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21 16:43

베르크; 오페라 '보체크', '룰루' - 뵘/베를린 도이치 오페라(DG) 고전음악-CD



  제게 신 빈 악파의 음반은 얼마 없습니다만 이건 예외적으로. 오페라에서는 어떤가 하도 궁금해서. ^^
  티푸스로 요절한 게오르크 뷔히너의 희곡 '보이체크(원제는 Woyzeck)'를 기반으로 만든 오페라 보체크는 베르크의 대표작이자, 20세기 오페라 중 무조성 음악을 사용한 걸작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 곡을 들을 기회 자체가 없어서 큰 문제군요. 이유? 결혼했으니까요. ^^ 가족의 태클은 문제는 문제입니다. 하하.
  칼 뵘은 베르크하고 친교가 있었다는데, 그래선지 이 전곡반은 상당히 유명하며 특히 체르하의 완성 판본 연주가 더 정통으로 취급받는 '룰루'보다 보체크 편이 더 정평 있습니다. 보체크는 1963년의 스튜디오 녹음이고, 룰루는 실황녹음으로 끝에 '룰루 교향곡'이 덧붙어 있습니다. 피셔-디스카우가 보체크와 닥터 쇤 역, 여주인공 마리와 룰루는 모두 이블린 리어. 리어는 역시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 피리' - 뵘/베를린 필하모닉(DG)에서 파미나 역으로 나왔었죠. 룰루를 녹음하게 된 이유는 리어가 출연한 룰루 역이 너무 평이 좋아서, 실황을 그대로 녹음하게 됐다고 전합니다.
  위 CD의 해설에 대해서 제가 약간 투덜거려 놓은 것은 제 홈페이지 보시면 될 터. ^^ 아래 초반에 비해 해설의 빈약함이 정말 심각한 수준입니다. (실은, 아래 초반을 5만냥이나 주고 샀는데 판 상태는 잡음이 너무 많습니다. 이런 걸 5만냥 주고 사오다니 내가 바보죠.... 하지만 안 파는 이유는, 해설 책자가 위 CD 책자에 대해서 무지하게 좋기 때문. 보체크의 구조에 대해서는 이런 책자라도 하나 있어야 할 지경입니다. 오페라에 이런 형식을 동원할 생각을 하다니, 베르크의 독창성은 진짜 대단하긴 합니다. )

  
아래는 보체크. 디스카우 사진이 영 어째..... -.- DGG 138 991~92 SLPM.

  아래 사진은 룰루. DGG 139 273~75 SLPM.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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