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07 23:30

베토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 전곡 - 푸르니에/굴다(DG) 고전음악-CD



  이 레파토리에서 피에르 푸르니에의 첫 스테레오 녹음입니다.  슈나벨과 한 첫 녹음(피에르 푸르니에; Introuvables(EMI)의 EMI introuvable 시리즈에 들어 있습니다)은 음질(or 복각)이 상당히 불만스럽고, 프리드리히 굴다와 이 녹음을 한 후 켐프와 파리 실황녹음(베토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 전곡 - 푸르니에/켐프(DG))이 마지막입니다. 
  굴다 같은 초개성 피아니스트와 푸르니에가 어떻게 짝을 이뤘는가는 제 홈의 푸르니에 페이지에서 가져오겠습니다. 굴다의 회상은,
 
"그는 나보다 훨씬 성숙했으며 나보다 위였다. 나는 그에게 빚이 매우 많다. 음악적으로 그에게 매우 많이 배웠으며, 그는 나를 친절하고 끈기있게 이끌어 주었다." 굴다는 푸르니에 외에는 이렇게 애정과 존경을 담아서 말한 음악가가 전혀 없다고 한다. 그리고 후에 하인리히 쉬프(Heinrich Schiff)가 굴다에게 새로 베토벤 첼로 소나타를 녹음하자고 제안했을 때, 굴다는 "내가 승낙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지 마십시오. 나는 푸르니에가 너무 버려 놓아서 불가능합니다"라 대답했다고 한다.

  푸르니에가 굴다를 어떻게 끌어 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음반은 모난 데가 전혀 없는 첼로와 적절히 활기가 넘치며 기교상으로도 완벽한 피아노가 기가 막히게 융합하고 있습니다.  위의 인용을 참고하면, 푸르니에의 의도가 음악에 더 많이 반영되었고 굴다도 그것을 즐거워했다고 볼 수 있겠죠.
  DG 437 352-2(2 CDs), 변주곡 3곡까지 들어간 2장 세트.  1959년 6월, 빈 무직페라인의 브람스잘 녹음.  음향은 물론 약간 낡았지만 실내악곡인 만큼 감상에는 전혀 하자 없음.  이 Dokumente 시리즈가 한참 폐반돼서 구하기 힘들다가 얼마 전에야 Original masters로 재발매.  (극단적인 방법으로 일본 DG의 전집을 지르시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만... ^^ )
 
  이 음반은 초반이 매우 비싸며 DGG 스테레오 6자리 시대 음반 중 비싸기로 best 10 안에 너끈히 들어갈 겁니다.  DGG 138 081~83 SLPM의 세 장 낱장 발매가 초반인데, '진짜 첫 발매'는 아래 사진처럼 'thin stereo letter (with Red sticker)'입니다.  더 아래 사진처럼 'Red stereo logo'가 아니죠.

▼ 일본 Heliodor 발매(MH 5015) ; from LPLove.com.  아마 5014~16까지 3장 낱장으로 나왔던 것 같습니다.

 아래는 쇼팽 소나타가 붙은 3,5번 CD.
 

漁夫




Commented by 푸치니 at 2004/11/07 17:58
"푸르니에가 나를 너무 버려놔서 불가능합니다"라는 말, 별 말 아닌듯 가벼운 말인데 너무 가슴을 뭉클하게 하네요.(몇 번이고 다시 되뇌이게 합니다) 굴다 너무 멋진 사람이군요. 굴다! 앞으로 더욱 예뻐해야 겠어요.
Commented by 어부 at 2004/11/08 19:40
그래도 괴짜긴 했습니다. 누드로 피아노 치는 모습이 잡히기도 하고... ^^
Commented by 달노래 at 2004/11/08 18:13
굴다의 저 표정이 모든 걸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굴다의 저 표정 때문에 이 음반 만큼은 LP보다
CD를 더 좋아합니다^^
Commented by 어부 at 2004/11/08 19:43
하이고, 전 그런 것까지 읽을 감수성이 다 동났군요. (그러니 공돌이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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