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05 11:41

브람스; 첼로 소나타 1,2번 - 푸르니에/박하우스(Decca) 고전음악-CD

  1952년 경 푸르니에는 HMV를 떠나 Decca로 옮깁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근본적으로 월터 레그가 푸르니에의 요청을 수용할 수가 없었기 때문인데, 푸르니에가 요구를 특별히 많이 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만 레그가 대안으로 제시한 녹음 계획들을 푸르니에가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특히 '돈 키호테'를 카라얀과 녹음하고 싶어했다는데 (이 계획은 후에 DG에서 실현됩니다) 레그는 대안으로 클렘페러/PO 콤비를 제안했고, 이나마 클렘페러의 사정으로 실현이 불가능했습니다. 어쨌든 푸르니에는 레그가 자신을 약간 소외시키고 있다고 생각했고, 결국에는 Decca의 모리스 로젠가르텐의 거듭되는 요청을 받아들이고 말죠. 레그는 푸르니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했으며, 결국 1956~57년에 푸르니에를 다시 스튜디오로 데려와 Columbia 레이블로 LP 4장을 녹음합니다만 1959년부터는 DG와 장기 계약을 맺은 그와 다시 일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럭저럭 Decca에 남은 LP 5.5장은(완전히 6장은 안 되는 양입니다) 1952~55년의 유산입니다.
 
  푸르니에의 Decca 시절, Decca가 베토벤과 브람스 소나타 같은 대곡을 녹음할 때 푸르니에에게 붙여 줄 수 있는 파트너는 굴다박하우스가 있었습니다. 아마 베토벤도 분명히 계획은 있었겠지만 실행되지 않았고(결국 굴다를 파트너로 DG에서 1959년 실행했습니다), 브람스는 박하우스와 함께 1955년 아슬아슬하게 성공했습니다. 물론 모노랄의 녹음이 좀 아쉽습니다만 (거의 같은 시기에 박하우스가 빈에서 녹음한 모차르트 협주곡 27번과 소나타 11번은 스테레오입니다) 두 거장의 대범하고 차분하면서도 잘 어울린 연주는 깊이 스며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참고로, 박하우스는 실내악 녹음이 이 음반과 78회전 시대에 International SQ와 녹음한 '송어' 밖에 없습니다(일부 실황 녹음이 존재하긴 합니다만 정식 스튜디오 녹음은 이 둘 뿐입니다).  푸르니에는 피르쿠스니와 녹음한 신반(DG)이 있는데 이것은 아직도 낱장 CD로는 구하지 못하죠.  그래도 Original Masters로 저렴하게 사 볼 수 있다는 게 어딥니까.
 
  아래는 성음 레코드 자켓. 박하우스의 스펠이 틀려 있습니다. ^^

  아래 사진은 레코딩 세션 중에. 이 비슷한 사진이 근래 일본 Decca의 'Immortal Backhaus 1000' 시리즈 자켓으로 쓰였습니다. 사진을 전해 주신 Naver의 brucknerian님께 감사. ^^

  아래는 UCCD 9182.
  아래는 Decca LXT 시리즈로 나온 브람스 초반 사진.


 바흐 소나타 1번은 Decca LXT 시리즈로 나온 리사이틀에 껴 있는데 이 LP에 대해선 나중에 얘기하겠습니다.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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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신바람 2009/01/18 14:50 # 답글

    옛날 객석에 보면 푸르니에 선생이 장거리 비행기 여행을 하시면서 전통있는 정론지 플레*보이를 탐독하셨다는 기사가;;;
  • 어부 2009/01/18 15:39 #

    하하 나도 그거 읽은 기억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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