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딘 4중주단이라면 Melodiya 원반(EMI와 BMG에서 라이선스한)의 쇼스타코비치 현사 전집을 생각하시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저도 한 장 갖고 있는데 좋은 연주입니다만, 원래 리더였던 로스티슬라프 두빈스키가 서방으로 망명하기 전(망명 후는 마누라에다 첼리스트를 참가시켜 보로딘 트리오를 만들고 Chandos에 녹음을 많이 했습니다) 창단 멤버들의 연주도 들어보시죠. 1962년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이 곡들을 연주한 직후 Decca에서 스튜디오 녹음했습니다. 제게 비교할 음반이 없어서 뭐라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만 이들의 음색은 예리하다기보다 부드럽고, 해석도 보로딘에서는 특히 서정적이며 아름답습니다. 요즘 CD로 떠서 mp3로 보로딘을 듣고 다니고 있습니다. ^^ SXL 6036. 이 LP는 오리지널은 아니고 후에 발매된 160g LP인데(살 때는 비싸서 좀 눈물 나더군요 ^^ 하지만 진짜 초반은 제가 산 값의 최소 2~3배로 거래됩니다), 초반의 모양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습니다. 뒷면의 해설도 그대로로, 당시 프로듀서인 Erik Smith(이 사람은 지휘자 Hans Schmidt-Isserstedt의 아들인데, 영국에 거주하면서 이름도 영국식으로 바꿨을 겁니다. 사진 보면 아버지를 닮았죠)가 직접 썼습니다.
본사 발매 CD로는 Decca의 ADRM 'painting' 시리즈로 나왔었는데, 비인기 레파토리라 수입이 적어선지 저도 딱 한 번 밖에 못 봤습니다. 425 541-2. 오른쪽은 일제로 야나체크 4중주단의 드보르작 '아메리카'와 붙어 나온 1000엔짜리 시리즈.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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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링 at 2004/08/19 13:34

아...
제가 아주 좋아하는 실내악 음반입니다.
특히 보로딘 4중주 2번......
과거부터 명연으로 이름 높은 음반이죠.
현재 제 mp3 player에 빈 콘체르트하우스의 보로딘 1번(Westminster LP), 그리고 이 2번이 들어가 있습니다. ^^ 보로딘 4중주들이 나쁘지는 않은데, 아무래도 리듬이 좀 단조롭군요. 교향곡에서 느끼던 문제가 여기서도...
MP3 player로 음악을 들으시는 군요^^ 저도 음반구입하면 바꿔듣기 좀 귀챦아서 CD ripping해서 MP3로 바꿔서 듣고 다니는데요, 오고가는 시간에 음악을 듣는 걸로는 최고인것 같습니다. 비슷하게 들으시는 분이 계셔서 반가워서 한말씀 올립니다.
집에서는 아무래도 차분하게 듣기가 쉽지 않아서 마침 회사에서 선물로 나온 mp3 player를 이용해서 듣습니다. 잘 모르는 곡 '학습'에 많이 쓰죠.
제가 아주 좋아하는 실내악 음반입니다.
특히 보로딘 4중주 2번......
과거부터 명연으로 이름 높은 음반이죠.