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음반은 '왕벌의 비행'을 비롯하여 인기 있는 소품과, 그의 스승 디란 알렉사니안의 작품 등 야니그로가 좋아하던 소품을 같이 수록해 놓았습니다. 뒤의 Vanguard 소품집(훨씬 구하기 쉽고 더 쌉니다. 그리고 시샵뮤직 라이선스로도 아직 돌아다닙니다)과는 7개의 작품이 겹치는 점이 조금 아쉽네요. 야니그로의 녹음들은 협주곡보다는 여러 모로 실내악과 소품이 훨씬 권할 만 한데, 이 녹음도 그 좋은 사례 중 하나입니다. 아무리 보아도, 로스트로포비치와는 반대의 장점을 지닌 연주자가 야니그로였죠. 뱅가드 음반과 안 겹치는 곡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넘은 타르티니의 '코렐리 주제 변주곡'인데, 사실 첼로보다는 바이올린에 (당연히) 더 맞는 곡이라는 생각은 듭니다만 정말 활기가 넘치면서 샤프하게 연주해 주고 있습니다.
아래는 이 음반의 레이블 사진. Westminster blue label 'UB' 입니다. 아마 이것이 두 번째 넘일 텐데, 첫째와 두번째가 너무 비슷하기 때문에 확신은 못 하겠습니다.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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