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12 13:17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6번 - 므라빈스키/레닌그라드 필하모닉(DG) 고전음악-CD



  설명 필요 없음. 개인적으로는 차이코프스키라도 꼭 센티멘탈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특히 4번의 연주를 이 세 곡 중 가장 높이 평가하며, 6번은 푸르트뱅글러의 기막힌 해석을 - 3악장의 '고무줄 템포'는 정말 끝내줍니다 - 더 자주 듣습니다(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 - 푸르트뱅글러/베를린 필하모닉(EMI)). 관악기의 음색이 정말 독특한데, 1965년의 모스크바 실황 소품집에서는 조금 줄어든 느낌이어서 의아합니다.  녹음 당시만 이랬나....  4번은 제가 경이적으로 꼽는 음반 10개에 들어갑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좀 세부가 흐린 녹음.  이 시기 Decca의 녹음들은 (인공적이라 까는 분 있습니다만) 훨 세부가 선명합니다.  그도 아니라면 1958~60년 RCA나 Mercury 녹음이 이것보다는 상당히 낫거든요.  어쩌면 이 녹음이 DG가 늘상 녹음을 하던 홈 그라운드에서 하지 못해서인지도.  이 콤비가 1960년 유럽 연주 여행을 하던 중에 4번은 런던 웸블리 타운 홀에서 9월 14,15일에, 5,6번은 빈 무직페라인잘의 황금 홀에서 11월 7~10일에 녹음했으니까요.  레닌그라드 필은 DG의 모노랄 시대에 5,6번은 역시 므라빈스키 지휘, 4번은 쿠르트 잔덜링의 지휘로 녹음한 적이 있습니다.  궁금은 하지만 이거 있는데 또 살 필요가 있는지 약간 의심.

  아래 세 개는 성음 라이선스. 이거 세 개 다 갖고 계신 분 꽤 많겠죠. 이 자켓도 LP로는 충분히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안동림 씨 책을 따라간 '이 한 장의 명반' CD 시리즌가 뭔가에서는 이것을 자켓으로 썼는데, 인쇄 질이 영..... (표지 구경하고 라이선스가 괜히 욕먹나 싶었죠)


  초반은 138 657~659 SLPM의 낱장 세 개로 발매.  첫 자켓은 모두 요상하게 보이는 유화 터치가 배경입니다.  정가운데 스테레오 부분이 빨간색인 'Red Stereo'.  가끔 큼지막한 STEREO 글씨가 있는 'Red Stereo Sticker'가 붙어 나오는 놈도 있죠.

  이 세 개는 모두 러시아 아낙네를 그린 그림 표지로 재발매.  모두 중간에 'Red Stereo'가 있는 녀석으로 처음에 재발매됐다가 나중에 붉은색 없는 놈으로도 나왔습니다.  레이블을 보시면 확인이 가능하지만 모두 'Alle Hersteller~ ' 다가 붉은색 아는 Stereo의 제일 나중 재발매 때에야 'Made in Germany~ '로 바뀌었습니다.

  이 초반 재반 막론하고 비싸지만 초반 유화 터치 배경은 현재는 거의 150$ 이상으로 거래될 겁니다.  재반은 좀 낫죠.

  아래 둘은 최근 오리지널스 시리즈와 일본 발매. 인터내셔널 버전은 2CD, 일본 발매는 3CD. 물~론 후자가 비싸고, 울며 겨자 먹기로 후자 사신 분도 꽤 있다는.
  음질 문제는, 제가 맨 위에 올린 첫 발매가 오히려 낫다는 의견도 봤는데, 그 이유는 이 녹음이 원래 약간 두리뭉실하고 세부가 좀 흐리기 때문에 초기 CD 리매스터링의 거칠고 강한 복각이 원 녹음의 약점을 상쇄한다는 재미있는 분석이었습니다.... 아래 OIBP 복각들이 어느 정도인지야, CD/LP 이미 다 있는 이상 전 다시 이거 살 이유는 별로 없어서.... ^^


  漁夫

  ps. 5번이 1번과 2번 CD로 두 악장씩 갈라져서 듣기 좀 까다롭죠.  저는 귀찮다고 말씀하시는 분들께
    두 가지 방법을 권해 드립니다.

