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26 20:08

베토벤; 소나타 17번 '템페스트', 슈만; 환상곡 - 리히테르(EMI) 고전음악-CD



  리히테르의 50~60년대의 연주는 긴장과 힘,개성으로 가득합니다. 아쉽게도 80년대에는 좀 줄어든 듯합니다만... 같은 곡이라도 그 때와 만년의 연주에 차이가 너무 커서 놀란 적이 제법 있습니다.
  이 음반은 1960년 10월부터 연말까지 미국 음악계를 들끓게 한 뒤, 바로 다음 해 처음 서유럽 연주 여행을 할 당시에 런던에서 녹음했습니다. 투명하고 균일하며 부드러운 음(리스트 협주곡 1,2번의 밝고 화려한 음과 비교하면 얼마나 다른지), 설득력 있고 견고한 템포와 리듬도 좋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이라면 '환상곡' 마지막 악장의 고요한 정적과 강렬한 추진력의 대비입니다. 환상곡은 전체적으로도 정말로 훌륭합니다. 템페스트도 물론 좋습니다만 환상곡만큼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군요.
  이 CD는 일본 HS-2088 시대의 TOCE-3083. 딴 것을 너 넣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LP와 커플링이 똑같습니다. 본사 CD로는 4장 세트 두 종류로 나오기도 했지만 낱장으로는 그다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염가 레드 라인 시리즈에 있었나.... 환상곡이 1998년 가량 Philips의 리히테르 실황 에디션에 껴 나왔다고 Paul Geffen discography에 올라 있는데, 당시 EMI가 Philips에 라이선스를 주었을 리가 없으므로 아무래도 아니겠죠.
  초반은 HMV ASD 450으로 'white & gold' label. 가격은 물론 대단히 쎕니다. -.- 아래는 Angel S 35679로 자켓은 Angel logo와 맨 위 stripe만 빼면 똑같습니다.  배경은 검게 바꾸었지만요.

  http://fischer.egloos.com/4037314의 사진은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이 녹음을 진행할 때 찍었습니다. 리히테르 자신의 회상록에는 '이 녹음을 마치고 새벽에 호텔로 돌아가서 샤워한 기억이 난다'고 적혀 있군요. 정작 그 자신은 이 녹음을 그리 칭찬하지는 않았습니다.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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