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03 00:17

브루크너; 교향곡 8번 - 슈리히트/빈 필하모닉(EMI) 고전음악-CD

[수입] Signature Collection - 브루크너 : 교향곡 8, 9번 [2 SACD Hybrid]- 8점
브루크너 (Anton Bruckner) 작곡, 슈리히트 (Carl Schuricht) 지휘/EMI Classics


  브루크너 애호가라면 모를 리 없는 음반. 상당수의 애호가라면 8번과 9번이 붙은 프랑스 '적과 흑' 발매로 갖고 계실 테고, 음질이 불만이시라면 HS-2088 낱장 또는 이 일본 ART 시리즈, 드물게는 일본 발매 box의 3,8,9번, 아니면 20세기 지휘자 시리즈 중 슈리히트 편으로 들어간 8번을 (으 속쓰려... 값을 생각하면) 갖고 계시겠죠.
  담백하고, 빠르면서 과장 없는 연주라고 생각합니다. 푸르트뱅글러가 브루크너나 브람스를 의외로 빠르게 지휘하는 경우가 꽤 있는 것을 생각하면 재미있습니다. 슈리히트는 제게 음반이 좀 너무 드문 감이 있는데, 아직은 특별히 느리게 지휘한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존 컬쇼의 회상은 다시 되새겨 봐도 재미있습니다. 슈리히트가 1956년 빈 필하모닉과 미완성 교향곡을 녹음할 때 컬쇼를 무지 열받게 만든 모양입니다. "카를 슈리히트(Carl Schuricht) 나는 파리에서 전에 같이 일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노망이 나서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의 악장에서 11 지휘했을 전부 다른 템포를 취했다.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오케스트라는 지루해 했으며, 대표단은 나에게 불평했다; 결국 어떻게든 지휘자를 충분히 통제하지 못한 것이 잘못이라는 나에 대한 불평이 취리히와 런던 양쪽(Decca 본사가 있는 )까지 미쳤다. 하지만 그럭저럭 미완성은 결국 끝났다..." 어쨌건, 이 녹음은 컬쇼가 Capitol로 갔다가 Decca에 복귀한 것을 반대하여, Decca에 있다가 EMI로 옮긴 빅터 올로프(Victor Olof)가 맡았습니다. 녹음 장소는 무직페라인잘의 황금 홀.

  이 일제 자켓은 오리지널 LP인 HMV ASD 602~03과 거의 같은 디자인입니다. 그림은 David Friedrich. 이런 낭만파의 자켓으로 뻔질나게 쓰입니다.   이 HMV ASD 602~03은 소위 'Semi-circle label' 초기의 것인데, 최초의 레이블인 'White & Gold'가 아닌데도 값은 엄청나게 비쌉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가배얍게 200만 냥 이상은.... -.-

  아마 semi-circle 중에는 밀스타인의 몇 개와 함께 제일 비싼 축에 끼지 않나 싶습니다.

漁夫




Commented by 페스츄리 at 2006/10/08 21:35
솔직히 컬쇼는 크나퍼츠부슈도 싫다고 하고 슈리히트도 싫다하나.. 제 생각에는 슈리히트나 크나퍼츠부슈가 대체 컬쇼의 생각을 이해하기나 했을지 의문입니다. 19세기 빌헬름 호엔쫄레른왕가통치기에 살던 순박한 덕국사람들이 20세기 후반의 레코드예술관을 이해나 했을까요? 하나하나의 연주에 아우라가 담겨 있고 그것은 일회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무슨 의미가 있었겠어요. 크나퍼츠부슈가 컬쇼에게 이렇게 말했다지 않습니까? 누가 연주를 들을 때 연주가 틀렸는지 아닌지 그런 걸 따져가며 듣겠느냐고... 컬쇼를 편들기에는 좀 그렇습니다.
Commented by 어부 at 2006/10/08 22:11
물론 당시의 예술가들의 특성이 테이프 편집 시대의 레코드를 만드는 데 부적당했다는 점은 맞습니다. 루빈슈타인, 리히테르, 코르토, 피셔, 슈나벨 등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숱하게 많았을 겁니다.
하지만 레코드는 본질이 '반복성'인 이상, 컬쇼의 말을 반박할 근거는 별로 없죠. 한 번 듣고 지나갈 거면(실황 연주회장이면) 괜찮아도, 자꾸 들을 거라면 문제가 있죠. 전 상당히 푸르트뱅글러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 "바이로이트 실황 베토벤 9번은 3악장 호른 실수 때문에 추천하기 싫다"는 사람도 봤습니다.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면, 제작할 때 관점이 달라야 한다는 말에 전 찬성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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