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고전 중의 고전으로, 발매 후 45년 이상 애호받아 온 브루노 발터의 브람스 교향곡 스테레오 재녹음. 모노랄인 브람스; 교향곡 전집 - 발터/뉴욕 필하모닉(Sony)이 영 구하기 힘든 데 비해, 이 스테레오 전집은 음질에 힘입어서 구하기가 쉬운 편이었고 지금도 사실상 'one of the must item'입니다. 특히 4번이 제 느낌에는 매우 개성적이며 출중합니다. 일본 발매 표지에서 따 온 디자인의, 지구레코드 KJCL 5436(1번) / 5437(2번, 비극적 서곡) / 5438(3번, 대학 축전 서곡) / 5427(4번). 유감스럽게도 하이든 주제 변주곡은 KJCL 5338로, 제가 아래에 포스팅 올린 드보르작 8번과 붙어 있습니다. 초반 자켓은 아래 4번 하나만 갖고 있습니다. 스테레오 초기 시절의 미국 Columbia는 이런 식으로 artist들의 drawing을 표지로 즐겨 썼습니다. 지금 봐도 멋있습니다. MS 6113.
나중에 1~3번도 추가. 1번은 MS 6389, 2번과 비극적 서곡은 MS 6173, 3번과 하이든 주제 변주곡은 MS 6174.
대학 축전 서곡은 이 네 장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아래처럼 몇 개를 모아 MS 6487로 나왔지요.
MS 시리얼에서 관현악곡 세 개는 6868번으로 모아 재발매.
2-eyes pressing 시절에 D4S 615로 전체 다 수록한 box가 있습니다.
CD 발매는 많지 않습니다. 옛 CD 발매의 엉성하게 색을 입힌 자켓보다 Bruno Walter edition의 디자인이 흑백 사진도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구닥다리가 아닌 '고색 창연'의 멋입니다. ^^
◀ SMK 64470
◀ SMK 64471
◀ SMK 64472
이 CD 버전은 관현악곡 세 곡을 모두 구할 수 있는데다 '운명의 노래'까지 보너스라 커플링은 최고. 제가 위 LP가 없었으면 모두 구해 놓았겠죠.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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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피리 at 2006/01/17 12:28

예전에 그라모폰지에서 神이 푸르트뱅글러를 데려가고 스테레오 시대를 위해서 발터는 남겨 놓았다라는 글을 읽은 기억이 나는데, CBS에 남겨 놓았던 일련의 브람스, 말러, 베토벤의 녹음은 언급하신 것처럼 MUST HAVE ITEMS인 것 같습니다. CD든 LP든 비교적 구하기 쉬운 것도 큰 장점이구요. 현재 인기와는 상관없이 당시 그와 CBS Columbia에 몸담았던 음악가들이 남겨 놓았던 음반들을 듣고 있으면 진지함을 넘어 '숭고함'마져 느껴진다면 너무 과장인가요? ^^;
그래도 발터는 스테레오 녹음이 있어서 다행이죠. 개인적으로 콜럼비아가 아니라 뉴욕 필이었다면 좋았겠지만 그거까지 바랄 수는 없고, 좋은 음질이 어딥니까.
당시 Columbia USA는 진짜 예술가들이 좋았는데 지금은 잔영밖에 남지 않은 듯해 아쉽습니다.......
아 저도 위의 발터 에디션으로 나온 브람스 전곡 다 들었지요. 제일 좋아합니다. 브루노 발터의 2번하고 4번은 진짜 특출난 해석인 것 같아요.^^
좀 있으면 네이버에 다 등장할텐데요... ^^
저는 브람스 교향곡 1번을 뷤연주(1950년대 말), 4번은 푸아저씨로(emi 3장 짜리) 시작하고 2,3번은 거의 관심이 가지 않는다는.. 인터넷을 헤치며 구해는 놓았지만, 거의 저한테는 매장된 음반입니다...
저도 2,3번은 잘 안 들어요 ^^
발터의 음반을 잘 안 들으신다면 아쉽습니다. 2,3번은 그렇다 쳐도 1,4번(특히 4번)은 매우 훌륭하다는 말을 해도 아깝지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