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28 22:48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곡 '송어' - 바두라-스코다(Westminster) 고전음악-CD

  슈베르트의 '송어'는 음악적 구성은 사실 별 것 없지만, 반면 악상의 아름다움과 맑은 음색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작품입니다. 저도 좋아합니다.
  이 CD가 재미있는 점은 바두라-스코다의 젊은 시절 Westminster에서 모노랄(1950년)과 스테레오(1958년) 2회에 걸친 녹음을 담고 있다는 것이죠. 이 곡에서 저는 현이 생기가 넘치는 스타일을 꽤 좋아하는데, 이 기준에서 보면 모노랄 쪽이 더 마음에 들며, 바두라-스코다도 그런 모양입니다. 일어를 잘 모르기 때문에 레코드 라이너 노트의 바두라-스코다의 회상을 요점만 소개하면 [ 번역의 정확성은 절대 보증 못합니다 -.- ]

  내 웨스트민스터 최초 녹음인 글링카의 '비창 트리오'에 이어, 1950년 초여름에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곡 '송어'를 콘체르트하우스 4중주단과 녹음한 것에 대해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 4중주단이 Franz Schmidt(작곡가로 유명)와 공연한 것은 빈의 라디오에서 방송되었으며, 일부가 78회전으로 발매되기도 했고, 거기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녹음 사례금은 500 실링(당시 환율로 20 달러)이었습니다. 현재 감각으로는 약 3만엔(1996년 기준) 정도겠죠.  어쨌건 저명한 앙상블과 공연하는 데 돈은 큰 문제가 아니었으며, 22세의 신예 피아니스트에게는 기쁜 일이었습니다. 녹음 작업은 신속히 진행되어, 그날의 오후에 1회의 세션으로 3~4시간 동안에 끝났습니다. 콘서트 연주를 하는 감각으로 좋은 느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녹음에 사용한 악기는 뵈젠도르퍼였으며, 좋은 음을 가진 피아노였습니다.
 
이 LP는 미국에서 대호평을 받았습니다. Irving Kolodin이란 유명한 평론가는 '이 아름다운 터치에 신선한 연주를 들려준 피아니스트는 장래의 희망이다'라 평했으며, 단기간에 5만장 정도가 팔려나갔습니다(당시 LP는 상당히 고가였기 때문에 이 정도면 대단한 판매량이죠; 어부 역주). 이것은 웨스트민스터가 음악 업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잡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녹음 당시에 사용된 자기 테이프는, 품질이 지금 것에 비해 장기 보존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또 LP의 프레싱 기술도 완성되지 않았던 상태였죠. 그 후 스테레오의 신기술이 개발되자, 히트 작품인 송어를 스테레오로 다시 녹음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콘체르트하우스 4중주단의 리더인 안톤 캄퍼씨가 그 때 고령이어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같이 녹음했던 발터 바릴리 씨가 이끄는 바릴리 4중주단이 협연 대상으로 선택되었습니다. (역자 주; 캄퍼의 콘체르트하우스 4중주단은 1959년 외르크 데무스와 함께 DGG에서 '송어'를 스테레오로 녹음했습니다. 자켓은 DGG 136 038 SLPEM을 보시길 )
  바릴리 씨의 송어는 캄퍼 씨보다 느린 템포로 노래하는 스타일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캄퍼 씨의 정열적인 접근을 좋아했습니다... 연주의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녹음은 세 번의 세션을 거쳤습니다.  쌍방 모두 아름다운 연주로 캄퍼 씨의 생생하고 신선함을 버릴 수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콘체르트하우스 4중주단의 것 쪽에 손을 들어 주고 싶습니다. [ 今井 顯(피아니스트/빈 국립 음대 명예 교수)씨의 인터뷰 ]

  일본 MCA의 1996년 발매로 MVCW-19001. 이 시리즈에 대한 소개는 제 홈페이지의 웨스트민스터 레이블 소개로 꽤 자세히 적어 놓았습니다. 아쉽게도 마스터에 좀 문제가 있었는지 문제 있는 레코드로 소개되기도 했죠. 그것도 두 녹음이 다...... -.- 어쨌거나 둘 다, 특히 제 개인 취향으로도 모노랄 쪽의 매력은 버릴 수가 없습니다.
  아래는 모노랄 쪽의 LP 자켓으로 WL 5025. 이 정도 이른 번호라면 테두리를 물결 모양으로 장식한 디자인이나 단색 디자인 자켓이 있을 법도 한데 본 일은 없습니다.

  아래는 XWN 18264로 비슷한 자켓이 시리즈로 나온 재발매. 전형적인 XWN 시대의 'blue label'입니다.

  아래는 바릴리 4중주단과 연주한 WST 14074의 스테레오 발매 초반. Westminster의 스테레오 초반 시대의 음반으로는 인기가 매우 높으며, 당연히 무지하게 비싼 편입니다.

漁夫



Commented by 첼로소리 at 2007/08/29 05:28
이 음반에 대해서 더 알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비창트리오를 듣고 싶은데요, 철이 지나니 구하기가 힘들더라구요.
Commented by 어부 at 2007/08/29 18:47
저는 갖고는 있는데 바두라-스코다가 언급한 것보다 오이스트라흐 트리오의 연주를 더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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