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하고 장렬한 베토벤 협주곡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비추천. 하지만 다 아시다시피 풍만하고, 여유 작작하면서 아름다운 그의 활놀림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빼놓을 수 없는 음반. 클뤼탕스의 따뜻한 협연하고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이 자켓은 처음 EMI에서 CD로 냈을 때의 것으로 CDM 7 69261 2. 최근에는 DVD가 붙은 Legend 시리즈로 다시 나왔습니다. 이것은 라이선스도 있습니다.

▲ Legend 시리즈. 모차르트 3번은 오이스트라흐 자신이 지휘.
베토벤 초반은 유명한 SAX 시리즈의 SAX 2315인데, 어디 떴다 하면 우~루~루~ 몰려가서 값 올리는 바람에 저 같은 월급쟁이는 껴 볼 생각도 못 하는 가격. -.- 꼭 LP를 구하고 싶으면 Testament에서 재발매한 160g LP 시리즈로 구하는 편이 훨씬 낫고 상태도 보장할 만 합니다. 자켓도 똑같고요(우하단의 Columbia 로고가 붉은 색 EMI로 바뀌었을 뿐이죠). ▲ Columbia SAX 2315. 자켓은 (LPgallery.co.kr에서 e-Bay에 올렸을 때 캡춰)에서 가져왔습니다.
미국 첫 발매인 Angel S 35780의 뒷면에는 세션 때 사진이 있습니다. 제게 이 LP는 없기 때문에 아직 작은 사진밖에 못 구했습니다.
커플링인 마타치치 지휘 브루흐 음반을 구하기가 상당 기간 쉽지 않았던 모양인데, 원래는 프로코피에프 1번과 함께 33CX 1268으로 나왔던 놈입니다.

오른편 CD는 프로코피에프 협주곡 1,2번, 소나타 2번을 껴서 발매됐군요.
브루흐 1번은 아래 놈으로 진짜 최근 재발매. 이 CD 자켓 안에 있는 사진은 푸르니에와 함께 연주한 2중 협주곡 초반(Columbia SAX 2264)입니다.
그런데 이 GRoC(또는 GAoC) 시리즈의 자켓 디자인보다는 아무리 봐도 DG의 Originals 디자인 쪽이 나아요. 그러니 Decca/Philips도 따라했겠지만.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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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 at 2006/03/07 22:30

사실 그저 그렇죠. Naxos보다는 낫지만, 거기는 염가니까........
저 LP 사진은 삼류극장 간판 그림 분위기네요..^^;
그래도 쥐알오씨보다는. 쥐알오씨 진짜 너무 썰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