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22 00:33

Deja vu(12) Evolutionary theory

  젠장! 핸디캠 광고를 트랙백.


  漁夫는 TV를 거의 안 보는 관계로 핸디캠 광고가 어떤지 알 길이 없는데, 관심을 끈 것은 위장효과 전하의 이 리플입니다;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01/21 18:14

저희 집도 여손이 상당히 귀한 편인데 큰 놈 태어났을 때 상당히 좋아하셨지요-하긴 그 놈이 양가쪽으로 모두 처음 본 손주였으니-

그런데, 키워보니까 성별이란 게 교육되는 게 아니라 결정되는 거 같다는 생각을 자꾸만 하게 됩니다. 큰 애가 딸이고 둘째가 아들인데 둘다 특별하게 장난감이든 뭐든 차별하고 키우지 않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장난감을 주어도 큰 애는 그걸로 소꼽장난-유치원이니 어린이집이니 하는 거 가기도 전에! 게다가 사촌도 하나 없으니 혼자 노는 겁니다-을 더 하고 블럭등을 줘도 그걸로 뭔가 만드는 쪽에는 별로 신경을 안 쓰는데 둘째는 일단 뭐든지 만들어보는 쪽에 더 집중한단 말이죠. 그게 성별에서 오는 차이가 아니라 원래 취향 자체의 차이라고 봐도 되겠지만 그래도 두 놈의 반응이 너무 다르니까 결혼 전만해도" 성별적 차이란 주입되고 교육된다"라는 쪽에 의견이 기울었는데 지금은 "과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요, 그게....
 
  이런 글도 볼 수 있지요.

 .. 부모들은 남자아이들은 막대기만 보면 칼이나 총으로 삼아 가지고 노는 반면, 여자아이들은 전혀 생물 같지 않은 물건이라도 마치 인형이라도 되는 것처럼 껴안고 노는 것을 절망적으로 바라본다.  1992년 11월 2일자 '인디펜던트(Independent)'지에는 한 여성 독자의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렸다.
  "우리 집 쌍둥이 애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어요.  남자아이들의 장난감과 여자아이들의 장난감을 함께 섞어놓고 놀게 하면, 남자아이는 언제나 자동차나 기차를 집고 여자아이는 언제나 인형이나 곰을 집는데, 누구 좀 유식한 독자 분이 우리 애들이 왜 이러는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Matt Ridley, "The Red Queen"(김윤택 역, 김영사, 390p)

  어디서 들어본 말 같지 않습니까? :-)

  요즘에는 실험 방법이 점차 나아져서, 교육의 영향이 거의 없는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도 실험을 합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어린이들은 다루기 까다로와서 제가 좋아하는 만화 '닥터 스쿠르'에서도 이런 말이 나옵니다;

  광고업계에서 소재가 궁하면 '어린이나 동물을 이용해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어린이나 동물은 다루기 힘드니까 관두는 편이 좋다'는 말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까다로움'을 극복하고 알아 낸 사실은, '남자 아이는 무생물에, 여자 아이는 얼굴 모양에 관심을 더 오래 보인다'.  이 차이가 나타나는 시점은 생후 언제 쯤일까요?  각자의 추측에 맡기겠습니다.  아무튼 교육의 영향을 충분히 무시해도 좋을 만큼 충분히 어린 시점이라는 것은 밝혀 놓겠습니다.

  이 어린이들이 자라면 어떻게 되는지는 남자; 현대(농경) 사회의 부적응자가 참고가 될 것입니다.  왜 이렇게 될까요? ^^

  漁夫

.


닫아 주셔요 ^^


덧글

  • muse 2009/01/22 03:00 # 답글

    (부분적으로) 뇌가 달라서. (쾅)

    아아 이 성의없는 코멘트 좀 보십시요 orz
  • 어부 2009/01/22 11:55 #

    (부분적으로) 뇌가 달라[져]서.

    '져' 자를 삽입하셨다면 제가 아는 한에서 완벽한 답이었을 텐데 한끝 차이로 ㅎㅎㅎ
  • muse 2009/01/22 12:02 #

    아아아아아앜 생각해보니 뇌가 달라져서가 맞군요 아아아아아아앜

    아이 쪽팔려라★
  • 어부 2009/01/22 12:48 #

    하하하하 %.^
  • reske 2009/01/22 07:16 # 답글

    왜 그 유명한 얘기 있잖습니까? 어릴때 수술하다가 음경이 기형이 되어서 아예 성전환하고 여자애로 키워졌던 남자가, 이후에 자신의 남성성을 감당못해서 방황하다가 다시 성전환해서 남성이 되었지만 결국에는 이전의 스트레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자살했었나요? 아무튼 비참하게 죽은 얘기 말입니다.. 당시 그아이도 아무리 여자로 키우려해도 인형 부수고 치마 찢고 이런식으로 격렬하게 반항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여하간에 성은 학습된다는 것도 20세기의 신화임에 분명해 보여요..

    근데 요즘들어 참 궁금한 것이 있는데.. 제가 오랫동안 블로깅을 해온 경험에 따르면 역사나 정치 따위를 다루는 학술이나 시사를 다루는 블로그들의 주인장은 압도적으로 남자가 많은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요...-_-? 이글루스에서도 성별로 검색해보면 여성분들 블로그는 DIY라던가 요리, 그림과 같은 취미생활과 관련된 것이 대부분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제가 잘못알고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어부 2009/01/22 11:57 #

    이 사례는 표준사회과학모델(Standard Society Science Model; SSSM)이 삽질을 한 전형적인 사례로 유명합니다. 그 뒷얘기도 참 안타까운데 한 번 포스팅할까 합니다.

