔-디스카우의 독창이 들어간 빈 필하모닉 음반 말씀이신지요? 그거 살까 하다가 '에이 발터하고 클렘페러도 안 듣는데 또 사냐'하고 집어쳤던 기억이.. 지금 구할 수 있는지나 모르겠습니다만.
  • Clockoon 2009/01/27 12:30 #

    그 음반 맞습니다. 전 DG전집에 우거지로 끼워넣은 버전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데카에서 낱장으로 발매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잘 모르겠군요.

    번스타인 대지의 노래는 관현악보다도 디스카우 옹 때문에 자주 듣게 되더군요. 웬만한 알토보다도 잘 부르니 이건 뭐...
  • 어부 2009/01/27 15:18 #

    DG 전집에 그거 끼워넣었다는 얘기는 가물가물 들었는데 제가 말러에 영 관심이 없어서 ^^

    그게 제 기억으로는 레전드 시리즈하고 클래식 사운드 시리즈로 나왔다고 아는데 낱장을 놓쳐서 지금은 기회가 안 옵니다 -.-
  • 페스츄리 2010/08/15 00:54 # 삭제 답글

    저는 그런데 쿠벨릭의 말러연주가 제일 듣기 좋은 것 같더라구요.^^ 음질도 좋고 상쾌하면서도 생생한 느낌..정말 요새도 느끼는 거지만..쿠벨릭의 말러전집을 꼭 손에 넣어야겠더라구요. 김문경 선생님의 말러3부작도 꼭 사야되겠어요.
  • 漁夫 2010/08/18 12:37 #

    지금은 좀 상황이 나아졌습니다만 아직도 전 3번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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