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스타일은 물론 21세기 초에는 낡았지만, 그렇다고 그의 수많은 음반들을 무시할 이유는 없습니다. 마태 수난곡(1958년의 구반), 요한 수난곡, b단조 미사,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Archiv)의 훌륭한 가수진과 엄격한 해석은 아직까지 스테레오 시대를 대표하는 명연주임에 이론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 음반은 제가 쳄발로를 처음 만나 본 '역사적인' 음반입니다. ^^ 뒤에 레온하르트의 Seon 음반(Zell 복제를 사용했을 겁니다)을 샀지만, 지금 들어 봐도 엄격하고 격하게 흐르는 음악은 정말 개성이 있습니다. 리히터가 1960년대 중반에 녹음한 LP 4장의 오르간 선곡집(DG)과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성음 LP를 아무리 이리 저리 뒤집어 봐도 이 쳄발로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습니다. 그가 평시에 쓰던 넘이 Neupert였으므로 그거리라 추측만 할 따름. 마던 쳄발로는 오리지널과도 거리가 있기 때문에 이 녹음은 물론이고 발햐의 EMI 전집(바흐; 쳄발로 작품 전집 - 발햐(EMI))도 본사에서 재발매 안 되지 않을까 합니다. (추가; 오리지널 마스터즈 CD box에 붙어 재발매. 2019년 현재는 물론 다시 폐반)
DG 2530 035(RG 193). 1969년 녹음.
Commented by 어부 at 2004/11/06 00: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