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11 23:08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 그뤼미오(Philips) 고전음악-LP


  바흐의 자필보 사진을 표지로 사용한 깔끔한 표지. 그래도 2편 전면에다 3편 앞까지 이어진 샤콘느 자필보가 제일 흥미가 갑니다. ^^
  밀스타인보다 훨씬 '인간적'이라 평가받는 - 아니, 밀스타인이 비인간적이기라도 한감 - 아르투르 그뤼미오의 가장 유명한 연주 중 하나. CD로 Philips 50 시리즈, Duo로 재발매되었죠. 아쉽게도 지금은 들을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만.

  물론 성음 RP 180~82. 이게 초반 Hi-Fi stereo pressing이면 족히 40만원은 하겠죠. -.-

  漁夫




Commented by 명랑만화 at 2006/01/12 16:41
횡수하자면 사실 '따뜻하다. 인간적인 소리다'하는 바이올린 연주자들의 특징은 그들이 지닌 외모와 행태에서도 적지않게 기인했다고 봅니다. 예를 들자면 흔히들 하이페츠나 밀스타인이 '냉혈한'의 표본이 되겠고, 쉐링과 그뤼미오가 '철철 넘치는 인간미'의 대표주자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막상 진지하게 그들의 음악을 듣고 있자면 사실 그런 표현은 좀 부적절 한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듭니다. 어느 눈에는 날에 Garage Sale에서 낚은 상태좋은 하이페츠의 차이콥스키 바협 Living Stereo SD1을 듣고 있는데 저에게는 그의 연주가 더 없이 투명하고 부드럽게 들렸습니다. 사실 대가들의 연주를 놓고 이렇다 저렇다 차마 할 수 없어 그냥 형이상학적 표현을 한 것이라면 모를까 심지어 '인간적 소리'까지 나온다는 것은 좀 우습더라구요 ^^;
Commented by 어부 at 2006/01/12 08:55
Garage sale에서 UR1(SD1)을.... -.-
요즘은 미국에서도 ebay에 내놓는 경우가 많아서 LP는 이제 더 이상 저렴하게 구하기가 어려워져 버렸습니다. ^^
하이페츠는 상당한 음반들에서 냉정하게 들릴 때가 많긴 해요(사실은 그 차이코프스키도 좀 그렇더군요). 밀스타인도 약간 '단정파'인 것은 틀림없고, 자크 티보 같은 옛 '청승파'하고는 약간 거리가 있다는 것은 부정 못 하겠죠? 오이스트라흐처럼 '잘 차려 입고도 감정이 흐르는' 사람은 상당히 드문 듯합니다. 그뤼미오는 아주 약간 티보 쪽. 프란체스카티는 약간 더 티보 쪽.... ^^
Commented by cpebach at 2006/01/12 10:16
그래서 저는 밀스타인을 좋아해도 프란체스카티의 음반도 놓치기 싫더라구요~ 오이스트라흐는 너무 자신감이 있는 연주가 대부분이어서 요즘은 잘 듣게 되지 않는다는...
Commented by 명랑만화 at 2006/01/12 12:56
cpebach님 반갑습니다. 사실 저도 프란체스카티의 왕팬입니다. 이상하게 그 양반의 상태 좋은 LP를 구하는게 쉽지 않지만, 영국에서 발매된 One Eye CBS Stereo가 발견되면 서슴없이 안아버립니다. 물론 2Eye 정도만 되어두 훌륭하지만요.
Commented by 명랑만화 at 2006/01/12 13:04
Garage Sale 이야기가 나와서 드리는 말씀인데, 거기에서 보물 구하기는 종로에서 김서방 찾기와 동일합니다. 판매하는 사람이 무개념에 가까와야 하거든요. 이게 값어치가 있는거다 라고 알아버리면 딜은 그걸로 끝입니다. 그래서 늘 흥정은 별로 사고 싶지 않은 듯-물론 속은 타들어 가죠-하면서 살것처럼 해야하는 줄타기를 해야하지요. 그런데요 정말 좋은 음반은 아주 아주 가끔있고, 요즘은 그나마도 없네요. 쩝~
Commented by 어부 at 2006/01/16 19:37
요즘은 eBay에 내놓는 줄 다 알아 버려서요. ^^
어쨌건 한국은 아직 그런 게 별로 활성화 안 돼 있어서 그렇게 싸게 구하는 재미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auction 같은 데 내놓는 사람도 많으니 '대박'은 힘들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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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rumic71 2009/01/14 23:14 # 답글

    '인간적'이란 건 좀 의미가 애매하네요. 좀 '여성적'인 면은 있다고 봅니다.
  • 어부 2009/01/15 01:02 #

    여성적은 오히려 잘 안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이 녹음은 그뤼미오의 바흐 협주곡 연주보다는 선이 더 또렷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밀스타인 신반처럼 강렬하지는 않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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