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나 명성이 높은 그뤼미오/하스킬 콤비의 모차르트 소나타집. 이 녹음은 제게 CD가 없어서 정확히 언제 녹음됐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래의 모노랄 음반이 1956년 부근임은 기억이 나는데 위 스테레오 녹음이 1957년인지 58년인지 가물거립니다(회사라 인터넷으로 일일이 찾기가 좀 그렇네요). 물론 이 레파토리에서 처음 들은 음반인데, 좋다는 생각은 하지만 자주 꺼내 듣지 않는 이유는 부분적으로는 LP이기 때문이고, 더 큰 이유는 베토벤으로 이런 종류의 듀오 실내악을 시작하고 길이 든 제게 모차르트의 2중주 소나타들이 좀 '성에 차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나중에 바릴리나 오이스트라흐 등의 연주를 CD로 구한 다음에도 잘 안 듣는 것을 보면 곡이 맘에 안 찬다고밖에는. 참고로, 그뤼미오는 아주 나중에 발터 클린을 파트너로 역시 Philips에서 소나타 전곡을 녹음했다고 기억합니다(역시 CD로 나와 있습니다). 전 아직 못 들어 봤습니다.
성음에서 원래 위 것은 오래 전에 냈으나 아래 것은 (아마 모노랄이란 이유 때문에) 아주 나중에야 나왔습니다. 위 것은 'Hi-Fi stereo' 로고로 보아 초반과 같은 이미지로 보이고, 아래 것은 물론 후기의 LP 디자인입니다. 원반을 구해 보려 한 적이 없지만 스테레오의 Hi-Fi 초반 가격은 정말로 장난이 아닙니다. 모노랄 쪽은 그래도 큰 맘 먹으면 minigroove 초반을 그럭 저럭 살 정도는 됩니다만...
漁夫
Commented by altewerk at 2006/02/17 16:09


turntable을 고치던, 싼 거라도 하나 사던 해야하는데 요즘은 모든 게 귀찮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