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16 21:32

구노; 오페라 '미레이유' - 클뤼탕스/파리 음악원 O. (EMI; 엑상 프로방스 축제) 고전음악-LP

  위 사진 커버에 나와 있는 것처럼, 1954년 7월 24일 엑상 프로방스의 보(Baux)에 위치한 지옥의 계곡(Val d'enfer)에서는 상당히 특이한 오페라 공연이 있었습니다. 계곡의 일부를 공사하여 무대와 오케스트라 피트를 만들고, 주변에 약 6000 석의 자리를 배치했던 것입니다. 지휘는 앙드레 클뤼탕스, 오케스트라는 당시 엑상 프로방스 축제에 참가한 파리 음악원 오케스트라였고, 합창단은 축제를 위해 뽑았으며 지휘는 파리에서 자신의 합창단을 설립한 베테랑 엘리자베트 브라쇠르(Elisabeth Brasseur)가 맡았습니다. 밑의 LP 레이블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불어에도 능했던 니콜라이 게다를 빼면 가수진 전원이 프랑스인 캐스트였습니다. 무대는 환상적으로 훌륭했으며 - 좀 후에 사진도 올리겠습니다. 진짜 자연 배경으로 이런 무대 있으면 가서 보고 싶을 지경입니다 - 공연 며칠 후 이 멤버가 그대로 스튜디오 녹음을 거쳤습니다. 위 LP는 바로 이 녹음입니다.
  구노의 음악이 원래 그렇습니다만, 대체로 서정적이며 베토벤처럼 너무 비극적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 줄거리는 비극이긴 합니다만 진짜 심각한 장면 빼고는 음악이 가벼운 편입니다. 음악 자체나 음반을 비교하기에는 프랑스 오페라에 대한 제 견식이 너무 짧습니다. -.-
  제가 갖고 있는 것은 LP box와 해설지는 Angel 3533 C/L이라서 영어로 돼 있습니다만(아~주 다행이죠), 알맹이는 프랑스 Pathe 발매 33FCX 363~65라서 아래 LP 레이블이 불어입니다. 아래는 프랑스 Pathe-Marconi(당시 EMI의 프랑스 지사) 발매 첫 레이블인 'FB1'. 상단부의 금색 딱지는 레이블 찍고 나서 붙여 놓은 것입니다. 이 딱지 없는 것은 Columbia 로고가 그 자리에 있죠. Pathe의 오랜 로고에는 아래 사진처럼 수탉 그림이 들어가 있습니다.
  찍은 지 적어도 53년 정도는 됐지만 아직도 소리가 훌륭합니다. 단 Angel version이 아니라 소리 재생 특성이 RIAA가 아닌 것은 좀 맘에 걸립니다만 요즘 CD에 비해 조금도 떨어지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군요.

  아래는 CD 사진(7 64382 2, 2CD). 지금은 폐반됐다고 압니다. 이 표지 일러스트는 1954년 미레이유 상연 장면이 들어간 엑상 프로방스 음악제의 포스터로 쓰였습니다.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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