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26 18:03

하이든, 비발디, 보케리니; 첼로 협주곡 - 푸르니에/뮌힝거/슈투트가르트 실내 O.(Decca) 고전음악-LP

  거장 피에르 푸르니에의 스타일에 가장 잘 어울리는 - 아니, 다른 사람들이 그렇다고 거의 일치된 의견을 내는 - 레파토리는 제 생각으로는 아마 하이든과 보케리니의 협주곡 아닌가 합니다. 이 고전적이며 즐거운 음악이 푸르니에의 활 밑에서 우아하면서도 단정하게 재현되는 것을 듣고 있노라면 정말로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겠습니다. 특히 DG 녹음을 하도 틀어대서 안사람마저 그 연주를 알아차리며, 뒤 프레의 EMI 음반을 올렸을 때 "좀 이상하다."고 말했을 정도니까요.
 
  DG 녹음을 구하기 전, 원래는 성음 LP 시대에 나온 이 연주로 열심히 듣고 있었습니다. 클라리넷을 전공하던 서클 선배 한 분이 듣더니 '야, 푸르니에 정말 연주 잘 한다'고 감탄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성음에서는 같은 연주가의 같은 레파토리를 하나 이상 내놓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지금 생각하면 이해는 갑니다) DG 녹음은 후에 일제, 독일제를 거쳐 CD로 다시 구입했죠. 어쨌건 하이든 2번은 뒤의 DG 녹음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고, 보케리니와 비발디는 DG 쪽이 더 추천할 만 하네요. 이 Decca 녹음은 CD로는 일제로도 거의 볼 수 없다가 얼마 전에 쿠프랭의 곡을 붙여서 Testament로 발매. 오히려 DG 녹음 쪽이 낱장으로는 더 구하기 힘들 겁니다. 비발디 협주곡은 오리지널이 아니라 소나타 5번 e단조를 댕디와 푸르니에의 스승 폴 바즐레르가 협주곡으로 편곡. 푸르니에가 소나타 6곡을 녹음 안 한 점이 못내 아쉽습니다.
  1953년 스튜디오 녹음. 푸르니에는 원래 Pathe를 거쳐 EMI 본사와 1947~1951년 계약했다가 Decca로 1952년 이적했는데, 그 직후의 녹음. 하이든 2번은 EMI에서 라파엘 쿠벨릭의 지휘로 1951년 녹음한 뒤 두 번째 스튜디오 녹음이고, 보케리니는 첫 녹음.
  Decca ECS 548(전기적 스테레오) 자켓, 성음 RD 034. LXT 시리즈의 모노랄 초반 발매는 구경하기 쉽지 않고 값도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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