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19 18:53

빈의 푸르트뱅글러; 빈 필하모닉(EMI) 고전음악-CD

  본사에서 처음 이게 나왔을 때 '쾌재!'를 외쳤다가 들어 보고 나서 '으이 xx... ' 이랬던 음반. 그 사연은 여기를 보시면.
  어쨌거나 이 음반은 푸르트뱅글러의 팬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커플링의 세트긴 하죠. 일제로 구하기 쉽지 않았던 황제 왈츠 및 피치카토 폴카, 모차르트 마술 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 2곡(소프라노 Wilma Lipp)이 들어 있으니 말입니다. 제가 이 세트의 수록곡 중 높이 사고 싶은 것은 모차르트 40번(1948년 치고는 음질도 다행히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인데, '질주하는 슬픔'이라고 말했던 푸르트뱅글러의 해석을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유장한 발터/콜럼비아 심포니(Columbia) 못지 않게 (어쩌면 더) 설득력이 크죠. 다음으로는 리스트 '전주곡'입니다. 그야말로 마법을 건 듯한 연주. 베버의 '마탄의 포수'도 대단합니다. 이 아저씨가 스튜디오에서는 뚜렷이 균형을 중시하는 기분으로 연주했지만 그래도 거장이라 더 좋은 음질에 실린 그의 설득력은 실황 못지 않습니다.  단, 2009년 현재 폐반된 후 다른 염가 발매로 나눠 놓아서 이 세트로 한빵에 사기가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래는 CHS 7 63193 2. 슈베르트 8번은 연주 시간을 날려 먹진 않았습니다만 소리가 영 좋지 못합니다. References LP는 슈베르트만 들어 있고 같은 사진과 배경색, 2C 051 03614.

  아래는 일제 관현악곡 1집. 다 좋은데 케루비니 '아나크레온' 서곡 뒤에 웬 잡음이.... *.* (본사 세트는 깨끗한데 말입니다) TOCE-6069. 수록곡은 글룩 '알체스테'와 '아울리드의 이피게니아' 서곡, 케루비니, 베버 '마탄의 포수', '오이뤼안테', '오베론' 서곡, 니콜라이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 서곡.

  아래는 일제 관현악곡 2집. 이게 수록곡 면에서는 더 맘에 드는데 불행히도 수록 시간이 55분 정도에 불과.
  슈만 '만프레드', 리스트 '전주곡', 멘델스존 '핑갈의 동굴', 베를리오즈 '라코치 행진곡', 스메타나 '몰다우'. 몰다우는 본사 발매에서는 R.슈트라우스 3곡과 붙었죠.

  모차르트 40번과 하이든 일본 발매. 위 링크 페이지에서 말한 모차르트 40번의 문제 때문에 제가 이걸 그냥 갖고 있습니다. 뷁.... CE28-5581.


漁夫



Commented by 첼로소리 at 2007/06/20 14:17
일제 관현악곡 음반을 미리 알았으면 들어봤을텐데,
한참 뒤에 알고보니 기회가 없었습니다.
'질주하는 슬픔'이라, 너무 멋지네요.
Commented by 어부 at 2007/06/20 16:53
질주 답게 템포도 꽤 빠릅니다. 대체로 템포가 느린 푸르트뱅글러 치고는 이례적이죠.
일제 관현악곡 음반들 당시에 드물기도 하려니와 비쌌어요. 그래서 저거 갖고 있던 사람 거의 못 만나봤습니다.
Commented by 첼로소리 at 2007/06/22 06:20
모차르트 40번요.
엘로퀀스로 나온 음반은 괜찬은지 혹시 아세요?
아니면 5천원을 질러봐야겠습니다. 낙소스음반요.
제가 낙소스 소리를 좋아하지 않는지라...쩝 ^^
Commented by 어부 at 2007/06/22 10:40
바로 이 녹음이라면 EMI 소스래서 엘로퀜스로 나왔을 리가 없을 테고, DG에 푸씨의 모차르트 40번이 있었습니까? 39번이라면 2개가 있습니다만.
제가 모차르트 40번 RCA LHMV 발매를 갖고 있는데(당시 RCA-EMI 제휴래서요) 소리가 CD들보다 더 좋았다고 기억합니다. LHMV는 초반 HMV 시리얼보다 훨~씬 쌉니다.
Commented by 명랑만화 at 2007/06/22 03:27
저에게 있어서 모노 LP 음반의 매력을 알게 해주신 푸선생님의 음반들 이군요. 제게 빈필과 함께한 베토벤의 3&5번 음반이 있는데 특히 5번 녹음은 연주도 무지 매력적이지만-거칠고 자유분방 한듯 하면서 치밀하고 세련된 그러면서 강약의 대비가 대단히 뚜렷한-죄송합니다 표현력이 좋지 않아서 ^^;-그 음질에 두손 두발 모두 들었습니다. 용케도 상태가 거의 MINT급의 음반이 제 손에 저렴하게-$50-에 두장 모두 들어와서 행여 다칠라 아껴서 듣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어부 at 2007/06/22 10:41
CD들에서는 베토벤 5번 1954년 녹음 음질이 그저 그런데, ALP 시리얼에서는 괜찮은 모양이군요. 아쉽게도 ALP 초반 현재가가 말씀하신 금액에는 바보가 팔지 않는 한 도저히 불가능하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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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rumic71 2009/01/24 20:34 # 답글

    제가 가진 푸선생 슈 8번은 베5번과의 커플링 CD네요. 그리고 저 줄쳐진 토시바 시리즈로 바그너 서곡집을 산 적 있군요.
  • 어부 2009/01/24 20:39 #

    같은 커플링의 HS-2088 발매에 대해 제가 하도 깐지라 그건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줄쳐진 도시바 발매들도 가끔 문제가 있는 넘이 나왔었죠.
  • rumic71 2009/01/24 20:50 #

    사실 베토벤은 나중에 전집을 사버렸기 때문에 거의 안 듣는 CD입니다.
  • 어부 2009/01/24 21:17 #

    슈베르트도 나름대로 문제가 있습니다... 템포를 여러 발매 비교해 봤더니 거의 고무줄 수준이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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