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조지 셀을 좋아하는 줄이야 여기 오시는 분 모두가 아실 겁니다. 이 레코드도 셀의 초반 자켓이 보이길래 덥석~ -.-
멘델스존은 표지가 구린 일제 CD(일본 라이선스로 1995년 일본에서 샀는데, 표지가 진짜 후집니다. 집에서 추가하기로 하죠)로 듣고 있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었고, 슈베르트가 궁금해서 샀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깔끔표 셀/클리블랜드 콤비의 연주답게 훌륭합니다. 근데, 사실 이 레파토리들은 제 취향이 '약간 더 헐렁하더라도 좀 더 즐거운 기분을 확실하게 표시해 주는' 연주 쪽이기 때문에, 이 콤비의 연주는 좀 너무 치밀하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한여름밤 서곡에서 이 콤비의 연주는 정말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실내악으로 들릴 정도로 호흡이 척척 잘 맞아 돌아가는데, 아쉽게도 좀 여유가 없습니다. 셀의 구반인 콘서트헤보우 연주(Philips; 요즘 셀 Original Masters 박스 발매)가 어떤지 궁금합니다. 오토 클렘페러가 그의 약간 두툼한 소리로 예외적일 만치 한여름밤을 잘 연주한 게 신기합니다.
표지는 다 아시다시피 당나귀 머리 뒤집어쓴 직물공 닉 보톰. 유리 가면을 보신 분이라면 하하 웃으시겠죠. ^^
미국 Columbia MS 7002(모노랄은 ML 6402), 1967년 1월 클리블랜드 세버란스 홀 녹음. 아래 레이블은 Columbia '2-eyes'의 두 번째인 'UA4'입니다(미국 콜럼비아 레이블 족보는 여기를 참고하시길). MS 7002 밑에 'Nonbreakable'이 없고 아래쪽의 '360 Sound~ ' 가 흰색이라 쉽게 식별이 가능합니다.

아래는 위에서 언급했던 구린 일본 라이선스 CD(멘델스존).

漁夫
Commented by 명랑만화 at 2007/08/24 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