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16 23:05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전곡) - 카잘스(EMI) 고전음악-LP

  20세기 최고의 첼리스트이자, 제가 20세기 최고의 음악인으로 꼽아 마땅할 파블로 카잘스.  그의 수많은 업적 중에서도 바흐 무반주 모음곡의 부활은 멘델스존의 '마태 수난곡' 재연에 버금가는 기념비입니다. 
  그가 1936~39년에 녹음한 이 역사적인 음반은 좋지 못한 음질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78회전, LP, CD로까지 꾸준히 복각되었습니다.  위 이미지는 1987~88년 오아시스 레코드가 낸 것(OLAC 0033~35)인데, 프랑스 레페랑스(References) LP 자켓을 가져왔습니다.  오른쪽 아래의 글씨는 없는 편이 더 나았을 텐데 이런 쓸데 없는 짓은 꼭 한 번씩 하는군요.  이 오아시스 버전은 모음곡 5번 프렐류드의 시작 부분이 조금 잘려 있습니다.  (역시 닭질...)  오아시스 LP 중엔 비교적 질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이 모양이죠.  뭐, 뮌시의 '환상 교향곡'은 스테레오 방향이 반대로 돼 있으니까 이거에 비하면... ^^  후의 계몽사 DaCapo 자켓 쪽이 훨씬 낫다는 말이 많습니다.  실제로 DaCapo 버젼의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기도 하고, 계몽사 버전은 이 master stamper를 들여왔기 때문에 소리가 더 좋다고 합니다.
 
  Dacapo LP의 이미지는 전에는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좀 보기 힘들더군요.  LPlove.com에서 갖고 온 이미지.  이 Angel 버젼은 상당히 자주 볼 수 있는 편입니다.  오른편은 영국 RLS 712.

▲ Angel version(CB 3786~88).  싼 편입니다.▲ RLS 712

  아래 CD들은 좀 제대로 복각한 넘들입니다.  좋은 음질이라고들 말하는 근래 EMI의 ART 복각과 정평 있는 기술자 Ward Marston이 손댄 Naxos의 복각. 


  왼편은 미국과 캐나다 버전인 GR 시리즈인데, 오히려 옛 References 자켓을 찾기가 더 힘드네요.  오른편은 EMI 100주년 발매.  아래 왼편은 옛 References 자켓.
  일본 발매 이미지들.  왼편은 일반 CD, 오른편은 일본 GR 시리즈 LP 발매의 오리지날 자켓 시리즈. (from HMV japan)


  Opus Kura 복각 자켓.  이런 독립 복각 레이블까지 낼 정도니 부럽네요...
  이 이미지는 Da Capo 시리즈입니다.  계몽사 발매도 이 자켓이었죠.  Thanks to LPHeim.

  계몽사 음반을 구해서 들어봤는데 제 오디오가 후져서인지 그렇게까지 소리가 썩 좋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원판 불편의 법칙이 적용되는지.  어차피 78회전 시대의 녹음이 어디 가겠습니까.


  漁夫


Commented by 목캔디 at 2004/09/16 19:55
개인적으로는 일본에서 발매된 자켓들이 가장 보기 좋네요.^^ 이런 말 하면 안되는데 일본 음반 자켓은 묘하게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돌 날라오는 소리들리네요!)
Commented by 어부 at 2004/09/16 22:27
일본 자켓들은 EMI는 못 만드는 편입니다. 오리지널 자켓이야 디자인이 뻔하니까...
오히려 유니버셜이 더 나아 보이는 편이죠.
Commented by helldiver at 2004/09/17 00:01
저 사진만 보면 담배가 땡겨서. 참 맛있게 태우십니다.
그래도 참 멋진 사진이죠? groc는 음질도 좋더라구요. 낙소스는 어떤지..
Commented by 어부 at 2004/09/17 09:30
거의 최만년까지 파이프 폈다고 하는데, 그것만 없었어도 더 오래 사시지 않았을까 합니다. 80세에 결혼하면서(20세의 제자와! 우와...) "100살까지 살겠다"고 말한 장담을 지키지 못해서 약간...
GRoC 사고 싶어지게 만들지 마시압.... 차라리 외국에서는 제가 사진으로 올린 Angel 버전(LP)이 싸더라고요. 다카포는 외국에서도 좀 비싸고요.
Commented by BACH2138 at 2005/07/24 20:39
피셔님 참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음반을 모으셨나요! 저는 EMI(LP사진 있는 판, 모노폴리판, 일본복각판(님의 블로그에서 제일 마지막에 있는 것)만 가지고 있습니다. 낙소스판은 본적은 있는데, 아직 구하지는 못했고요! 제 블로그에 올리려고 카잘스 무반주 감상 글 한편 구상하고 있었는데, 믾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의 경우는 워낙 바흐를 좋아하는지라 다른 음악은 거의 듣지 않습니다. 카잘스같은 경우도 저는 그저 신으로 보여집니다. 음악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카잘스의 음악을 듣노라면 무아의 경지에 빠지게 되더라구요!^^
Commented by 김동녘 at 2006/05/06 13:30
사진 퍼가욤
Commented by 주인장 at 2006/05/06 22:42
예의라곤 조금도 없는 초딩 수준이구만.....



Commented by altewerk at 2004/09/18 08:52
이것도 음질이 훨씬 뛰어난 편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Szeryng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를 다카포반으로 가지고 있는데 정말 훌륭한 연주, 녹음이더군요 .
Commented by 어부 at 2004/09/18 12:45
그 다카포 반은 지금 보기 어려운 편인데 갖고 계시네요. 시중가가 Odyssey 발매는 대략 5~10만원, 다카포는 꽤 비쌀 겁니다. CD로는 Sony에서 나왔는데 지금은 폐반.
Commented by RMG 212 at 2004/09/18 09:46
일반적으로 다카포 반의 경우 선이 굵고 풍부한 소리가 나죠.
다만 대체로 히스 노이즈가 다른 프레싱들에 비해서 비교적 크게 들린다는 점이 유일한 단점일 것입니다.
Commented by 어부 at 2004/09/18 12:46
같은 때 녹음한 피셔의 베피협 3,4번이 제게 있는데 3번은 volks platte, 4번이 dacapo입니다. 후자가 확실히 소리가 더 좋습니다.

핑백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내부 포스팅 검색(by Google)

Loading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833

통계 위젯 (화이트)

159204
880
1247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