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21 17:23

베토벤; 현악 4중주곡 전집 - 빈 무직페라인 4중주단(Platz) 고전음악-CD

  빈 필의 악장 라이너 퀴흘을 중심으로 한 이 4중주단의 연주는, 같은 빈 기반의 알반 베르크 4중주단에 비해 어쩌면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사실 과거 및 현재를 막론하고 빈의 실내악단들 중에서는 알반 베르크가 별종이지만 그래도 신기하기는 합니다.
  이 4중주단은 전통적인 고전/낭만 레파토리에 꽤 많은 수의 녹음을 남긴 모양인데, 현재는 그리 많이 구해 볼 수가 없습니다. Platz 레이블은 일본 Denon 계열로 발매되는 모양인데, 여기의 재발매가 띄엄 띄엄 있어서(보통 일본에서는 6~7년, 길면 10년 쯤 간격으로 재발매하는 모양입니다) 메이저 레코드사의 발매처럼 '팔리면 계속 찍어낸다'는 식이 아닙니다. 제게는 이 전집 외에 하이든 종달새와 슈베르트 죽음과 소녀 한 장이 있는데 first choice로는 좀 모험입니다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이 레파토리에서는 부다페스트 sq.베토벤; 현악 4중주곡 전곡 - 부다페스트 sq. (Sony) 음반이 워낙 인상이 강력해서 한동안 다른 음반을 잘 듣지 못하고 있었는데, 거의 반대편 극점인 바릴리 sq.(Westminster)를 산 이후 곡에 대한 시각이 좀 넓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 음반은 그 정도로 충격적이지는 않았으나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일단 음질도 좋고(스튜디오 녹음치고는 좀 울림이 과해서 세부가 약간 흐리게 들리는 느낌은 있습니다만, 원래 이 시기 실내악은 귀족들의 살롱을 빼면 공명이 아주 잘 되는 곳에서 연주한 일이 많았다네요. 그래도 좀 더 선명했으면...) 밀어붙일 필요가 있는 9번 4악장 등에서는 예상보다 더 압박해 줍니다. ^^ 특히 15번은 격조가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래 녹음 중에서는 린제이 등보다 훨씬 좋습니다. 알반 베르크는 좀 너무 '무식하지'않나 싶은 감이 들거든요.
일본 Platz PLCC 606~13(8 set), 피아노 소나타 9번 E장조 op.14의 현악 4중주 편곡(베토벤 자신)이 보너스. 녹음은 90년 1월~92년 4월, 빈에서. 최근에 새로 박스 세트의 가격이 인하되어 재발매. 그러나 저러나, 대푸가의 심각한 편집 결함은 안 고쳐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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