   1. 자기 최면; (5번 들을 때는) 'LP다.  2악장 끝나고 판 뒤집어야지'
   2. CD에 최저배속으로 굽는다.  그거 들으면 된다.



Commented by 목캔디 at 2006/04/15 17:04
레조넌스 시리즈로 나온 것들 다 멋집니다!!
Commented by 어부 at 2006/04/16 23:01
초반 LP 자켓들이 집에 있더군요. 한 샷~
Commented by 고운아침 at 2007/11/04 17:18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은 정말 므라빈스키..킹왕짱이더군요. 트럼펫 소리가 희한합니다. 카라얀과도 정말 다릅니다. 악기도 어디서 제조하느냐에 따라서 악기만의 특성이 생긴다는 생각이..레닌그라드 필의 소리는 쇼스타코비치 5번 4악장에서도 색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데 차이코프스키 5번 4악장의 마지막 빠 빠~~빠빠빠빠 하는 트럼펫소리가 다 이어져서 소리가 나야 하는지..(카라얀처럼..물론 그렇게 연주하면 마지막까지 박력있게 들리죠) 아니면 므라빈스키나 번스타인 스베틀라노브처럼 빠 빠~~빠! 빠! 빠! 빠!(장엄하게 느껴지죠) 하고 연주가 되야 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어차피 마지막 코다부는 사분음표외에 다른 표기가 음표위에 붙어있지 않으니....스타카토나 테누토 표기가 있는건지..

저도 이젠 디지 오리지널스로 므라빈스키의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전집이 나오니, 기분이 좋습니다.^^ 비싸서 못샀는데.. 더구나 위의 시디케이스가 도무지 맘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Commented by 어부 at 2007/11/04 19:46
오래된 CD도 나름대로 사운드가 들어 줄 만은 합니다. 제가 오랜 녹음에 관대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요.

핑백

덧글

  • rumic71 2009/01/18 13:50 # 답글

    저는 5번이 제일 맘에 들더군요.
  • 어부 2009/01/18 15:38 #

    5,6번도 물론 나쁘지 않은데 가장 인상에 오래 남는 것은 4번이더군요.
  • Speedster 2009/01/18 14:48 # 답글

    저는 저 초록색 CD초판도 W.Germany 초기 프레싱으로 있고 디 오리지널스 인터내셔널 릴리즈도 수입되어 풀린 날 바로 구입했는데, 음장감만 하더라도 오리지널스 쪽이 2배 이상 넓습니다. 특유의 괴상한 금관 소리도 좀 리저너블하게 correction 되었고요. 모니터링한 기기는 캠브리지 앰프와 CDP(모델명이 뭐였더라)였습니다.

    결론은, "CD 초기 프레스 쪽의 음질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막귀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오리지널스로 갈아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장난감 나팔이 좀 진짜 나팔같이 들리게 만들었는데다가 음장감 확대에서 게임이 되지를 않는데 무슨….

    아, LP는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논외로 하겠습니다. (이건 세대적 한계겠군요 ^^)
  • 어부 2009/01/18 15:38 #

    딴 건 다 괜찮은데 금관을 reasonable correction이라니 이건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 어부 2009/01/18 15:39 #

    제가 갖고 있는 오디오가 LP 소리가 좋다는 것까지 catch할 정도가 되지 못한답니다 -.-
  • Speedster 2009/01/18 14:50 # 답글

    아, 덧붙여서 "Top 100 egloosian"에 선정되신 것도 축하드립니다. :)
  • 어부 2009/01/18 15:39 #

    감사합니다 ^^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내부 포스팅 검색(by Google)

Loading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833

통계 위젯 (화이트)

1763
407
1292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