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06 00:01

베토벤; 현악 4중주곡 전곡 - 부다페스트 4중주단(Sony) 고전음악-CD

[수입] 베토벤 : 현악 사중주 전곡집 [8CD]- 10점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작곡, 부다페스트 사중주단 (Budapes/SONY CLASSICAL


  워낙 고전이 된 지 오래라, 설명도 필요 없는 음반이겠죠. 제 의견이야 제 홈의 '좋아하는 30음반'에 있으니까요. 아직까지도 그 강력한 정서, 현의 탄력 있는 고무줄 같은 강인함은 개성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1958~61년 뉴욕 콜럼비아 레코드 30번가 스튜디오에서 녹음.

  부다페스트 4중주단의 연주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지만, 그들이 현악 4중주단의 연주 역사에서 한 획을 긋는 전환점이었다는 데 대해서는 거의 논란이 없으리라 믿습니다. 비올리스트 보리스 크로이트가 "거의 모든 새로 등장한 4중주단은 우리의 스타일을 따라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들은 베토벤을 가장 즐겨 연주했다고 하는데, Bridge 등에서 발매한 실황도 요즘 나왔지만 스튜디오에서도 세 번이나 전집을 완성했습니다(엄격히 말하면 첫째는 5번이 약간 덜 녹음됐지만요).  지구레코드에서는 낱장으로 모노랄 전집도 발매했었다고 하는데, 너무 오래 돼서 지금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헤리티지 시리즈로 나왔던 1940년대의 녹음도 최고의 수준이지만 이 유연한 1958~61년의 녹음도 물론 버릴 수 없습니다. 최근에 일본의 검은 자켓을 써서 다시 라이선스가 나왔는데, 엉뚱하게도 표지를 전부 일본어로 도배해 놨네요. 한국 음반 맞긴 하나?


  사견;  악보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하나하나 확대한 연주.  표현력은 왕이다.


  검은 색 일제 세트나, 이것을 '그대로 베낀' 최근의 우리 나라 라이선스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초반 재킷에는 초기, 중기, 후기당 하나씩 세 개의 그림만 쓰였습니다.


▲ MS 6074(1,2번) ;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을 기반으로 다시 drawing


▲ MS 6075(3,4번) (from lpking.co.kr)


▲ MS 6185(7번) (from lpking.co.kr)


▲ MS 6187(9,11번)


▲ MS 6188(10번) (from lpking.co.kr)


▲ MS 6384(13번)


▲ MS 6386(15번) (from lpking.co.kr)


▲ MS 6387(16번, 대푸가) 
 
 

▲ M4S 616(중기 세트)
 

 
▲ 미국 Columbia M5S 677의 자켓으로 발매된 지구레코드 라이선스 JC KJCL 5332~36(5 LP set)

  2011년 드디어 본사에서 무지 싸게 세트로 출시. 88697 77678 2(8 set).

  여담입니다만, 제 부다페스트 SQ 디스코그라피를 보고 독일에서 어느 애호가가 '한국에서 CD를 구할 수 있냐'고 물어서 라이선스 세트를 하나 사 보내 준 적이 있습니다. 물론 돈은 미리 받고 일했죠 ^^ "십여 년 이상 지직거리는 LP를 들어 왔는데, CD로 좀 깔끔하게 듣고 싶다"고 부탁하는 사람을, 같은 '광'입장에서 어케 그냥 지나칠 수 있겠습니까.

漁夫




Commented by 몽상가 at 2004/03/26 09:52
저도 그 음반보고 속을뻔 했습니다~ 왜 그렇게 만든건지~~
Commented by 첼로소리 at 2004/03/26 10:29
표지 뜨기도 싫어서 그냥 복사했겠죠^^ 속일려고 했을리는 만무하구요.
Commented by bandiandlunis at 2004/03/26 12:04
일본 음반 좋아하는 소비자들을 고려(?)해서 그렇게 한 거 아닐까여...적어도 저는 혹했다는...
Commented by 어부 at 2004/03/26 12:21
사실 전에 SKC 제작으로 나왔을 때도 일본 표지 쓰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베끼기만 하는 단계에서는 좀 벗어나야죠.
Commented by 조주선생 at 2004/04/02 22:44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음반이예요...아..
Commented by 어부 at 2004/04/02 23:55
한동안 제가 갖고 있는 가장 비싼 전집이기도 했죠... (발햐의 바흐 오르간 전집과 함께요)



Commented by helldiver at 2006/02/14 21:29
오랜만에 여기 왔는데.. 잘 하셨습니다. 그 사람 진심으로 고마워하겠죠.
지금도 이 전집은 정기적으로 듣습니다.. 고전이라는 말이 어울리겠죠?
Commented by 어부 at 2006/02/15 12:44
진짜 '고전' 이죠.... 78, LP, 스테레오 이렇게 바뀐 시점이 10년밖에 안 걸려선지, 당시는 같은 예술가라도 같은 레파토리의 녹음을 다시 한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저 같은 복고풍 사람에겐 다행인지 불행인지..... -.-
Commented by 목캔디 at 2006/02/18 16:16
저에게 베토벤 현악 4중주는 어쨌든 부다페스트가 레퍼입니다.
저도 helldiver님처럼 정기적으로 듣지요.
Commented by 어부 at 2006/02/26 22:08
아직도 이 전집의 영향을 못 벗어나서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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