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21 23:32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2번, 소품집 - 박하우스/뵘/빈 필하모닉(Decca) 고전음악-CD

[수입] 브람스 : 피아노 협주곡 2번 &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7번- 10점
브람스 (Johannes Brahms) 작곡, 칼 뵘 (Karl Bohm) 지휘, 빌헬름 /유니버설(Universal)


 박하우스가 HMV에서 1948년의 바흐 녹음과 베토벤 소나타 18번 등을 마지막으로, 1950년부터 Decca로 이적한 뒤에 녹음한 브람스 독주곡과 협주곡 모음입니다.  모노랄의 지휘 1번과 스테레오 초기의 소품집은 본사 발매로는 이것밖에(그리고 이것을 멋없이 라이선스해 놓은 한국 폴리그램 음반으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폐반이 아쉬운 상황이네요.
  모노랄 1번은 장렬합니다.  1악장이 17분대인 빠른 연주 시간(길렐스는 25분 정도로 기억합니다)에, 그야말로 거침없이 밀고 간다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3악장 끝 부분에서 템포 변화가 기대를 좀 벗어나긴 합니다만, 약간 흠이 생기기(1967년 이후) 전의 박하우스의 기술과 음악은 특히 훌륭합니다.  단 1953년 모노랄의 음향은 - 잔향과 윤기가 적고, 특히 현이 가늘고 날카롭게 들립니다 - 만족스러운 편은 아니네요.  Decca가 스테레오 시대에 녹음 장소를 무직페라인의 그랜드 홀(빈 필의 연주회장.  보통 '황금 홀'이라고 부릅니다)에서 컬쇼의 주장대로 소피엔잘로 옮긴 점이 이해가 갑니다.  당시 녹음 기술로는 무직페라인의 음향을 제대로 잡기 힘들었을 수도 있죠.

  소품집에서는 특히 6곡 전부를 녹음한 op.118이 인상적인데, 켐프와는 정반대 극단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합니다.  견고한 템포와 강한 리듬과 음향.  풍부하고 깊은 터치 및 정감은 여전합니다만 전체를 조합한 음악의 인상은 지극히 견고합니다.

  스테레오인 뵘 지휘 2번은 이곳저곳에서 제가 하도 칭찬을 해 온 터라 여기 다시 적지 않으렵니다.  기교의 쇠퇴를 싫어하는 사람도 보입니다만(그리고 제가 들어도 가끔 실수가 있습니다) 음악은 누가 쉽게 따라잡을 수준이 결코 아닙니다.
  레코드 번호 433 895-2(2CDs).  아래 2개의 이미지는 iclassics.com에서 가져왔습니다.
  
▲ Legend 발매(466 376-2) 

▲ Classic sound 발매(448 600-2)
 
▼ 초반 LP(SXL 6322) ; 이 음반이 발매될 때인 1968년경까지는 Wide band가 초반이던 시절이라 이 음반도 WB가 있습니다.  국내 거래가 대략 15~20만원 부근(물론 제게 있을 리가 없죠. 이건 성음 라이선스의 이미지로, 원반과 똑같습니다).  같은 디자인, 레코드 번호의 narrow band 재반은 maximum 4~5만원. 


▼ 아래 음반은 소품집의 초반인 SXL 2222(모노랄은 LXT 5308).  드물고 가격은 ㅎㄷㄷ 급입니다.  위 협주곡보다 더 비쌀 겁니다.  이미지는 sxl-lp.com에서.
 
▼ Decca Jubilee LP 발매(image from clapia.com)

▼ 소품집.  성음 RD 212 발매입니다.  원반 번호는 저도... (image from clapia.com)
 
  아래는 일본 발매들입니다.  이미지는 일본 hmv.co.jp에서.
 
▼ 소품집(UCCD 9169)
 
▼ 협주곡 1번 (UCCD 9175)
 

▼ 협주곡 2번(UCCD 9172)
 
 
  아, 그리고 일본 킹 레코드의 수퍼 아날로그 레코드 자켓을 추가하도록 하죠.  박하우스 음반은 국내에 요즘 돌아다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켓은 http://www.ciscomusic.com/Products.asp?ParentID=45314 에서.
                   
▼ KIJC 9178(소품집)▼ K38C 7002(협주곡 2번)


漁夫




Commented by 루드비히 at 2004/09/22 00:45
박하우스연주중 모차르트 27번 피협을 가장 좋아하는데 이게 박하우스의 참모습이 아닌가 들을 때마다 생각해보곤 합니다. '사자'운운하는 그거 말고요...
Commented by 어부 at 2004/09/22 12:43
27번 좋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27번입니다.
'건반의 사자왕'은 젊었을 때 붙은 별명인데, Decca 시대에는 사실 잘 안 어울리긴 하죠. 그래도 직선적이고 강인한 인상과 견고한 음악을 들으면 왜 이런 별명이 붙었는지 이해는 갑니다.
Commented by 첼로소리 at 2004/09/22 07:19
루드비히 님과 동감입니다. 브람스협주곡2번과 커플링된 음반은 낱장으로 최고의 음반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Commented by helldiver at 2004/09/23 09:20
추측이지만 젊었을 때 폭탄머리 헤어스타일이 별명에 쪼금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요. 강인한 숫사자가 앞발을 건반위로 내미는 것 같았답니다. 특히 손풀기 분산화음을 무표정하게 칠 때 먹이보고 입맛 다시는 사자 같았다네요. 엄청난 기교와 강고한 음악 스타일은 더더욱 큰 이유지만요..^
Commented by 어부 at 2004/09/23 12:51
박하우스가 키가 그 때 기준에서도 작았고, 손도 작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의 음악은 체구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고 말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의 손 크기는 '함머클라비어' 소나타 3악장의 주제 부분에서 왼손 10도를 집지 못하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핑백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내부 포스팅 검색(by Google)

Loading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833

통계 위젯 (화이트)

1663
407
1292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