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18 20:04

포이어만; 하이든, 슈베르트, 베버(EMI) 고전음악-LP

  에마누엘 포이어만은 카잘스보다 더 뛰어나다는 평을 듣기도 한 첼로의 명수입니다.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독주곡/협주곡들을 들어 보면 실로 연주가 '거침 없다'는 한 마디밖에 안 나옵니다. 첼로를 자신의 수족처럼 부리던 명인이었는데, 아쉽게도 1942년 불과 40세에 세상을 떴죠. 색맹이었다고 하는데, 2차 대전 때문에 미국으로 가서 시민권을 얻을 만큼 정착한 후 별 볼 일 없는 의사에게 - 이런 명수가 돈이 모자라지는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 치질 수술을 받은 후 감염되어 복막염으로 번지는 바람에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장례식에서 토스카니니가 '이건 살인이야!'라고 분노했다는 소리도 있습니다.

  이 References 음반 사진은 베토벤 소나타 3번 등으로 낯이 익으실 텐데, 하이든 협주곡 2번과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베버의 변주곡을 담았습니다. 특히 하이든 협주곡 2번의 솜씨는 기가 막힙니다. 솜씨만으로는 푸르니에의 DGG 음반에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만 아쉽게도 사전트의 협연이 좀 너무 서두르는군요.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도 정말 멋지며 기교적으로 매우 까다롭다는 느낌을 전혀 주지 않습니다. 제럴드 무어가 흔하지 않은 기악 반주를 한 점에서도 특별한 녹음입니다.
  References 시리즈 중 그리 흔하지 않은 2C 051-43372. 하이든은 Naxos 발매로도 나왔고, 아르페지오네는 CD로도 나왔습니다만 편집에 다소 문제가 있음을 제가 이미 제 홈페이지에서 얘기한 적이 있었죠. 이 CD 발매들은 다음 기회에 얘기하겠습니다.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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