    두번째 문단에서 비슷한 점을 저도 오랜 동안 느끼고 있었습니다. 간단히 나중에 적겠습니다.
  • 늑대별 2009/01/22 08:48 # 답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진화단게이겠지만 요즘 여성적인(?) 남자가 뜨는 것이 다 이런 이유가 있는 것 아닌가요? 남자도 점점 적응을 해 나갈거고..아주 먼 훗날에는 남자아이도 인형을 갖고 놀게 될거라는..^^
  • rumic71 2009/01/22 11:44 #

    요즘도 가지고 놉니다. 군인 인형 같은 것을... (액션피겨라고도 하지요)
  • 어부 2009/01/22 12:07 #

    이 현대 사회 생활(농경 생활)을 얼마나 더 오래 해야 적응할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5만 년 쯤?
  • 위장효과 2009/01/22 14:40 #

    글쎄요, 액션피겨는 개념이 확 달라져 버리죠. 미국의 장난감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할때도 바비의 반대개념은 켄-마텔사에서 바비의 남자친구로 내놓은 인형-이 아니라 하스브로에서 내놓은 GI JOE 시리즈라고요.
    같이 옷 갈아입히고 이런 저런 장신구 달아주는 것은 같지만 근저에 깔린 마켓팅 목표는 전혀 다릅니다^^. 액션피겨는 오히려 프라모델하고 개념이 같습니다. 주된 소비층도 거의 동일하고요.-프라모델 디테일 업하는 것과 같거든요.
  • 위장효과 2009/01/22 09:33 # 답글

    제가 무슨 전하!!!!!!!!

    저도 그럼 페미학자들의 선전활동에 길들여진 것일까요????^^;;; 이른바 본성이 개입해서 생기는 문제는 그걸 제대로 직시해야지 다른 식으로 왜곡해서는 오히려 그 문제를 해결못하고 말 뿐이란 걸 요즘들어 더더욱 많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 어부 2009/01/22 12:09 #

    이 분야 학문은 아직 정립 중이니까 첨에 잘 몰랐던 것도 이해는 가지만 reske님이 말씀하신 사건 정도 되면 상당히 어이가 없죠....

    어떤 사회적/과학적 현상이라도 제대로 심층을 이해해야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입견에 맞추려다 보면 개털 되기 십상이죠.
  • 구들장군 2009/01/22 10:17 # 삭제 답글

    저희집에선 개를 기르는 데, 개도 수캐와 암캐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개성이 있는 것처럼 개도 개마다 성격이 다릅니다만, 그러면서도 수캐와 암캐는 좀 다른 것 같더군요.
  • 어부 2009/01/22 12:33 #

    일반적으로 모든 포유류는 암수 사이에 행동 차이가 있죠. 사람도 그렇고요 ^^
  • BigTrain 2009/01/22 11:24 # 답글

    상식으로 받아들여지던게 A학문에 의해 전환되고 B학문에 의해 또 전환되는군요. 이런 게 과학이 제대로 작동하는 모습이지 싶습니다. ^^
  • 어부 2009/01/22 12:37 #

    현상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이 승자가 되고, 그 전의 이론은 '어느 부분에서만 맞다' 또는 '틀렸다'로 결론이 나게 되어 있죠. 과학이 강력한 것이 바로 이 '자기 수정 기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rumic71 2009/01/22 11:47 # 답글

    성별이 아니라 성향이 타고나는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때로는 성별을 '잘못' 태어나서 수술해서 바로 잡으려는 사람들이 나오는 거죠.
  • 어부 2009/01/22 12:47 #

    성향 뿐 아니라 성별도 타고 납니다. 단 우리가 아는 (전형적인) 각 성의 역할 (행동)을 하려면 좀 조율을 거쳐야 합니다. 물론 이 말이 SSSM에서 하는 것처럼 '여자는 길러진다'는 slogan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죠.

    저는 '성별을 잘못 태어난다'보다는 '다양성이 공존(보통 polymorphism이라 합니다)한다'가 더 적절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성 안에서도 성격의 스펙트럼은 상당히 넓기 때문이죠. 물론 양극단 쪽에서는 서로 겹치는 부분도 있고, 말괄량이 여자애와 좀 (신체 활동에) 비적극적인 남자애도 나올 수 있습니다만 수술해서 바로 잡아야 할 정도의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 rumic71 2009/01/22 12:48 #

    그렇게 많지 않다는 말씀은 옳습니다. 저는 일종의 장애 증상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 dhunter 2009/01/22 12:45 # 삭제 답글

    핸디캠 광고는 TV용이 아니라 Adobe Flash로 만들어진 웹용 광고입니다. 잘 만들어졌으니 시간 나실때 한번 보시는것도 좋습니다 ^^
  • 어부 2009/01/22 13:10 #

    네 생각 나면 한 번 찾아 돌려보겠습니다 ^^
  • 새벽안개 2009/01/22 17:18 # 답글

    남녀는 성격이 다르게 태어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꼴통 페미니스트들은 유전적 차이가 아니라 후천적 교육의 결과라고 했었죠.
  • 어부 2009/01/22 19:06 #

    ㄲㅌ이라고 말까지 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대부분의 진화심리학 책들이 왜 표준 사회과학 모델을 그리도 싫어하는지는 이해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
  • 새벽안개 2009/01/23 17:12 #

    제가 ㄲㅌ이라고 말한 이유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진실을 왜곡하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사실을 보여줘도 그들은 아니라고 빡빡 우겨댑니다. http://hosunson.egloos.com/2246539 저의 용어 정의가 일반적이지 않다면 죄송합니다.
  • 어부 2009/01/24 01:26 #

    뭐 당위에서 진리를 연역하는 과감한 사람들이야 항상 자연과학에서는 골치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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