漁夫의 'Questo e quella'; Juvenile delinquency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7곡 외

[수입] 에밀 길렐스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ADD+DDD/ EU)- 10점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작곡, 에밀 길렐스 (Emil Gilels/DG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연주 중 하나. 단지 전집이 아니라 아쉽지요.
중기의 강인함, 후기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해석 모두 갖추고 있는 드문 연주.

DG에서 72년에서 죽던 해인 85년까지 녹음한 연주입니다. 내지를 보면, 길렐스 본인이나 녹음 기술진이나 아무도 곧 전집이 완성될 것이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최후의 녹음인 '선제후 소나타 WoO.47'은 85년 9월에 녹음했는데, 불과 약 4-5주 후인 10월 14일에 그는 모스크바에서 세상을 떠나고 말았으니까요. (이유가 돌팔이 의사의 실수라니 땅을 칠 노릇입니다) 자신의 죽음을 예견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아마, 죽을 줄 알았다면, 물론 길렐스는 무리해서라도 다 완성해 버리려 했겠죠. 아쉽게도 32곡 중 1,9,22,24,32번의 5곡이 빠졌습니다. 32번이 빠진 것은 개인적으로 정말 아쉽습니다. 보너스로는 '에로이카' 변주곡 op.35와 앞에서 말한 선제후 소나타 2곡이 수록되었습니다.

그리고 길렐스의 다른 베토벤 소나타 녹음으로도 이 '빠진 구멍'을 보충할 수 없는 모양입니다. 69년 카네기 홀 실황에(일본 JVC 음반과 Music & Arts 음반이 있습니다) 8번과 32개의 변주곡 c단조의 녹음이 있으며, 최근 나온 EMI forte 시리즈 중에 협주곡 5번과 붙은 것으로 32개의 변주곡 c단조, 터키 행진곡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이 있습니다. 32 변주곡은 앞의 카네기 홀과 다른 스튜디오 녹음입니다. 그리고 68년 12월에 모스크바 음악원 홀에서 8번 소나타의 실황녹음이 또 있는데, BMG-Melodiya의 5장짜리 길렐스 set에 들어 있습니다.

버짓 프라이스래서 그런지, 해설이 빈약한 것은 참아야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기존에 낱장으로 나왔던 연주들과 완전히 동일한 녹음입니다. 요즘엔 Original Masters box로 떴다고 기억.

아래는 최근 카탈로그에 올라 있는 CD 낱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