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17 22:42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 글라주노프; 협주곡 - 하이페츠(RCA) 고전음악-LP


  여기(엠파스 블로그)의 jascha님은 "하이페츠의 소리가 1950년대에는 그렇게 날카롭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만, (불행히도) 1950년대 중반 이후부터 1960년대에 걸쳐 녹음된 RCA의 음반들에 잡힌 하이페츠의 소리는 예리하다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 시기의 RCA의 음향은 지금까지 Audiophile로 꼽힐 만큼 LP로도 잘 되었으며, 프로듀서 John Pfeiffer가 "(어떤 면으로는) 지금 Living stereo 시리즈의 CD가 당시 발매된 LP들보다 실제 소리에 더 가깝다"고 자신 있게 말할 정도이므로 CD의 조악한 리마스터링 탓을 할 수도 없죠.
  하지만 보통 감미롭게들 연주하는 브루흐 1번 협주곡에서 하이페츠의 기백 있고 강렬한 음색은 지금까지 제가 들어 본 몇 사람 중 누구보다 인상이 오래 남습니다.  정경화는 인터뷰에서 "힘있게 들리도록 열심히 해 봐도 항상 '힘이 모자란다'고들 하길래, 그 면은 신경 안 쓰기로 했습니다."라 말했다는데, 이 점에서는 하이페츠의 기백을 누가 능가할 수 있을까 의심이 듭니다.  원래 LP 커플링은 글라주노프가 아니었습니다만, 이 곡에서 하이페츠의 압도적인 기술은 정말 끝내줍니다.

漁夫




Commented by 헬다이버 at 2005/02/19 19:58
리빙 스테레오가 꽤 괜찮은 CD인가 보군요. 저런 말을 했을 정도면.
하이페츠도 눈이 이글거리는 흔치 않은 사람이더군요. 저 자켓 사진은 더 강조가 돼있네요. 실제로 눈에서 불타는 사람 보면 좀 무섭더라구요.
Commented by 어부 at 2005/02/19 22:34
제 홈에 올린 리뷰 음반(http://trmsolutions.co.kr/music/review/jpfeiffer-k.htm)의 내지에서 이 부분을 옮겨 보겠습니다.

Those pressings (of the first RCA's "Living stereo" series) are, even today, legendary (they were called "Shaded Dog" for the shaded area behind the logo). Their quality was the result of high levels of control in the factory and the attention devoted to the cutting lathes. Production master tapes that were mixed down from the original edited session tapes (called "work parts") were sometimes modified in subsequent mix-downs many times before a master lacquer could be cut from them that the engineers considered commercially adequate. Dynamic range, frequency response, average level - all had to be balanced carefully, and we were limited to about 23 minutes per side. But we just wanted to get as close as possible to the sound we had heard at the recording session. WE CAN GET CLOSER TODAY, AND DIGITAL MASTERING FROM THE ORIGINAL WORK PARTS WITH A DIGITAL PLAYBACK PROBABLY SATISFIES THIS OBJECTIVE WITH THE GREATEST FIDELITY. (후략)

프로듀서 존 파이퍼(John Pfeiffer)가 리빙 스테레오 시리즈 CD에 대해 1995년 6월에 쓴 글입니다.
Commented by altewerk at 2005/02/28 14:51
50년대 후반 정도면 소리가 많이 삭막해집니다. 오히려 모노 때가 템포도 더 여유있고 예상보다는 온화한 연주를 들려줍니다만 또 그 살풍경한 음색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Commented by 어부 at 2005/03/02 21:43
제가 갖고 있는 RCA의 모노 녹음들(지고이네르바이젠 등 showpieces, 바흐 협주곡 등)에서도 소리가 여전히 예리하기 때문에, 전 "이게 하이페츠의 변함 없는 개성이군"하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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