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12 21:28

비제; 오페라 '진주 잡이' - 데르보/파리 오페라 코믹 극장 오케스트라(EMI) 고전음악-LP

  음악 감상이 취미 정도로 끝나는 일반인이라면 비제 작품의 인기 순위는 카르멘-아를르의 여인-(교향곡 1번) 순서 정도겠죠. 아마 교향곡 1번도 '비제가 교향곡도 썼냐?'고 반문할 사람들이 꽤 될 테고요. 하지만 비제 작품 목록에서 알 수 있듯이 작품 수는 더 많습니다. 당시 프랑스 작곡가들답게 극장 음악에 주력했기 때문에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오페라 '진주 잡이'도 이름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줄거리(물론 영어죠)와 불어 대본 다 찾을 수 있습니다. 좋은 세상이군요.
이 음반은 니콜라이 게다를 빼면 정통 프랑스 캐스트들을 기용했으며 지휘자는 위트 넘치는 지휘로 유명했던 피에르 데르보입니다. 제가 (대충) 들어 보면 그다지 큰 흠을 잡을 구석은 없으며, 게다의 미끈한 음성은 예부터 정평이 있었고 제가 듣기에도 매우 훌륭합니다. 곡 자체도 (물론) 카르멘만큼 잘 알려진 선율이 꽉꽉 차 있지는 않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갖고 있었지만 들을 기회가 거의 없던 클뤼탕스 지휘 전곡 음반하고도 비교해 봐야 겠습니다.

  초반은 Columbia SAX 2442~43. 대단한
Durbeck Archive를 뒤져 보면, 영국 Columbia 모노랄의 33CX 1795~96은 확인했고, SAXM 2442~43의 뉴질랜드 발매도 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놈은 미국 발매인 Angel SBL 3603(낱장은 S 35700~01). 'Blue Angel' label의 두 번째인데, 이건 약간 흔치 않게 보이는 Canada판 'CB2'입니다. 두 번째 레이블은 가장자리의 검은 테두리가 특징. 표지 일러스트는 Anne Marie Gille, 디자인은 Mercury ed. Paris입니다. 


  1960년 10월 파리 바그람(Wagram) 홀 녹음. 프랑스 Pathe의 고참 진용인 Rene Challan(프로듀서), Walther Ruhlmann(엔지니어)의 팀.  CD로는 처음에 '이반 4세' 발췌와 붙어 나왔습니다. 후에도 같은 커플링으로 재발매. 오른쪽 녀석이 38$라는 좀 깨는 가격이 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 EMI 중가 grade가 이 정도 가격인 모양.

  

漁夫




Commented by 명랑만화 at 2007/08/14 00:57
오랜만에 글 남겨요. 건강하시죠?
어부님 취향이 무지 다양하셔서 구경거리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 오페라를 좋아해서 몇장을 가지고 있는데, 좀더 옛적으로 가면 조르쥬 틸, 찬란한 피아니시모를 자랑했던, 이 테너를 맏았던 France COLH 음반도 아주 괜찮았고, 좀 나중으로 와서는 앨런 반조의 미성도 미끈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어제 길거리에서 $2에 구한 외스트만이 지휘한 Cosi Fan Tutte를 듣고 있습니다. CD로 구하려면 꽤 값을 치뤄야 하는데 역시 오페라 LP는 일부를 제외하고 늘 천대를 받는 편이라... 학예회 연주 같다라는 악평도 있던데 모짜르트 오페라가 좀 학예회 스러워도 어울리는 것 아닌가 싶어요. ^^;
Commented by 어부 at 2007/08/13 12:21
잘 지내십니까? 여기는 비가 많이 와서 난리입니다.
틸의 COLH라면 아마 테너 독집이겠군요. 78회전 시대에 이 오페라의 전곡을 녹음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 COLH는 상당히 값이 나갈 텐데 틸이 좀 덜 유명하거나 미국이라서(!) 큰 돈은 필요가 없었으리라....
외스트만 학예회라는 소리는 많이 들었는데 이제는 3종 박스로만 구할 수 있어서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갑니다. 조수미의 밤의 여왕보고 '밤의 어린이'라고 놀리는 사람도 종종 있더군요. ㅎㅎㅎ.

덧글

  • 2009/01/25 23:09 # 답글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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