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02 00:02

리스트; '순례의 해' 전곡 - 치콜리니(EMI) 고전음악-CD




  다 아시다시피 이 '순례의 해'는 리스트 최대의 피아노 작품집입니다. 악보를 사 봐도 꽤 두꺼운 한 권을 거의 다 점유하고 있죠. '에스테 저택(Villa가 원문입니다)의 분수'나 '페트라르카의 소넷 104번'등 단독으로 자주 연주되는 소품들이 많습니다. [ 참고로, '에스테 저택(Villa d'Este)'의 의미는 시오노 나나미의 '르네상스의 여인들'을 읽어 보신 분은 아시리라 믿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걸출한 여인 중 한 명인 이자벨라 데스테(Isabella d'Este)가 바로 이 에스테 가문이죠 ]
  저는 리스트를 그다지 좋아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전혀 안 듣지는 않습니다. ^^ 협주곡 2곡과 소나타, 초절기교 연습곡은 개중 좀 많이 듣고, 다른 독주곡들은 드문 편입니다. 이 순례의 해도 악보도 있으니만큼 좀 더 많이 들어야 할 텐데, 리스트와 파가니니로 대표되는 스타일의 음악에 잘 익지가 않네요. 아마 이 치콜리니 음반의 음색이 조금 '심심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년 '이탈리아'의 발췌 일부만 있는 켐프 음반(DG)의 차분하고 정적인 해석에다 그 특유의 음색을 곁들인 쪽이 훨씬 더 마음에 듭니다. (할배, 왜 전곡 녹음 안해써!!!! 어쩌면 베르만의 전곡 녹음 때문일지도 모르죠) 그래선지 라자르 베르만(DG)의 전곡도 저렴한데 살 마음이 내키지 않네요. -.-
  피아노 음악을 레코드로 들은 지가 어언 25년에 가깝습니다만 아직 이 유명한 곡집도 제대로 다 모르고 있다니 이건 비극입니다....

漁夫




Commented by 슈르르까 at 2005/06/10 06:23
어부님이 이건 비극이라시면 피아노를 친지 어언 30년에 가까운 저는 그럼 어쩌라구욤 -.-;;(비극중에 비극)
아마 아라우가 친걸로 기억 하는데 에스테 정원의 분수 정말 좋더라구요^^
Commented by 어부 at 2005/06/10 12:01
저는 공돌입니다만 학과 과정에서 배운 모든 것을 다 기억하나요.... 그래도 '취미'로 좋아한다는 피아노에서 이런 유명한 곡집도 다 모른다니 좀 그렇죠.
참, 전 아라우의 연주는 없습니다. 아쉽게도 그는 제 취향은 아닌성 싶습니다.
Commented by 길손 at 2005/07/02 22:50
멋집니다. 저는 연주자들 아마츄어 프로 다 좋아합니다. 아라우도 좋아합니다. 님 같은 준프로는 더욱 좋아합니다. 다음에도 멋진 업로드 기대합니다. 저는 행복한 잡식성...ㅋ...
Commented by 어부 at 2005/07/03 07:55
허억... 제가 준프로라뇨. 프로들이 웃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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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다음엇지 2009/01/12 08:29 # 답글

    아직 이가 몇 개 빠져있기는 하지만 레슬리 하워드의 전집을 힘들게 힘들게 모았습니다. 왠지 2000년대 초반에는 리스트를 정말 열심히 들었던 것 같네요. 그냥 시끄럽다고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뭔가 전해졌기 때문이겠죠. 어린 시절 갔던 아라우 독창회때의 인상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어부 2009/01/12 12:29 #

    리스트의 전 작품을 다 모아야 하나에 대해서는 좀 시큰둥해서요 ^^

    '아라우 독창회' → ???? @.@
  • 다음엇지 2009/01/12 13:08 # 답글

    <(^ ^);;; 독주회지요.. 오타입니다. 하하.. 당시 라디오에서 실황 방송했던 것을 동생한테 부탁해서 녹음해 둔 Tape을 아직 갖고 있습니다.
  • 어부 2009/01/12 16:04 #

    거기 참석한 분께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좀 기대 이하였다고 해서.... ^^
    아라우가 훌륭한 피아니스트라는 데야 물론 이론이 없습니다만 적어도 스탠다드 레파토리에서 제 취향하고는 좀 거리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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