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28 23:45

차이코프스키 - 피아노 협주곡 1번; 아슈케나지/마젤/런던 심포니(Decca) 고전음악-LP

  아슈케나지는 아마 이 때 정도부터 본격적으로 Decca에서 서방 녹음을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하기야 차이코프스키 콩쿨 이후 얼마 안 된 시절의, 불과 만 26세 때니 지금의 저보다도 열 살은 더 젊었을 때네요( -.- ). 젊은 얼굴이 지금으로 보면 잘 상상이 안 갑니다. 지금은 어느 새 69세, 은발 할아버지입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본 그 털털한 무대 매너가 기억이 납니다. ^^
  아슈케나지 자신은 차이코프스키 콩쿨에 참가를 종용한 소련 당국에 대해 "이 레파토리는 나에게 잘 맞지 않는다"고 했으나, 당국자는 "어떻게 우리의 러시아 작곡가(김왕장) 차이코프스키가 맞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냐"고 강권했다네요. 그 자신이 싫어했건 아니건, 제 홈페이지에 올린 리뷰처럼 젊은 시절의 아슈케나지가 들려 주는 차이코프스키 협주곡은 매력적입니다. 호로비츠길렐스처럼 기세 등등하고 호방하거나 리히테르처럼 여유 작작하면서 스케일이 크지는 않습니다만, 서정적이며 세부가 매우 아름답게 반짝거립니다. 넘버 원이라면 대단히 이론이 많겠지만 충분히 경탄할 만하고, 기교도 전혀 하자가 없습니다.
  1963년 4월, 런던 Walthamstow Town Hall 녹음. Ray Minshull과 'Wilki'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Kenneth Wilkinson 팀이 녹음을 진행했습니다. 초반은 SXL 6058. 물론, 위 사진은 성음 RD 028 표지 촬영.

▼ 같은 사진을 사용한 Legends 시리즈 발매



漁夫




Commented by inboklee at 2006/01/28 21:39
저도 성음 LP와 Decca Legends CD 둘 다 있습니다. LP는 처치곤란.
Commented by 어부 at 2006/01/28 22:27
헤... 상황만 되면 제가 LP를 적당히 거래할 수도... ^^
Commented by 만술[ME] at 2006/01/31 09:04
제 생각도 말씀하신 그대로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물론 LP시절 부터 듣던 분들에게는 친숙하죠) 숨겨진 보석 같은 연주란 생각입니다. 과장되지 않은 스케일로 세부까지 아름답게 다듬어진 연주를 듣고 싶을 때 언제나 올려 놓을 수 있는 그런 연주...
Commented by 어부 at 2006/01/31 18:10
간만에 comment 보니 반갑네요. 잘 계시죠?
Commented by 만술[ME] at 2006/02/01 08:48
물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은 주말마다 나다니느라 음악을 별로 못듣고, 평일이나 출퇴근시 아이팟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altewerk at 2006/02/10 00:00
백판 빼고는 차이콥스키 협주곡으론 처음으로 샀던 놈이군요.
백판은 라인스도르프가 지휘했다는 건 아는데 솔리스트가 기억이 안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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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rumic71 2009/01/15 00:01 # 답글

    이건 CD라도 꼭 장만해야겠군요. (제가 마젤을 참 좋아합니다)
  • 어부 2009/01/15 15:41 #

    마젤 좋아하시는 분은 드문 편인데 희귀하신 경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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