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05 21:12

마이클 래빈; 소품집 '마법의 활(Magic bow)' (Capitol) 고전음악-LP

  재능이 넘쳤으나 그것을 오래 관리하지 못했던 사람, 마이클 래빈(Michael Rabin). 그렇다고 그의 음반이 형편 없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연주력이 떨어지던 시절에는 녹음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들어 볼 수 있는 음반들은 그의 뛰어난 기교와 음색을 잘 들을 수 있는 편입니다.
  그의 LP들은 주로 영국 Columbia(모노랄) 및 미국 Capitol에 대부분을 녹음하였으며 미국 Columbia에 젊은 시절의 녹음이 일부 있다고 압니다. 그 중 이 'magic bow'는 초기 Capitol의 audiophile급 음반으로 바이올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수집 대상으로 상당히 비싸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치오(2장 세트) 및 소품집 '모자이크'도 상당히 비쌉니다.
  헐리우드 보울 교향악단과 펠릭스 슬래트킨(레너드의 아버지이자 헐리우드 현악 4중주단의 리더)의 배경으로, 수록곡은 크라이슬러 '빈 카프리스', 디니쿠 '호라 스타카토', 마스네 '타이스의 명상곡', 사라사테 '지고이네르바이젠', 파가니니 '무궁동', 생상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림스키 코르사코프 '왕벌의 비행', 크라이슬러 '옛 노래'의 8곡입니다. 분위기는 같은 Capitol 레이블에서 밀스타인이 녹음한 소품들에 비하면 상당히 달콤한 편으로 극명하게 대조됩니다. 더군다나 오케스트라 편곡도 벨이나 하프 등을 동원해서 분위기가 비슷한 편이죠. 바이올린의 윤기 있는 음색은 상당히 인상적인데, 사라사테에서는 기교가 인상적이기는 하지만 '지존'인 하이페츠에는 약간 미치지 못하는군요. ^^
  아래 레이블은 '9시 타원' 또는 'UD2'이라 불리는, 스테레오 레인보우의 두 번째인데, 이 음반에 첫 레이블인 '9시 원형' 레이블이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레코드 번호가 SP-8510으로 스테레오 치고는 상당히 빠른 편이어서 아마 있을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漁夫



Commented by 명랑만화 at 2008/10/24 04:35
집사람이 이 음반을 듣고서 하던 말. "미국 연주자지? 간드러진다. 간드러져" - 저도 전적으로 동감 ^^;
몇년전에 초반을 단돈 $6.5 구했던 기억이 납니다. 상태는 MINT급은 아니지만 아주 쓸만한 것이었지요.
제가 알기로는 미국발매반은 9시 타원이 초반이고, 영국 발매반은 9시 원형입니다. 미국반도 비싼 편이지만
영국 초반은 범접을 거부할 만한 가격입니다. 라빈의 연주에 비하면 밀스타인의 연주는 정말 "무덤덤"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래도 밀스타인의 연주를 더 자주 듣습니다만...
Commented by 어부 at 2008/10/25 13:34
영국 원형 press가 있었군요. 요즘에는 환율 땜에 국제 지름질을 거의 관둬서 뭐가 돌아다니는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좀 지나치게 달콤한 느낌이 들어서.... 하기야 티보 같은 사람에 비교한다면 약과입니다만. ^^
제 성질에는 오이스트라흐 정도가 딱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밀스타인은 오이스트라흐보다도 더 덤덤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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