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19 17:13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 블라흐/로진스키/빈 국립 오페라 O.(Westminster) 고전음악-CD



  레오폴트 블라흐의 모차르트 연주는 아직도 성가가 높고, 실제 이 클라리넷 협주곡은 오랜 동안 이 레파토리의 표준으로 군림해 왔습니다. 1954(53?)년의 로진스키 협연 녹음은 음향도 모노랄 후기의 상당히 좋은 음질에다가 (좀 딱딱한 느낌은 있습니다만 이 정도면 스테레오가 아니란 점만 빼면 그런 대로 들어줄 만 하죠) 정말 단정하다고밖에는 할 수 없는 클라리넷의 연주, 그리고 특징 있는 클라리넷의 음색으로 인해 반드시 블라흐의 연주가 아니더라도 추천받았을 겁니다.
  위 CD는 1987년 일본 Victor에서 낸 놈으로 번호 32XK-3. 1집은 브람스 클라리넷 소나타와 클라리넷 3중주곡, 2집은 브람스 5중주곡과 슈만, 멘델스존 등으로 기본 자켓 디자인은 모두 같았습니다. 당시 수입가가, 그 때 한국 물가를 생각해 보면 꽤 비쌌고 (한 2만원 가량. 이 정도면 진짜 비싸다고 봐야죠) 드물어서 보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전 2집과 이 3집이 있었는데, 2집은 1995년 경 일본 빅터에서 낸 시리즈가 풀리면서 다른 커플링으로 다 갖게 되어 팔았습니다. 사실 음질도 후자가 더 좋았거든요. 모차르트 5중주곡은 이 32XK-3에 든 것은 흐릿해서 못 들어 주겠지만, 아래 올린 모차르트, 브람스; 클라리넷 5중주곡 - 블라흐/빈 콘체르트하우스 4중주단(Westminster)는 훨씬 좋습니다. 전 5중주곡 LP도 들어 보았는데, 아래 올린 CD는 좀 해상도를 지나치게 올린 감은 있습니다만 그래도 32XK-3보다는 훨씬 LP의 소리에 가깝더군요.



▲ Westminster WL 5307(초반). 버순 협주곡과 붙어 있는데, 전 일본 빅터의 재발매 CD가 이 자켓으로 나왔을 땐 사지 않았기 때문에 버순 협주곡은 못 들어 봤습니다.

  블라흐는 1949년인가 카라얀과 협연하여 협주곡을 녹음했고, EMI에서 빈 필 150주년인가의 기념 세트 속에 넣어 발매한 일이 있는데 이건 의외로 전혀 세평에 오르내리지 않는군요. 제게 없는지라 좀 궁금하긴 합니다.

漁夫




Commented by 명랑만화 at 2006/11/22 15:03
오랜만에 글 남겨요. 건강하시죠?
우연히도 Victor에서 발매한 CD와 Westerminster의 LP 모두를 가지고 있는데 복각수준이 장난이 아니어서 사실 음악만 듣기엔 CD가 참 좋습니다. 물론 준비운동(?)모두 마치고 차분한 자세로 널직한 LP자켓을 만져가며 음악을 듣는 LP만의 매력도 무시는 못합니다만...
연주자체는 다른 음반의 대안이 없을만큼 고즈넉 하면서도 단아한 연주가 일품이지요. 지금의 우리가 사는 환경에서 세익스피어와 같은 대 문호를 기대할 수 없듯이 이 연주도에서도 왠지 모를 공간과 시간이라는 서글픔이 느껴집니다. 다시는 만나지 못할 연주랄까요...
Commented by 어부 at 2006/11/22 19:30
잘 지내십니까? 하도 글 안 남기셔서 무슨 일 있으신가 했습니다.
전 프린츠/뵘의 DG 녹음을 듣는데 비슷한 스타일에다 음질도 좋아서 이거 못 구할 때의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랑슬로/파야르(Erato)는 좀 스타일이 아니었고, 라이스터/쿠벨릭(DG)은 한 번 사 보고 싶습니다. 프린츠의 구반은 라이선스 때는 보기 쉬웠는데 요즘은 좀 어렵군요.
Commented by 명랑만화 at 2006/11/23 14:28
반갑게 맞아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칼 라이스터와 쿠벨릭의 음반을 LP로 가지고 있는데,
그렇게 고가의 음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쉽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연주는 무지 깔끔합니다.
이 음악 이야기가 나왔으니 Peter Maag과 Gervase de Peyer가 DECCA에 남겨놓은 음반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을 듯 합니다. 유명한 2악장에서 분덜리히틱한 유약함이 좀 과하다
싶지 않지만 연주와 덧붙여서 녹음은 Stereo 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음반이 아닐런지요.
Commented by 어부 at 2006/11/25 00:20
Peyer의 연주는 딱 하나 있던가... DG에서 아마데우스와 협연한 모차르트 오중주곡이었죠.
협주곡은 KBS so.와 연주할 때 가서 들었는데 노쇠가 역연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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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rumic71 2009/01/23 17:22 # 답글

    바릴리의 5중주는 구했는데 이걸 못구했네요...
  • 어부 2009/01/24 01:27 #

    바릴리의 5중주라면 모차르트 현악 말씀이신가요? 아니면 블라흐/빈 콘체의 5중주?
    저도 새로 나온 아래 자켓의 CD는 없어서 버순 협주곡은 없습니다. -.-
  • rumic71 2009/01/24 02:09 #

    네 모짜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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