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05 17:13

베토벤; 현악 4중주 1,9,11,12,14~16번 외 - 부시 sq.(EMI) 고전음악-CD

[수입] 베토벤 : 후기 현악 4중주- 10점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작곡, 부슈 4중주단 (Busch Stri/EMI Classics


  1930년대, 78회전 시대 중반의 HMV에서는 부다페스트 4중주단과 부시 4중주단이 베토벤 현악 4중주곡의 전집을 나누어 녹음했습니다(이 두 팀의 '신녹음'으로는 4~6번은 미완성으로 끝났습니다. 5번은 카페 4중주단의 녹음이 있었지만요). 그 중 EMI CHS 5 65308 2(4 set)로 나온 이 음반은 부시 4중주단이 녹음한 7곡을 담고 있습니다. 보너스로 제르킨과 부시가 연주한 바이올린 소나타 3번(아래 포스팅에서 Naxos 발매로도 소개)과, 슈베르트 및 멘델스존의 작품도 들어 있지만 어디까지나 이 앨범에서는 minor factor일 뿐이죠.
  이 음반은 정말로 경탄할 만 합니다. 부다페스트 4중주단처럼 웅건하고 견고한(특히 이들의 40년대 녹음은 대단하죠) 스타일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후기 4중주곡들에서 보여 주는 이들의 유연성과 깊은 맛을 풍기는 스타일은 부다페스트가 따라오지 못할 장점입니다. 특히 15,16번의 느린 악장의 장중하면서 한없이 깊은 연주는 그야말로 최고. 단 16번 2악장의 유머나, 1,9번에서는 부다페스트가 더 앞서갑니다. 그렇더라도, 총체적으로 이 독일 정통의 4중주단의 실력을 최고로 발휘한 멋진 연주. 이들의 또 다른 걸작인 슈베르트 '죽음과 소녀'와 함께 주저없이 thumbs up.
  이들은 미국으로 망명온 후에 1940년대에 Columbia에서 7,8,13번을 녹음했습니다만, 제가 들어 본 7,13번은 유감스럽게도 이 30년대 녹음만큼 매력적이지는 못합니다.

  아래는 '이 한 장의 명반' 시리즈 라이선스 발매. 이 시리즈는 릴리 크라우스의 모차르트 소나타 국내 발매처럼 '제대로' 라이선스를 찍어낸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안 모 선생님 소유의 후기 DaCapo반을 사용한 표지 디자인은 좀 아니군요. 이 음반들은 아무래도 독일의 Unverga:nglich Unvergessen 시리즈가 LP 초반일 가능성이 높은데, 초반도 아니고 이런 후기 발매 자켓을 사용하면 좀 섭섭하죠. 어쨌건 알맹이만 모아 놓은 구성에 저렴한 가격은 매력이긴 합니다.
  발매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잽싸게도 홍콩의 어느 dealer가 eBay에 올려놨습니다. 아마 위의 본사 발매가 절판돼서 아닐까요.  (2009년 현재 한국 EMI가 사라졌고 본사 GRoC 재발매가 떴습니다)


  물론 Toshiba-EMI의 거대한 17장짜리 세트(TOCE 6781~97)에도 전부 다 들어있습니다만 비싼데다가 구하기도 힘들죠. 이 세트가 브람스 피아노 4중주곡 1번의 문제(이 페이지를 보시길)도 없고, 현재 CD로는 사실상 구할 수 없는 녹음이 많이 들어간 등 여러 모로 좋은 점이 많지만 도대체 구하기가 불가능.

漁夫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내부 포스팅 검색(by Google)

Loading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833

통계 위젯 (화이트)

169204
880
1247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