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베토벤의 후기 현악 4중주곡들을 맨 처음 듣게 해 준 '제게 기념비적인' 음반입니다만, 고 1 때 부다페스트 4중주단의 스테레오 녹음(베토벤; 현악 4중주곡 전곡 - 부다페스트 4중주단(Sony))을 지구레코드에서 라이선스 박스로 내자 그 이후로 거의 한 번도 듣지 않게 된 비운의 음반. 자켓의 멤버를 잘 보시면 13번과 다른 음반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첼로가 Lee Fiser로 바뀐 연도가 75년인가로 알고 있습니다.
이유; 섬세하고 음색도 아름답지만, 부다페스트의 강렬함과 표현 의욕은 이 음반을 완전히 압도.
몇 년 전 간만에 꺼내 들어 보려고 하니 op.132가 상해서 jump가 나더라고요. 이래저래 꽝.
◀ CD 버전은 이거. 이래저래 살 리야 없습니다만......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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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at 2006/02/27 09:22

저는 후기 만큼은 부다페스트도, 바릴리도 별로 좋게 듣지 못했습니다.
부다페스트 스테레오 녹음의 대푸가는 정말 못듣겠던데 그나마 LP로 귀동냥을 하고나서야 연주가 괜찮다는 느낌을...
후기만큼은 가늘고 얼핏 무색무취한 라살의 연주를 잘 파고 듣다보면 이것만큼 좋은 연주는 없다고 자꾸 생각이 드는 군요. (여기에 버금갈 연주가 파인 아츠나 수스케 정도?)
하지만 아직 듣지 못한 연주단체가 있으니 속단하기는 금물이죠~ 단지 참고만 하시고 영록님도 꼬옥~ 라살연주를 CD를 사셔서 조용히 들어보세요. 위의 라이센스 음반 음질이 좋지 않더라구요~
너무 가늘어서요. 아무리 베토벤이 만년에 중기처럼 힘이 넘치는 작품을 쓰지 않았다 해도 라살은 다소 지나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멜로스 정도까지는 괜찮습니다만.
저한테도 라샬(14번 음반)이 저의 첫 베토벤 현사앨범이었죠~ 엄청나게 진지한(?) 연주였다는 얕은 기억이~~ㅋㅋ
이젠 거의 안 들어서 저도 뭐랄 건덕지가 없네요.
부다페스트 스테레오 녹음의 대푸가는 정말 못듣겠던데 그나마 LP로 귀동냥을 하고나서야 연주가 괜찮다는 느낌을...
후기만큼은 가늘고 얼핏 무색무취한 라살의 연주를 잘 파고 듣다보면 이것만큼 좋은 연주는 없다고 자꾸 생각이 드는 군요. (여기에 버금갈 연주가 파인 아츠나 수스케 정도?)
하지만 아직 듣지 못한 연주단체가 있으니 속단하기는 금물이죠~ 단지 참고만 하시고 영록님도 꼬옥~ 라살연주를 CD를 사셔서 조용히 들어보세요. 위의 라이센스 음반 음질이 좋지 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